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작고 더 강력하다, Xbox One 슬림 버전 첫 공개

MS가 자사의 게임 콘솔 Xbox One의 신형 모델을 공개했다. Xbox One보다 40% 작은 본체에 4K 콘텐츠를 지원하는 Xbox One S가 그 주인공이다.

MS는 13일(북미 기준) 열린 자사의 E3 2016 컨퍼런스를 통해 Xbox One 신형 모델을 최초로 공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컨퍼런스 시작을 장식한 주인공은 E3 전부터 다양한 소문에 휨싸인 Xbox One 슬림 버전이다.

‘Xbox One S’라 불린 이 기기는 Xbox One보다 40% 작은 크기에 2TB 내장 HDD가 기본으로 내장되어 있다. 여기에 또렷하고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는 HDR 기능과 4K 영상과 블루레이까지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관심을 모은 것은 가격이다. Xbox One S의 기본 가격은 299달러로 기존 Xbox One과 동일한 가격이다. 다만 발표 당시 ‘299달러부터 시작한다’라는 언급이 있었기에 추가 구성에 따라 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은 있다.

새로운 무선 컨트롤러도 눈길을 끌었다. 양손으로 쥐고 이용하기 좋도록 곡선으로 디자인된 외형에 Xbox One 무선 조종 및 블루투스를 지원한다.

Xbox One S에 대한 소문이 돌기 시작한 것은 지난 4월부터다. 당시 MS는 미국연방통신위원회 인증을 위해 무선칩 2개를 테스트했는데, 해당 제품에 동봉된 유저 매뉴얼 1525가 Xbox One이기 때문에 새로운 무선칩은 기존 Xbox One과 동일한 유저 매뉴얼을 제공하는 기기에 장착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를 토대로 외신에서는 MS가 E3 현장에서 Xbox One 신형 기기를 발표하리라는 전망을 제기했다. 그리고 그 예상이 현실이 되었다. 기존 모델보다 더 작고, 성능은 높인 Xbox One S가 등장한 것이다.

그리고 예상보다 Xbox One S는 빠른 시기에 만날 수 있다. MS는 8월 1일 Xbox One S를 출시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