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이 지났군…. 그래 알고 있어, 나도 한 살 더 먹었다는 걸. 그래도 ‘앱숀가면’의 리더 ‘레드’로써 친구들과 함께 할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이번 주는 특별히 눈에 띄는 ‘애플리케이션 게임(앱게임)’들이 등장하지는 않았어. 하지만 특별한 분위기가 함께하는 ‘앱게임’들을 보고서로 정리해봤으니 오늘도 우리의 활약상을 기대해달라고!
사람이란 항상 새로운 것을 갈망한다. 우리는 그것을 ‘신작’이라고 한다.
안녕하십니까 ‘그린’입니다. 새로운 것을 누구보다 빨리 체험하고 싶어하는 감정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욕망 중에 하나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앱숀가면’ 전대가 항상 새로운 ‘앱게임’들을 붙잡고 정리 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지요.
오늘의 주제는 사람은 아니지만 더욱 사람다운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앱게임들입니다. 주제가 조금 무겁다는 생각이 들지 모르지만 그래도 분위기와 다르게 선정된 앱게임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하나같이 쾌활하고 재미있는 내용들입니다. 이번 주 저희 ‘앱숀가면’이 정리한 ‘신작 앱게임’은 과연 어떤 것일지 함께 지켜보도록 합시다.
종이 몬스터의 모험: 페이퍼 몬스터(WonderD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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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페이퍼
몬스터(WonderDiver) 레드: 종이 질감이 느껴지는
재미있는 앱게임인걸? |
세상에는 ‘종이’, ‘물’, ‘플라스틱’ 등 다양한 질감과 제질을 가진 물체가 많습니다. 그러한 질감의 느낌을 살린 게임도 많습니다. ‘털실의 커비’, ‘리틀 빅 플래닛’ 등이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저 ‘그린’이 소개해드릴 ‘앱게임’은 바로 ‘종이’의 재질을 잘 살린 ‘페이퍼 몬스터’가 되겠습니다.
▲귀여운
페이퍼 몬스터의 모험을 함께 즐기시면 됩니다
‘페이퍼 몬스터’는 닌텐도의 또 다른 마리오 시리즈 ‘페이퍼 마리오’와 같은 ‘종이’의 질감이 잘 느껴지는 2.5D 그래픽의 앱게임입니다. 2.5D란 어떤 느낌일까 싶습니다만, 캐릭터라거나 배경은 2D 그래픽으로 움직이지만 마치 3D 그래픽처럼 화면 건너편을 배관을 통해 넘어가거나 점프를 하는 등의 입체적인 느낌도 주는 형태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린: 아무래도 ‘페이퍼 마리오’ 느낌을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페이퍼
몬스터: 그 아저씨도 저도 ‘페이퍼’니까 사촌에 팔촌으로 생각해줘요.
‘페이퍼 몬스터’는 스마트폰 게임업계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편에 속하는(?) 크레센트 문(Crescent Moon)에서 제작한 만큼 게임 자체는 완성도가 높아 잘 만든 앱게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종이’라는 질감과 ‘횡스크롤 액션’이 만나면서 닌텐도의 ‘슈퍼 마리오’ 시리즈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게 아쉽습니다. 그래서 개발사는 일종의 오마쥬(또는 패러디)를 통해 아예 ‘슈퍼 마리오(그것도 페이퍼 마리오)’스러운, 또는 ‘슈퍼 마리오’ 같은 느낌을 부여하는 형태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대표적으로 배관이라거나, 적을 처치하는 방식, 몬스터의 생김새 등에서 ‘슈퍼 마리오’의 분위기를 많이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또한 여기에 ‘리틀 빅 플래닛’처럼 스테이지에서 수집한 단추(화폐)로 주인공의 복장을 구매 하기도 합니다.
▲다양한
복장을 꾸밀 수도 있고 숨겨진 장소도 찾을 수 있습니다
게임 자체는 어렵지도 않고 복잡하지도 않아 라이트하게 즐기기에 좋습니다. 진행방식도 그저 스테이지의 마지막 장소까지 이동하면 되고, 방향키와 점프 단 두 개의 가상패드만으로 조작을 하기 때문에 항상 언급하는 말을 빌리자면 “스마트폰에 최적화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심플한 횡스크롤 액션 앱게임을 즐겨보고 싶다면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횡스크롤
액션 게임의 기본을 잘 지키고 있습니다
사람이란 베풀 줄 알아야 한다. 우리는 그것을
‘무료’라 한다.
앞에서 ‘그린’이 분위기를 너무 무겁게 만들어 놓은 것 같네요. ‘핑크’는 그런 분위기 싫은데 말이에요. 마침 밖에는 눈도 오고 있겠다, 즐겁게 이야기하는 것이 좋겠지요? 오늘도 ‘핑크’와 함께 ‘앱숀가면’의 만능 필살기 ‘무료’의 활약을 기대해봐요.
