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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숀가면] 모바일 잠입액션은 이렇게 만드는 거지! ‘카운터스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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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앱티: 좀 독특한 게임 없으려나.

 블루: 앱숀가면의 일이 그런 작품 찾는 것 아닌가. 벌써 화요일인데 아직 발견하지 못했나.

 앱티: 요즘 다 비슷비슷한 게임만 나와서 말이야. 그래픽이나 게임 방식, 어느 하나라도 독특한 부분이 있으면 좋은데 대부분 거기서 거기더라.

 그린: 일종의 과도기 아니겠습니까? 터치 패널을 이용한 조작법은 이미 여러 가지가 고안됐고, 8비트 도트 그래픽을 사용한 게임은 무궁무진하게 늘어나서 더 이상 독보적인 특색으로 꼽을 수 없게 된 것처럼 말입니다.

 옐로우: 그래도 옥석은 존재하는 법이죠. 이번에 제가 찾아온 작품이 바로 그런 게임이고요.

 앱티: 잉 그래? 어떤 게임이길래?

 옐로우: 후후, 블루가 정말 좋아할 것 같은 작품이에요. 천천히 소개해 드릴게요.



'카운터스파이' 다운로드 링크


진짜 모바일이야? 수준급 잠입액션 ‘카운터스파이’

 남박사: 허허. 오랜만에 날 불러주는구먼. 옐로우가 선정한 ‘카운터스파이’는 소니에서 출시한 잠입액션 게임이라네. 사실 스마트폰 외에, PS4와 PS3, PS비타로도 출시됐지. 다운로드 콘텐츠이지만 말이네.

 블루: 다운로드 콘텐츠 형식이라면 일반 콘솔보다는 볼륨이 좀 작지 않은가.

 옐로우: 게임 플롯은 굉장히 단순하긴 해요. 미국의 스파이인 캐릭터로 소련 비밀 기지에 침투해, 각종 미션을 달성하는 게 주 목표니까요. 하지만 그만큼 잠입액션의 긴장감을 살리는 데 집중해서, 스마트폰 잠입액션게임 중에는 높은 완성도를 보여줘요. 

 앱티: 근데, 잠입액션이면 보통 총이나 맨손 기술 사용하지 않아? 이런 건 어떻게 조작한대? 콘솔이나 PC면 몰라도… 

 옐로우: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천천히 같이 게임 하면서 알아봐요.

이동-사격 구간 분리로 모바일 FPS 답 찾았다

 앱티: 횡스크롤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엄폐물에 몸을 숨기면 시점이 바뀌네. 대충 예상했던 형태야.

 블루: 마치 잠입액션 마니아처럼 말하는군. 그래도 아직 멀었다.

 앱티: 뭐야, 왜 다짜고짜 시비야!


▲ 이동은 횡스크롤으로만


▲ 엄폐물 뒤에 몸을 숨기면, 그때부터 싸움이 시작된다

 그린: 두분 요즘 사이 좋아지신 것 같았는데, 또 시작이십니까.

 블루: 말리지 않아도 된다. 여하튼 ‘카운터스파이’의 조작법은 상당히 인상적이군. 화면을 문지르면 원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엄폐물 근처에서 두 번 탭 하면 알아서 몸을 숨기니 손가락으로 기기를 계속 누르고 문지를 필요가 없군. 

 그린: 적을 조준하는 방식도 편리하군요. 적을 조준하면 총에서 레이저 사이트가 자동으로 나오니, 가이드라인을 보고 적을 겨냥하고 맞추기만 하면 됩니다. 게다가 이동과 사격 모드를 분리한 덕분에 조작이 매우 쉬워졌습니다. 적이 등장하는 구역과 이동 구간이 나누어져 있으니, 전투할 때는 전투에만 집중하면 되는군요.

 옐로우: 그렇죠? 가상 버튼을 주로 이용하는 모바일게임의 특성상 잠입액션처럼 세밀한 조작을 요하는 게임은 스트레스가 쌓이기 마련인데, ‘카운터스파이’는 그 문제를 맵 레벨 디자인을 변경함으로써 해결한 것 같아요. 꽤 고민한 흔적이 엿보여서 좋았죠.


▲ 적이 등장하는 구간의 소련군만 해치우면 무난하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 적이 나를 알아차리기 전에, 레이저 사이트의 도움을 받아 저격!


▲ 소련군이 없어도 안심은 금물
감시카메라도 총으로 탕탕

 앱티: 잉? 그럼 아예 돌진하면서 적을 쏘거나 그런 건 불가능한 거야?

 블루: 그게 무슨 잠입액션이냐. 조용히 이동하고, 큰 소리 없이 적을 물리치는 것이 핵심이다. 제대로 잠입액션게임을 해보지 않았군, 역시.

 앱티: 아, 또!

모바일에서 느끼는 콘솔의 향기

 그린: 제가 괜히 편파적인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확실히 소니에서 나온 게임이라 그런지 전반적으로 완성도가 높아 보입니다. 

 옐로우: 아무래도 콘솔 버전이 먼저 나온 작품이니까요. DLC 방식이래도 무시할 수 없죠. 

 앱티: 게다가 그래픽도 꽤 신선해. 카툰렌더링을 사용한 것 같은데, 입체와 평면을 묘하게 오가면서 공간감을 준다고 해야 할까? 주변 기물이나 캐릭터 묘사에 사용된 색상도 대부분 강렬한 것들인데, 살짝 채도랑 명도를 낮춰서 게임의 배경인 냉전시대 느낌도 잘 살렸고 말야.


▲ 미션 완수율을 확인하는 메뉴
유저 인터페이스가 세련됐다


▲ 미션을 완수하면 소련의 기술이 쭉쭉

 블루: 지난번 ‘발리언트 하츠’도 그렇고, 큰 회사들이 속속 양질의 모바일게임을 출시하는 것 같아 마음 한구석이 든든해지는군.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전쟁 역사를 다루는 작품들이 많이 나온다. ‘카운터스파이’ 역시 실제 사실에 기반을 둔 시나리오를 전개해 썩 맘에 든다. 

 그린: 개인적으로 드는 생각은, ‘카운터스파이’가 최근 꾸준히 출시되는 모바일 FPS게임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 같습니다. 국내에 ‘저승사자’나 ‘샌드스톰’, ‘건맨 더 듀얼’ 등 다양한 모바일 FPS들이 출시되고 있지만 인상적인 결과는 못 냈으니까요. 

 블루: 네가 이야기한 게임들은 사실 잠입보다는 실시간 PvP를 주 콘텐츠로 삼고 있는 것들이긴 하지만. 콘텐츠를 풀어가는 방식이나 조작법 같은 부분에서는 확실히 참고할 만한 요소가 존재하는 듯하다. 


▲ 전세계 유저들과 실력을 겨룰 수 있는 리더보드 시스템과


▲ 무기를 업그레이드하는 기능도 존재


▲ 미션 컴플리트의 짜릿함!

 앱티: 간만에 교훈을 담은 게임이었어. 이런 작품이 있었는데 미처 발견하지 못했네. 더 정진할게.

 블루: 그전에 각 게임 장르의 개념이나 다시 한번 공부하고 와라.

 그린: 슬슬 그만하실 때도 되지 않았습니까? 두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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