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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은 필요 없다! 작품으로 압도한 소니, E3 주인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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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니 E3 2016 사전 컨퍼런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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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E3 전야 행사의 MVP는 소니다. 1시간 30분 남짓 개최된 행사를 다양한 타이틀로 꽉 채웠을 뿐 아니라, 미래 먹거리로 지목되는 가상현실(이하 VR) 라인업도 풍성하게 공개해 전 세계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이하 소니)는 13일(현지시각 기준), 미국 LA에서 ‘E3 2016’ 전야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EA, 그리고 유비소프트까지 많은 업체들이 이미 전야 행사를 진행한 가운데, 소니는 미공개 신작과 PS VR 발표를 승부수로 내세웠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갓 오브 워’와 ‘바이오 하자드’처럼 인지도 높은 프랜차이즈 최신작이 최초 공개됐고, ‘데이즈 곤’과 ‘디트로이트’, ‘데스 스트랜딩’ 등 완전히 새로운 신작도 발표됐다. 또 PS4 전용 가상현실 기기인 플레이스테이션 VR(이하 PS VR)의 상세 출시일과 가격, 론칭 타이틀 수까지 발표됐다.

오로지 게임으로 승부한다

1시간 30분 동안 소니는 쉴 새 없이 신작을 소개했다. 첫 주자로 선정된 ‘갓 오브 워 4(가칭)’부터 ‘데이즈 곤’, ‘라스트 가디언’, ‘디트로이트’, ‘바이오 하자드 7’, ‘콜 오브 듀티: 인피니트 워페어’, ‘스파이더맨 PS4’ 등 특별한 게스트 없이 게임 시연과 트레일러로만 행사를 꽉 채웠다.


▲ '갓 오브 워 4' E3 2016 트레일러 (영상출처: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유튜브 채널)

‘갓 오브 워 4’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주목도가 높은 타이틀이다. E3 2016 개최 전부터 개발 중이라는 소문이 전해지긴 했으나, 개발이 확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파이더맨 PS4’도 최초로 발표된 것이다. ‘라스트 가디언’은 오랜 침묵을 깨고 마침내 공식 출시일이 밝혀졌다. 그리고 ‘바이오 하자드 7’은 시리즈 본연의 매력인 ‘공포’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큰 반향을 얻었다.


▲ '바이오 하자드 7' E3 2016 트레일러 (영상출처: 바이오 하자드 공식 유튜브 채널)

완전히 새롭게 시작하는 프랜차이즈 타이틀은 실기 시연을 통해 게임성을 보여줬다. 좀비 액션게임 ‘데이즈 곤’은 행사 말미에 라이브 데모를 진행했고, ‘호라이즌 제로 던’ 역시 게임 도입부 전투 부분이 시연됐다.

유일하게 무대에 등장한 게스트는 코지마 프로덕션의 코지마 히데오 디렉터다. ‘메탈 기어 솔리드 5: 팬텀 페인’ 이후 코나미를 떠난 그가, 소니 E3 2016 사전 컨퍼런스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물론 코지마 디렉터도 긴 설명 없이 신작 ‘데스 스트랜딩’ 영상을 소개하고 무대에서 내려갔다.


▲ '데스 스트랜딩' E3 2016 트레일러 (영상출처: E3 공식 유튜브 채널)

완전 신작부터 유명 IP까지, 드디어 공개된 PS VR 드림팀

현장에서는 PS VR 출시일과 가격도 공개됐다. PS VR은 오는 10월 13일 북미에 발매되며, 가격은 399달러(한화 약 47만 원)으로 확정됐다. 당초 10월 중 PS VR이 출시된다는 정보는 이미 발표됐으나, 정확한 날짜가 고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니의 의중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은 PS VR 론칭 라인업이다. PS VR을 뒷받침해줄 론칭 타이틀은 총 50개로, 기존에 공개된 데모들 외에 ‘파이널 판타지’와 ‘배트맨 아캄’처럼 유명한 IP도 포함되어 있다.


▲ '배트맨 아캄 VR' E3 2016 트레일러 (영상출처: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유튜브 채널)

컨퍼런스에서 처음 공개된 VR게임은 총 5개다. 우주 배경의 FPS게임 ‘파포인트(Farpoint)’를 비롯해 ‘스타워즈: 배틀프론트 X윙 익스피리언스’, ‘배트맨 아캄 VR’, ‘파이널 판타지 15 VR 익스피리언스’, 그리고 ‘바이오 하자드 7’이 발표됐다. 특히 이중 ‘바이오 하자드 7’은 VR 전용 타이틀이 따로 출시되지 않고, 본편에 담긴 모든 콘텐츠를 VR 모드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았다.

행사 시간 동안 파트너십 정책이나, 신형 콘솔 ‘PS4 네오’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 그래서 소니의 메시지는 부연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명확하다. ‘대작’이라고 불리기에 손색없는 작품을 꾸준히 발매해 게이머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PS VR을 활용해 VR게임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겠다는 게 소니의 의지다. 여기에 사실로 확정된 신형 콘솔 ‘PS4 네오’ 출시까지 더해 시너지를 노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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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새롬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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