기억을 잃은 로봇의 모험: 미스테리 매니아(Mystery M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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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미스테리
매니아(Mystery Mania) 레드: 아이콘과 이름만 봐서는
무서운 게임 같은데? |
‘핑크’가 설명해드릴 ‘무료’ 앱게임은 바로 ‘미스터리 매니아’에요. 이름부터 뭔가 매니악한 것이 느껴지지 않나요? 장르는 퍼즐 어드벤처 게임인데요, 이름과 다르게 ‘핑크’처럼 귀여운 로봇 ‘F8’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성에서 잠이 깨어나게 되고, 그 곳에서 잃어버린 기억과 자신을 만들어준 과학자를 찾기 위해 성을 탐험해나간다는 이야기예요. EA가 2009년에 제작한 꽤 오래된 앱게임이지만 얼마전에 ‘무료’의 활약으로 누구나 즐겨볼 수 있게 되었으니 한 번 도전해봐요.
▲귀여운
F8의 기억을 되찾기 위한 모험이 시작되요
핑크: ‘F8’군은 ‘핑크’처럼 귀엽네요?
F8: 해석이 불가능한 단어를
입력하지는 말아줘요….
‘미스테리 매니아’는 앞서 언급하였듯이 주인공 ‘F8’이 자신의 기억을 찾아가고, 그 과정에서 자신을 만들어준 과학자의 아들을 발견해 계몽(?)시키기 위해 다양한 퍼즐들을 풀어나가게 되는데요. 이 과정이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고 편하게 진행이 되요. 간단히 말하자면 퍼즐이 쉽다는 이야기랄까요? 방에 다양한 퍼즐 요소들을 탭(터치)하여 작동시키기도 하고 움직이기도 하며 진행하는 과정이 마치 ‘방탈출’ 시리즈를 연상케 해요. 방 안에 모든 해답이 숨겨져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다는 뜻이겠지요. 특히 이러한 편안하고 귀엽기까지한 분위기 속에 다시 한번 생각해볼 만한 스토리가 인상 깊어요.
▲다양한
퍼즐을 통해 방을 탈출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어요
퍼즐이 쉽고 간단한만큼 금방 진행할 수 있어서 엔딩에 도달하는데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지만, 게임 곳곳에 숨겨진 다양한 요소들은 오직 여러 번 플레이를 해본 분들만이 만날 수 있는 ‘선물’이에요. 게임의 장르가 퍼즐과 어드벤처 요소가 함께하는 만큼 생각하면서 느긋하게 플레이를 해야 하는데요, 만약 ‘리더’와 같이 성질 급한 한국사람이라면 조금 답답할 수도 있겠네요. ‘F8’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움직임이 느긋하다고 할까요? 느릿느릿한 편이거든요.
▲숨겨진
요소들도 함께 찾아봐요
역시 그래도 ‘핑크’와 같이 조금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를 싫어해서 어드벤처 장르를 피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앱게임’이 딱 어울릴 것 같아요. 심심 할 때 ‘F8’의 얼굴을 탭하기만 해도 재미있거든요~
아무 것도 없는 곳에 있는 검은 고양이의 모험: 무(Na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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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무(Naught) 레드: 역시 검은 고양이 하면
터보가 생각나지. |
정말 아무 것도 없을 것 같은 ‘앱게임’ 이름이군. 하지만 나 ‘블루’가 잘 설명해줄 테니 집중하길 바란다. 독특한 분위기와 귀여운 주인공이 함께하는 앱게임 ‘무’가 얼마전 사과농장(안드로이드 마켓)에도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무’는 스마트폰 중에서도 터치스크린을 적극 활용한 플레이를 지원하는데, 각종 장애물을 피해 보석을 수집한 후 가장 마지막에 있는 도착지점까지 이동하면 되는 간단한 게임 방식을 구현했지. 물론 간단한 게임 방식만큼이나 눈에 띄는 부분이 하나 있는데, 바로 흑과 백의 대조되는 색상으로 이루어진 그래픽과, 귀엽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귀여운 검은 고양이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흑백의
조화가 깔끔한 앱게임이라 할 수 있다
블루: 노력이 가상하군, 흐느적거리면서도 열심히 움직이니 말이야.
검은
고양이: 사실 제가 움직이는 건 아니잖아요?
