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PS4와 Xbox One으로 출시되는 락스타게임즈 기대작 ‘레드 데드 리뎀션 2’는 2010년에 출시된 ‘레드 데드 리뎀션’ 뒤를 잇는 후속작이다. 1899년 무법지대로 전락한 서부 개척시대를 배경으로 주인공 '아서 모건'과 '반 더 린드 갱단'의 이야기를 다룬 이 게임은 뛰어난 자유도와 상호작용을 자랑한다.
‘레드 데드 리뎀션 2’는 개발에 투입된 인원만 3,000 명이 넘으며, 그만큼 많은 콘텐츠를 겸비했다. 폭넓은 자유도를 표현하기 위해 플레이어 선택에 따라 이야기가 바뀌도록 구성했으며, 무대가 되는 지역도 시골 마을, 도시, 늪지대, 광산, 설산 등 다양하다. 여기에 식사, 면도, 총기 손질 등 세밀한 상호작용 시스템으로 사실성을 높여 실제와 같은 삶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레드 데드 리뎀션 2' 출시 트레일러 영상 (영상출처: 락스타게임즈 공식 유튜브)
방대한 이야기와 맵으로 자유도를 더했다
'레드 데드 리뎀션 2'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게임 내 등장하는 인물이 대단히 많다는 것이다. 주인공 ‘아서 모건’과 그가 속한 갱단 ‘반 더 린드’ 구성원인 린드, 호제아, 몰리, 수잔 등 수십 명의 단원, 각 지역 서브 퀘스트나 길 가다 만나는 특정 NPC를 전부 합치자면 세기도 힘들 정도다. 등장인물이 많은 만큼 다양한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다. 락스타게임즈가 ‘레드 데드 리뎀션 2’ 개발을 위해 성우만 700명가량 기용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 주인공과 갱단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페이지)
게임 플레이 방식에 따라 이야기가 바뀐다. 주인공 ‘아서’는 행동에 따라 명예로운 카우보이가 될 수도, 잔인한 무법자가 될 수도 있다. 이유 없이 민간인을 사살하는 등 범죄를 저지르면 명성이 내려가고, 주변 인물을 돕고 살인을 자제하면 명성이 오른다. 이렇게 모은 명성 수치에 따라 이야기 연출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악한 상태일 경우 사람을 죽일 때 더욱 잔인한 방법으로 처치하고, 명예로운 상태라면 상대를 죽이지 않고 넘어가기도 한다.
▲ 정의로운 카우보이가 될 것인가, 악랄한 무법자가 될 것인가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페이지)
이야기에서 보여준 볼륨만큼 맵도 다양하고 넓다. 각지에는 개성 있는 개척지와 마을, 도시가 위치하고 있다. 예를 들면 발렌타인 마을은 돈과 쾌락이 넘쳐 흐르는 마을이다. 마을에서 열리는 가축 경매에는 많은 상인과 목장 일꾼, 도박사, 그리고 그것을 노리고 몰려드는 무법자로 가득하다. 헤이겐 산은 사시사철 눈 덮힌 산으로, 살아가기 거친 땅이지만 서북에는 이사벨라 호수, 동쪽에는 서부와 동부를 가로지르는 베어투스 개울이 있기에 마을이 건설됐다.
이처럼 각 지역 주민들의 특징, 자연환경, 지배세력 등 다양한 요소가 준비돼 있기 때문에 방문한 지역에 따라 새로운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특정 지역을 지배하고 있는 다른 갱단과 충돌하거나, 마을 주민이 안고 있는 고충을 해결한다거나, 눈 덮힌 산 정상에서 주변 광경을 바라보거나 말이다.
▲ 다양한 지역을 돌며 가지각색 이벤트를 즐긴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페이지)
▲ 때로는 눈 덮힌 설산을 탐험하기도 한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페이지)
무법자의 상징 ‘총’을 관리하라
락스타게임즈가 선보이는 오픈월드 게임이 보여주는 공통적인 특징은 바로 자유도다. 이번에 출시되는 ‘레드 데드 리뎀션 2’도 어김없이 폭넓은 자유도를 선보인다.
