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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서병수 시장의 사과, 이번에는 믿어봐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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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위메이크프라이스(이하 위메프)의 채용 논란이 있었죠. 위메프는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르자 급하게 불합격 통보를 보냈던 지원자들을 모두 합격시키겠다고 하며 사태를 수습하려 했지만, 사실 더 문제가 됐던 건 사과문입니다. 변명으로 포장된 사과로 진실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 탓에 논란은 더욱 커졌고, 결국 많은 회원이 위메프를 떠났죠.

이렇듯 누군가에게 사과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지난 14일(수) 서병수 부산 시장이 건넨 사과도 그렇습니다. ‘손인춘법’에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려 미안하다고 하긴 했지만, 게임업계와 감정의 골이 생긴 지 워낙 오래된 지라 단시간에 관계를 회복하기에는 어려워 보입니다.

게임메카 유저분들도 서병수 시장의 사과에 반신반의하는 상태입니다. ID Ji Hun Bae님은 “서병수 시장에게 ‘왜’ 참여했던 것인지 묻고 싶네요. 참여했던 것 자체를 사과받고 싶은 게 아니라요”라며 정황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없는 것을 비판했습니다. 방랑하는여우님도 “정치인들 립서비스 거품의 시대인가요? 일을 벌여놓고 피해가 난 상황에서 사과하면 무슨 의미가 있나요? 행동하기 전에 조금이라도 생각을 했어야죠”라고 말했습니다. 

사과하는 방식이 소극적이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cck님은 “이런 건 기자회견으로 공식 발표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지스타를 생업으로 먹고사시는 부산분들도 이 면담을 모르시던데”라고 전했습니다. 

말뿐인 사과가 되지 않으려면 좀 더 적극적인 행동이 동반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ID YodleSnapTrap님은 “실질적인 행동을 보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라며 서병수 시장이 앞으로 적극적인 태도로 게임업계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남겼습니다. 

이런 부분을 서병수 시장도 분명 인지하고 있으리라 짐작합니다. 서병수 시장은 게임산업과 인디게임 진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사과와 함께 전했죠. 더불어 지난해 지스타 현장에서는 인디게임 페스티벌 조직위원회를 2015년에 출범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서병수 시장이 부산 시장으로서 게임업계에 실질적인 지원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더 나아가서, 서병수 시장이 ‘부산 시장’이라는 직함을 떼고도 ‘친 게임’ 정치인으로 남아줄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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