‘무’는 터치스크린으로 할 수 있는 ‘스와이프(슬라이드)’와 ‘탭(터치/가상패드)’ 두 종류의 조작을 지원하는데, 자신이 원하는 조작을 스테이지 시작 전에 선택하여 플레이 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물론 단순하게 조작과 관련된 것만 있는 것이 아니다. 바로 주인공 검은 고양이가 아닌 배경을 움직여서 반 무중력 상태로 게임을 진행한다는 점이 큰 특징인 것이지. 이해가 잘 안 된다고? 간단하게 설명하면 동굴과 같은 장소에 검은 고양이는 가만히 서 있고 동굴의 벽을 움직여서 검은 고양이를 물 흐르듯이 움직이는 것이라 할 수 있지.
▲배경을
움직인 다는 점이 독특한 요소라 할 수 있지
게임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흑백으로 되어 있어 조금 우울하기는 하지만, 게임 진행 자체는 조금 유쾌한 느낌이 난다 할 수 있다. 그러나 전반적인 퍼즐들이 단조롭다고 할까? 주인공이 움직이는 타입에 비해 배경을 움직이는 방식이다 보니 아무래도 장애 요소가 너무 제한적이지. 이는 오랜 시간 플레이를 하기에 마이너스 요소가 될지 모르니 출퇴근시간에 간단하게 즐기는 것으로 게임라이프를 이어가도록.
▲스와이프와
탭을 번갈아가며 플레이를 해보는 것이 좋다
사람이란 과거의 행한 일을 기억한다. 우리는 그것을 ‘구작’이라
한다
얏호! 마무리는 나 ‘옐로우’가 해줄게. 우리 머리 속에는 수 많은 기억들이 있잖아? 게임 또한 예외가 아닐 거야. 어린 시절 후~ 후~ 불어가며 팩을 열심히 끼기도 했고, 커다란 디스크를 수십장 복사해서 게임을 즐기기도 하고…, 좋은 추억들이지? 그런 기억들을 되살리며 그 동안 함께 했던 스마트폰 ‘구작’ 앱게임 데이터를 정리해주려고 해.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빨리 미연시 만들어줘요: 2012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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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2012 프로야구 레드: 미소녀! 미소녀! 미소녀! |
‘리더’의 사심이 가득한 야구 앱게임 ‘2012 프로야구’가 ‘녹색로봇의 상점’에 이어 ‘사과농장’에도 드디어 출시해서 많은 분들이 기뻐했다는 후문(後聞)이 있다지? ‘2012 프로야구’는 게임빌에서 제작한 ‘프로야구’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일반적인 야구 앱게임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플레이와 귀엽고 깜찍한 미소녀 타자, 투수들이 등장해 일명 ‘야연시(야구 + 미연시)’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는 재미있는 앱게임이이야. ‘2012 프로야구’는 그 동안 출시된 시리즈에서 갈고 닦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한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데, 그래픽이라거나 운영 방식, 그리고 다양한 요소 등을 그 예로 들 수 있지.
▲미소녀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색다른 느낌을 주지
옐로우: ‘미소녀’만 보면 좋아하는 우리 ‘리더’를 어찌해야 할까?
매니저:
심각한 병이라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전문의랑 상담해야겠네요.
‘2012 프로야구’는 나만의 타자, 나만의 투수, 나만의 구단을 운영하는 ‘운영모드’와 다양한 스마트폰의 조작 체계를 활용해 나만의 타자, 투수, 구단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경기모드’를 함께 지원해. 하지만 이는 최근 앱게임으로 출시되는 야구 장르 앱게임들의 대세인 터라 딱히 특징이 없다고 할 수 있지만, 가장 확실하게 즐길 수 있는 보편화된 모드라 빠지면 섭해.
▲두
가지의 조작 방식을 지원해서 재미를 더 해주지
‘운영모드’에서는 운동장에서 선수들을 훈련시키거나, 쇼핑을 통해 타자, 투수들의 능력치를 올리기도 하고, 여러 선수들을 영입 및 휴식을 취하기도 해. 여기에 ‘2012 프로야구’의 꽃! 미소녀 마투수, 마타자를 육성하고 경기를 함께할 수 있어서 재미를 더해줘. ‘경기모드’는 타자일 때와 투수일 때 두 가지의 플레이를 지원하는데, 투수일 때는 자이로 센서를 활용해 공이 날아오는 위치를 파악하고 칠 수 있고, 타자일 때는 스와이프(슬라이드), 탭(터치)를 통해 변화구, 직구 등의 다양한 공을 변화시킬 수 있어. 유니버셜 앱게임이기 때문에 아이패드로 플레이를 할 수 있는데, 아이패드로 타자를 플레이 할 때는 조금 버거울 지도 몰라. 아이패드를 움직여야 하거든.
▲더욱
다양해진 모드와 그래픽으로 우리를 반겨준다고
‘2012 프로야구’는 기본적으로 무료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지만 조금 오랫동안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는 인앱피쳐스(인앱결제)를 조금 많이 요구하기 때문에 아쉬움이 많이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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