게임이 무법자가 판치는 서부시대를 배경으로 한 만큼 당시 폭력의 상징인 ‘총’이 많이 등장한다. 50가지가 넘는 총기가 등장하며, 총신이나 손잡이의 소재를 바꾼다거나, 광택이나 문양 같은 외형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 총기를 마음대로 꾸며보자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페이지)
원하는 디자인의 무기를 만들었다면 조준기를 달거나 연사, 명중, 재장전 등 능력치가 높아지도록 개조할 수 있다. 탄약도 따로 선택할 수 있어 파열탄, 고속탄, 폭발성 탄약 등을 사용해 플레이어가 원하는 대로 콘셉트를 가진 무기를 만들 수 있다.
무기는 소총이 양어깨에 한 정씩 두 정, 보조 무기인 권총이 양다리 홀스터에 한 정씩 두 정, 최대 네 정까지 소지할 수 있다. 어떤 무기든 얻기만 하면 마법의 주머니라도 있는 것처럼 마구 무기를 꺼내 들었던 전작과는 달리 현실적이다. 총은 타고 다니는 말 안장에서 바꿔 착용할 수 있다.
▲ 총기 소지에 제한이 있다. 교환은 말 안장에서 가능하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페이지)
재미있는 점은 총기에 내구성과 상태이상이 생겼다는 점이다. 따라서 ‘레드 데드 리뎀션 2’에서는 총기를 손질해야 한다. 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좋은 못한 환경에서 보관하면 총기에 녹이 슬거나 기능 고장이 일어날 수 있다.
다만 이런 현실적인 부분은 전투를 까다롭게 한다. 여기서 윤활유 역할을 하는 것이 ‘데드아이’라는 액션 스킬이다. 전투 중에 ‘데드아이’를 발동하면 시간이 느리게 흘러가면서 적을 더 정확하게 노릴 수 있게 된다. 처음에는 단일 표적을 자동으로 지정해주는 정도 기능밖에 없지만, 스킬이 성장할수록 한꺼번에 다수의 표적을 지정할 수 있게 되고, 표적의 약점이 표시돼 치명적인 사격을 가할 수 있다.
▲ '데드아이'를 사용하면 시간이 느려지고 급소가 표시된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페이지)
먹고 살기 바쁘다! 생존 요소 도입
‘레드 레드 리뎀션 2’에서 무법자의 삶은 굉장히 현실적이다. 주인공이 가진 주요 능력치로 ‘체력’, ‘지구력’, ‘데드아이’가 있는데, 이 중 ‘체력’과 ‘지구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식사해서 건강을 챙겨야 한다. 만약 제대로 먹지 않아 체력과 지구력이 일정 이하로 떨어지면 ‘현기증’ 상태이상에 빠져 시야가 흐려지고 잘 걷지 못하게 된다.
식사를 하려면 음식이 필요하다. 음식은 돈을 주고 사서 먹을 수도 있지만, 직접 동물을 사냥해서 요리 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 ‘레드 데드 리뎀션 2’에는 기후와 환경에 따른 200여 종의 다양한 동물이 존재한다. 사슴과 들소가 떼를 지어 평야를 가로지르며, 연어는 강 상류를 향해 힘차게 뛰어오른다. 플레이어는 수렵 활동을 통해 이들을 사냥할 수 있다. 사냥한 동물은 정육점에 가져다 팔거나 해체해 가죽과 고기를 얻을 수 있다. 가죽은 각종 장비를 만드는 데 사용되며, 고기는 요리해서 포만감을 채울 때 사용한다.
▲ 먹고 살기 위해선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페이지)
▲ 때로는 낚시를 즐기며 먹거리를 모아보자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페이지)
이외에도 시간이 지날수록 머리카락과 수염이 자라거나, 신체가 더러워지는 미용상의 문제도 신경을 써야 한다. 청결함을 유지하지 않으면 NPC들이 말을 무시하거나 푸대접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씻고 옷을 갈아입는 등 캐릭터를 가꿀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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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취재팀 안민균 기자입니다. VR 및 하드웨어 관련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열린 자세로 소통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잘부탁드립니다.ahnmg@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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