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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없을 대작 폭격! E3 2015 관전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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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의 시작은 1월이지만, 게임업계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1년이 시작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한 해를 장식할 대부분 신작 라인업이 6월, 미국 LA에서 열리는 E3를 통해 공개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3대 게임쇼 중에서도 E3에 몰리는 관심은 유독 높은 편이다.



E3 2015 역시 그 기대에 부응하듯 역대급 라인업이 기다리고 있다. 우선 7년만에 ‘폴아웃’ 신작인 ‘폴아웃 4’가 윤곽을 드러냈고, 3D FPS의 지평을 연 ‘둠’ 신작의 세세한 정보도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매스 이펙트 4’와 ‘다크 소울 3’, ‘라이즈 오브 툼레이더’, ‘헤일로 5: 가디언즈’, ‘엑스컴 2’ 등 이름만 들으면 알 만한 대형 IP들의 후속작도 E3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을 방불케 한다.

대형 게임쇼 하면 빠질 수 없는 업체별 사전 쇼케이스도 풍성하게 진행된다.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 유비소프트, EA, 그리고 이번에는 베데스다까지 자체 쇼케이스를 준비하고 있다. E3 사전 쇼케이스는 본 행사 이전인 14, 15일(현지 시각) 이틀에 걸쳐 열리고, 현장에서는 지금까지 공개된 타이틀 외에 베일에 가려진 뉴페이스들이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프로젝트 모피어스와 오큘러스 리프트, 홀로렌즈 등 신기술을 탑재한 하드웨어들도 잇따라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프로젝트 모피어스와 오큘러스 리프트는 소비자 버전 출시를 앞두고 최종 버전에 가까운 기기를 E3 2015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현장 부스 배치는 예년과 같이 플랫폼 홀더와 플랫폼 홀더가 아닌 업체들로 나누어진다. 소니와 MS, 닌텐도 등 메인 플랫폼 홀더들은 웨스트홀에서 서로 벽을 맞댄 채 전시를 진행하고, 사우스 홀에는 베데스다와 액티비전, 워너브라더스, EA, 유비소프트 등 플랫폼 홀더는 아니지만 대형 타이틀을 제작하는 개발사들이 자리잡고 있다.

이건 꼭 봐야해! 명불허전 대작들

E3는 언제나 게임업계의 메인 행사였지만, 특별히 이번 E3를 ‘역대급’으로 칭하는 이유는 몇 년만에 모습을 드러내는 대형 타이틀이 다수 포진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베데스다 ‘폴아웃 4’를 필두로 E3에 참가하는 주요 업체들은 저마다 참관객을 유혹할 만한 킬러 타이틀을 하나 이상은 선봉장에 세우고 있다.

베데스다- 전설적인 라인업, 폴아웃4·둠 연합군


▲ '폴아웃 4' 트레일러 (영상출처: 베데스다 공식 유튜브 채널)

다채롭게 포진한 대작들 중에서도 베데스다 E3 2015 라인업은 유독 파괴력이 강하다. 명실상부한 대형 IP로 자리 잡은 ‘폴아웃’과, 한때 3D FPS의 대명사였던 ‘둠’ 신작의 상세한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폴아웃 4’는 지난 3일(수) 트레일러 공개와 동시에 예약판매가 시작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E3 현장에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알아볼 수 있는 시연 버전이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둠’ 신작 역시 지난해 2월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으므로 이번에는 게임의 좀 더 상세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액티비전- 데스티니 2가 나올까?


▲ '데스티니' 메인 이미지

액티비전의 주요 출품작은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3’와 ‘기타 히어로 라이브’, ‘스카이랜더스 2015’다. 그리고 ‘데스니티’ 관련 신작에 대한 단서를 던져놓은 상태다.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3’, ‘기타 히어로 라이브’와 같은 경우는 이미 E3 전에 대략적인 정보가 공개되어 어느 정도 게임의 윤곽이 잡히고, 시연 버전만 기다리면 된다. 그보다 게이머들의 관심이 더 쏠리는 쪽은 ‘데스티니’ 신작에 관련된 소식이다. 이 게임에 대한 이야기는 아직까지 외신에서조차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해 출시된 ‘데스티니’의 세계관을 넓히는 대형 확장팩이 추가될 것이라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데스티니 2’가 공개되기를 기다리는 사람도 존재한다.

심지어 개발사인 번지에서도 이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아, ‘데스티니’ 관련 정보는 E3 현장에서 좀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소니- 미공개 타이틀과 프로젝트 모피어스


▲ '프로젝트 모피어스' 이미지

소니 E3 라인업은 주요 참가업체 중 가장 베일에 가려져 있다. 최고 기대작인 ‘언차티드 4’에 대한 정보는 대략적으로 다 나왔고, 이 외에 기대할 만한 타이틀은 ‘언틸 던’과 ‘호라이즌’, ‘노 맨즈 스카이’ 정도다. 

