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앱숀가면의 라이벌이 등장했다.
앱티: 뭐라고? 어디에 그런 녀석들이 있다는 거야?
옐로우: 저번에도 그랬지만, 대체 이런 일을 누가 하려는 거예요?
블루: 글쎄다. 핑크에게 전해 들은 소식이지만, 전혀 이해하고 싶지도 않군.
그린: 요즘은 누군가가 일을 좀 덜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는데, 오히려 잘 된 걸까요.
앱티: 뭐야, 다들 앱숀가면 그만두고 싶은 거야? 그럼 니네가 라이벌이라고 말한 그쪽으로 가버린다, 나?
핑크: 앱티가 가기에는 너무 어마어마한 곳인데요?
그린: 저도 언뜻 봤습니다만. 그런 것 같습니다.
앱티: 뭐야? 그럼 우리 지는 거야?
'마블 퍼즐 퀘스트' 다운로드 링크
퍼즐게임까지 진출한 미국 영웅들 ‘마블 퍼즐 퀘스트’
블루: 이번 주에 우리가 격파해야 할 라이벌은 ‘마블 퍼즐 퀘스트’다. ‘마블’이라는 히어로 집단에 대해서는 다들 잘 알고 있겠지. 미국에서 태어나 전 세계를 휘젓고 있는 강적이다. 아이언맨이나 캡틴 아메리카, 엑스맨 같은 인지도 높은 영웅들이 모두 등장한다.
앱티: 헐, 그럼 뭐야? 대전 액션게임이라도 돼?
블루: 아직도 감이 부족하군. 리더로서 소양이 떨어진다. ‘마블 퍼즐 퀘스트’라는 이름에서 느낌이 오지 않는가? 조금만 생각해 봐도 퍼즐게임 장르라는 걸 알 수 있을 텐데.
옐로우: 그런데 마블 영웅들이랑 퍼즐게임이라고요? 접점이 있을지 모르겠어요. ‘퍼즐앤드래곤’처럼 던전 크롤러 방식의 콘텐츠라도 주는 건가요?
그린: 마블의 재산은 방대한 스토리입니다. ‘마블 퍼즐 퀘스트’에서는 그 이야기들을 소재로 삼은 다양한 퀘스트가 등장하고, 이를 해결하면서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게 목적입니다. 던전 탐험을 핵심으로 삼는 타 게임과는 조금 다른 방향이지요.
튜토리얼 없이도 괜찮을 정도, 익숙한 쓰리매치 퍼즐
앱티: 진짜 완전 퍼즐게임이네. 쓰리매치 방식에, 부수는 블록 색에 따라 대미지가 달리 들어가고. 부가적인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쉬운데?
블루: 그렇다. 많은 게이머들에게 이미 익숙해진 조작 방식이지. 창의성과 재미, 접근성을 동시에 잡지 못한다면 차라리 이미 검증된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낫지 않나.
▲ 익숙한 플레이 화면
전투를 통해 부상을 입은 영웅은 헬스팩으로 체력을 회복할 수 있다
▲ 빌런에 따라 퀘스트 진행이 달라지는 '시나리오 모드'
우측은 전 세계 유저들과 겨룰 수 있는 대전 모드 화면
옐로우: 그건 관점에 따라 다르죠. 전 좀 독특한 게임을 기대해서 그런지, 만족스럽지는 않아요.
그린: 특수 기술을 아직 안 써보셨군요. 이 버튼 한번 눌러 보시죠.
앱티: 오? 갑자기 전면에 영웅들이 등장하는데?
그린: 각 영웅에 해당하는 색깔의 블록을 부수면, 게이지가 모입니다. 그 게이지는 특수 기술을 발동시킬 때 사용됩니다. 기술 사용 시 화면에 등장하는 캐릭터 이미지나 효과도 볼 만하죠. 각 영웅에 따라 기술이 천차만별로 달라지니, 잘 선택해서 사용하셔야 합니다.
블루: 실제 영웅들이 지니고 있는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설정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 즐거울 것이다.
▲ 각 영웅의 기술은 커버를 새로 얻어 업그레이드 가능
옐로우: 어라, 그런데 가끔 블록이 파괴되지도 않았는데 체력이 깎이는데요? 이거 버그 아니에요?
그린: 아닙니다. 상단을 보시면, 적들 중에 종종 특수 스킬을 발동하는 상대가 있습니다. 특정 블록에 숫자가 보이면 적이 스킬을 사용할 준비를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주거니 받거니 턴이 흘러가면 숫자가 하나씩 떨어지는데, 그게 0이 되면 기술이 발동됩니다. 일종의 시한폭탄이죠. 그러니 숫자가 0이 되기 전에 해당 블록을 없애는 것이 현명합니다.
블루: 아니면 그 기술을 사용한 녀석을 없애버리면 된다.
핑크: 꺄악! 블루 무서워!
마블 히어로-빌런 총출동, 입문자에겐 Good
앱티: 근데 내가 모르는 애들 엄청 많이 나온다. 난 아이언맨이나 캡틴 아메리카, 블랙 위도우는 아는데 얜 누구야? 닥터 둠도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람인데, 얘도 영웅이야?
블루: 영웅이면 왜 아이언맨하고 싸우겠나. 좀 생각을 해라.
▲ 클래식-모던 기준에 따라 일러스트가 달라진다
▲ 퀘스트 완료 후 얻는 리워드로도 캐릭터를 뽑을 수 있지만, 유료 아이템으로도 가능
미국대장 주세요!
앱티: 아오, 쟨 또…
그린: 하하. 앱티씨는 최근에 나온 마블 영화만 보셨군요. 닥터 둠은 마블 세계관에 등장하는 능력자 집단 중 하나인 ‘판타스틱 4’와 맞서는 유명한 빌런(악역)이고, 방금 가르친 여성은 판타스틱 4의 일원인 ‘인비지블 우먼’입니다. 예전에 국내에도 개봉했던 ‘판타스틱 4’ 영화에 나왔죠.
옐로우: 흠, 사실 저도 마블 영웅이나 악역들 중 일부만 알아요. 최근에야 아이언맨이나 캡틴 아메리카, 어벤져스 같은 영화가 많이 나와서 어느 정도 알게 되긴 했지만요. 끊이지도 않고 나오는 걸 보면 정말 캐릭터가 많은가 봐요.
블루: 역사가 오래됐으니, 데이터도 그만큼 많이 쌓일 수밖에 없지. 그런 의미에서 ‘마블 퍼즐 퀘스트’는 입문자에게는 정말 괜찮은 게임이 될 것이다.
앱티: 왜?
그린: 전투를 통해서 얻은 캐릭터를 보시면, 일러스트가 다를 때가 있습니다. 클래식-모던으로 나뉘는데, 이것만으로도 마블 영웅들의 외견 변화가 한눈에 보이죠. 더군다나 빌런도 고용 가능해서 마블의 모든 캐릭터를 수집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옐로우: 명부에서 일러스트를 봐도 영웅 정보는 잘 모르겠는데요?
블루: 그럴 땐 천천히 퀘스트를 진행하도록. 어떤 빌런과 영웅이 싸우는지, 그들 사이에 무슨 이야기가 있는지 다 나오니 말이다.
▲ 그런데 번역은... 좀...
예의바른 닥터 둠과 아이언맨
앱티: 그나저나 이게 우리 라이벌이라는 거야? 나 진짜 긴장했다고!
그린: 전에 앱숀가면 캐릭터로 게임을 만들고 싶다고 하셨던 게 기억나서 말입니다. 나름 라이벌이라면 라이벌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