그러나, 소니가 E3 이후에 열리는 독일 게임쇼 ‘게임스컴’ 사전 컨퍼런스도 고사한 상태에서 E3를 그대로 흘려보낼리는 없다. 실제로 소니는 수 차례 외신을 통해 E3에서 다채로운 미공개 타이틀을 공개하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예상되는 미공개 타이틀은 ‘헤비 레인’ 개발사인 퀀틱 드림 호러 신작과, ‘리틀 빅 플래닛’ 시리즈 및 ‘테어어웨이’ 제작사 미디어몰큘의 새로운 작품이다.

또한, 지난 2014년에 처음으로 공개된 PS4 전용 가상현실 헤드셋 ‘프로젝트 모피어스’의 최신 버전도 공개될 전망이다.

MS- 기어즈 오브 워 신작과 홀로렌즈


▲ '기어즈 오브 워'를 상징하는 로고

MS는 이번 E3를 위해 단단히 준비를 한 느낌이 팍팍 드는 라인업을 지녔다. ‘헤일로 5: 가디언즈’를 필두로 ‘라이즈 오브 툼레이더’, ‘스케일바운드’, ‘포르자 6’, ‘기어즈 오브 워’ 시리즈 신작 등 장르도 다양하다.

이중 ‘기어즈 오브 워’ IP 신작에 대한 정보는 전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기어즈 오브 워’ 시리즈 개발사였던 블랙터스크스튜디오가 ‘코알리션’으로 사명을 바꾸고 E3 2015에 놀랄 만한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단언한 만큼, 외전이 아닌 정식 넘버링 후속작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외신들은 넘버링 신작보다는 Xbox One 리마스터 버전에 힘을 싣고 있어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태다.

또한, MS가 최근 발표한 헤드마운트 PC인 ‘홀로렌즈’가 E3에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특히 MS가 홀로렌즈를 활용한 ‘마인크래프트’ 등 증강현실 게임을 윈도우 10 발표장에서 선보인 바 있어, E3에서는 실제 적용 사례나 지원 타이틀 등의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반다이남코- 다크 소울 3


▲ '다크 소울 3' 유출 스크린샷 (사진출처: polygon.com)

반다이남코는 다수의 타이틀을 쏟아내지는 않으나, 주목도가 높은 작품을 크게 내세울 전망이다. 바로 ‘다크 소울 3’다. 

‘다크 소울 3’와 관련된 정보는 지난 6일 처음으로 공개됐다. 반다이남코 공식 발표가 아닌지라 현재까지는 루머지만, 세부적인 시스템까지 나온 것으로 볼 때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 우선 ‘다크 소울’과 ‘블러드본’을 담당한 미야자기 히데타카가 메인 디렉터를 맡고, 최대 4인 온라인 플레이를 지원하며 다른 플레이어의 게임에 난입하는 ‘제물의 의식’ 시스템이 추가된다는 사실까지 알려진 상태다.

게다가, 반다이남코는 E3 현장에서 비공개 신작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진다. 따라서 ‘다크 소울 3’가 발표될 거라는 루머에 더욱 힘이 실린다.

EA- 미러스 엣지 2와 비서럴 게임즈의 부활


▲ '미러스 엣지 2' 트레일러 (영상출처: EA 공식 유튜브 채널)

EA는 매년 그래왔듯, E3 2015에서 ‘피파’와 ‘NBA’, ‘매든’과 같은 스포츠게임 넘버링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외에 눈여겨 볼 만한 타이틀은 ‘미러스 엣지 2’와 ‘매스 이펙트 4’, 그리고 비서럴 게임즈가 작업할 ‘스타워즈’ 신규 타이틀이 있다.

‘미러스 엣지 2’는 벽을 타고 달리는 ‘프리러닝’ 이동 방식을 강조한 스타일리쉬 액션게임으로, 지난 2008년 첫 작품 출시 후 7년 만에 나오는 후속작이기도 하다. 더불어 ‘스타워즈’ IP 신규 프로젝트는 ‘데드 스페이스’를 개발해 온 비서럴 게임즈가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2K게임즈- 엑스컴 2와 배틀본


▲ '배틀본' 트레일러 (영상출처: 2K게임즈 공식 유튜브 채널)

2K게임즈도 묵직한 메인 출품작 2개로 날을 벼렸다. ‘엑스컴 2’와 ‘배틀본’이 킬러 타이틀이다. 두 작품 모두 시연 버전이 준비되어 있으며, 이중 ‘엑스컴 2’는 발매 일정도 올 11월도 확정된 상태다.

‘엑스컴 2’는 SF 세계관 턴제 전략 시뮬레이션으로 잘 알려진 ‘엑스컴’의 정식 넘버링 후속작으로, 2012년에 출시된 전작이 호평을 받았던 만큼 이번 작품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 다른 출품작인 ‘배틀본’은 ‘보더랜드’ 개발사인 기어박스소프트웨어가 새롭게 내놓는 액션게임으로, ‘보더랜드’ 특유의 카툰풍 그래픽과 유머 센스를 담아낼 전망이다.

닌텐도- 진 여신전생X파이어엠블렘과 아미보 신작


▲ '진 여신전생X파이어 엠블렘' 트레일러 (영상출처: 닌텐도 공식 유튜브 채널)

닌텐도는 역대급 대작들을 준비한 타 업체들에 비해 다소 조용한 E3를 보낼 예정이다. 새로운 하드웨어인 NX도 공개하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그러나, 내실은 탄탄히 다졌다. 마리오와 요시 등 북미 게이머들이 열광하는 닌텐도 캐릭터 신작을 필두로, 주요 IP 콜라보 작품까지 준비하고 있다.

우선 아틀라스의 ‘진 여신전생’과 ‘파이어 엠블렘’의 콜라보레이션 타이틀인 ‘진 여신전생X파이어 엠블렘’을 선보이고, 고전 어드벤처게임인 ‘슈퍼마리오’를 플레이어가 원하는 대로 제작할 수 있는 ‘마리오 메이커’도 전시된다. 또한, NFC 피규어인 ‘아미보’를 활용한 신작 ‘요시의 털실 월드’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 외에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 X’, ‘스타 폭스 Wii U’도 출품작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 기존 닌텐도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든다.

유비소프트- 어쌔신 크리드: 신디케이트와 더 디비전


▲ '어쌔신 크리드: 신디케이트' 트레일러 (영상출처: 유비소프트 공식 유튜브 채널)

유비소프트는 늘 그래왔듯 ‘어쌔신 크리드’ 신작과 톰 클랜시 타이틀을 달고 나온 신규 작품들을 공개한다. 

‘어쌔신 크리드: 신디케이트’는 산업혁명 시기를 무대로 한 신작으로, 이번에는 갱단의 일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또한 지난해 처음 공개된 오픈월드 MMOFPS ‘더 디비전’과, ‘레인보우 식스: 시즈’도 출품될 예정이다. 이중 ‘더 디비전’은 지난해 실기 시연으로 마무리됐으나, 이번에는 실제 체험도 가능할지 기대가 모인다.

아틀라스- 페르소나 4: 댄싱 올 나이트와 페르소나 5


▲ '페르소나 5' 트레일러 (영상출처: 아틀라스 공식 유튜브 채널)

‘페르소나’ 시리즈로 북미에서 자리를 잡은 아틀라스는 단독 부스를 낸다. 이번 전시 작품은 여름 중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PS비타 타이틀 ‘페르소나 4: 댄싱 올 나이트’가 주가 될 예정이다.

그러나, 많은 게이머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페르소나 5’의 공개 여부다. ‘페르소나 5’는 올해 초 공개된 ‘페르소나’ 시리즈 최신작으로, 전작보다 강화된 아틀라스만의 UI 체계와 ‘괴도’라는 독특한 테마로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아틀라스 부스 출품작 중 PS4로 분류된 타이틀이 존재해, ‘페르소나 5’ 첫 시연 버전을 E3 2015에서 확인할 수 있을 듯 하다.

오큘러스VR- 소비자 버전과 전용 컨트롤러


▲ 오큘러스 리프트 소비자버전 이미지 (사진제공: 오큘러스VR)

오큘러스VR은 가상현실 기기 ‘오큘러스 리프트’ 소비자 버전 출시를 눈 앞에 두고 있다. 그래서 이번 E3에서는 최신 버전 ‘크레센트 베이’보다 한 층 더 나아진 타입의 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오큘러스 리프트를 끼면 시야가 전부 가려져 패드 조작이 어렵다는 단점을 해소할 대안, 전용 컨트롤러도 내놓는다. 특히 오큘러스 리프트 전용 컨트롤러는 역대 어느 행사에서도 공개된 적이 없는 만큼, 오큘러스VR이 어떤 해답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인다.

E3 참가 국내 업체- 스마일게이트와 엔씨소프트


▲ 스마일게이트 CI(상단)과 엔씨소프트 CI(하단)

국내 업체 중에서도 E3에 개별 부스를 내는 업체가 있다. 스마일게이트와 엔씨소프트다. 

스마일게이트는 글로벌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인 ‘스토브’를 소개하기 위해 별도로 부스를 마련한다. 당초 스토브를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실현하고자 내딛는 첫 발걸음이다. 

엔씨소프트는 특별히 무언가를 소개하기보다는, 서양권 미디어와 만나는 장소로 부스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장에서는 ‘블레이드앤소울’ 북미 및 유럽 서비스에 관한 소개와, ‘와일드스타’를 F2P 서비스로 전환하는 것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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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아웃 4 2015. 11. 13
플랫폼
PC, 비디오
장르
액션 RPG
제작사
베데스다
게임소개
‘폴아웃 4’는 베데스다 대표 타이틀 ‘폴아웃’ 시리즈 4번째 넘버링 작품으로, 전작과 마찬가지로 핵전쟁으로 인해 황폐화된 포스트아포칼립스 세계를 배경으로 삼는다. 이번 작품의 주 무대는 보스턴 인근 지역으로,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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