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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행] 보석 수집에서 신들의 싸움으로, 패스 오브 엑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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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를 통한 국내 출시가 결정된 ‘패스 오브 엑자일’ (사진출처: ‘패스 오브 엑자일’ 공식 홈페이지)
▲ 카카오게임즈를 통한 국내 출시가 결정된 ‘패스 오브 엑자일’ (사진출처: ‘패스 오브 엑자일’ 공식 홈페이지)

지난 ‘GDC 2019’에서 카카오게임즈가 ‘패스 오브 엑자일’ 국내 서비스를 발표했다. 뉴질랜드 게임 개발업체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에서 제작한 ‘패스 오브 엑자일’은 ‘디아블로’ 스타일 액션RPG로, ‘디아블로 2’ 시절을 그리워하는 유저들의 니즈를 공략해 소리 없이 인기를 끈 작품이다. 국내에서도 ‘진정한 디아블로 2의 계승자’라는 입소문과 함께 발매 전부터 잔뜩 기대감이 고조된 상황이다.

하지만 게임 스토리에 관심 많은 게이머라면 ‘패스 오브 엑자일’ 세계관을 보고 조금 당황할 지도 모르겠다. 지상에 강림한 악마를 찾아 무찌른다는 분명한 스토리가 있는 ‘디아블로’와 달리, 이 ‘패스 오브 엑자일’이란 게임은 대체 뭐 하는 내용인지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재앙으로 반쯤 멸망한 세상에서 저주받은 땅으로 보내진 ‘유배자(Exile)’의 모험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애매모호한 설명만으로는 주인공의 목적이 무엇인지 당최 알 수 없다.

실제로 ‘패스 오브 엑자일’은 스토리텔링이 그리 친절한 게임은 아니다. 오랜 옛날 탐욕으로 멸망한 제국 유적을 탐사하는 내용을 다루기에 대부분의 정보는 감추어진 상태로 시작하고, 플레이어는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조금씩 이 저주받은 대륙을 탐사해 진실에 닿아야 한다. 어떻게 보면 ‘일단 시작하고 스토리는 알아서 확인해보라’는 방식이다.

그렇다고 정말 아무것도 모른 채로 시작하면 게임에 집중하기 어렵다. 따라서 이번 주에는 국내 발매가 결정된 ‘패스 오브 엑자일’이 과연 어떤 세계관과 스토리인지, 출시 전 미리 간단히 짚어보도록 하자.

아이템 욕심 내다 파멸한 대륙 ‘레이클라스트’를 탐험하는 모험

게임 자체는 ‘디아블로 2’와 거의 비슷하다 (사진출처: Moby Games)
▲ 게임 자체는 ‘디아블로 2’와 거의 비슷하다 (사진출처: Moby Games)

 ‘패스 오브 엑자일’은 ‘디아블로 2’처럼 호쾌한 전투와 전리품 수집이 주 요소다. 그렇기에 ‘패스 오브 엑자일’ 세계관은 기본적으로 ‘누구와 싸워야 하는가’, 그리고 ‘왜 아이템을 모아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 대답이란 바로 신비한 보석 ‘버츄젬(Virtue Gem)’이다. 이 게임에 나온 대부분의 적과 전리품은 모두 ‘버츄젬’과 연관되어 있다.

게임 시작 시점에서 ‘패스 오브 엑자일’의 세계는 사악한 저주에 잠겨있다. 강성했던 제국은 몰락했고, 짐승들은 살이 녹고 뒤틀린 끝에 살의로 가득 찬 괴물이 됐으며, 죽은 이의 시체가 스스로 일어나 산 사람을 죽이기 위해 배회한다. 이로 인해 이미 대부분의 도시는 파괴됐고 오직 제국 수도로부터 멀리 떨어진 식민지인 ‘오리아스(Oriath)’만 문명의 보루로 남은, 쉽게 말해 포스트 아포칼립스 상태다. 그리고 이 모든 재앙은 바로 ‘버츄젬’에서 비롯됐다.

게임 내에서도 실제 아이템으로 등장하는 ‘버츄젬’ (사진출처: ‘패스 오브 엑자일’ 위키)
▲ 게임 내에서도 실제 아이템으로 등장하는 ‘버츄젬’ (사진출처: ‘패스 오브 엑자일’ 위키)

 ‘버츄젬’은 간단히 말해 인간이 마법적인 힘을 쓸 수 있게 해주는 보석이다. 이 보석은 도구에 장착하면 사용자를 대폭 강화시켜주며, 때로는 초자연적인 힘까지 발휘한다. 하지만 ‘버츄젬’은 때때로 대가를 요구하기도 한다. 지나치게 힘에 탐닉해 직접 몸에 ‘버츄젬’을 박거나, 너무 강한 ‘버츄젬’을 사용하면 사용자의 몸과 정신은 서서히 왜곡된다. 그 말로는 결국 완전히 정신을 잃거나 괴물이 되어버리는 것 뿐이다.

게임 시작 시점에서 3세기 전에 멸망한 ‘영원의 제국(Eternal Empire)’은 이러한 ‘버츄젬’의 힘으로 강성해진 국가였다. 이들은 자신들보다 훨씬 오래 전에 세워진 고대 ‘바알(Vaal)’ 제국의 유적을 발굴해 습득한 ‘버츄젬’ 가공 기술로 번영을 누릴 수 있었다. 제국 사람들은 뛰어난 성악 기술을 얻기 위해 목에 ‘버츄젬’을 삽입하거나, 병사를 강화하기 위해 전신에 ‘버츄젬’을 박아 넣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탐닉은 결국 제국 전역에 ‘버츄젬’에 의한 퇴락을 불러올 뿐이었다.

직접 몸에 ‘버츄젬’을 박은 이는 ‘젬링(Gemling)’이라는 일종의 사이보그로 간주된다 (사진출처: ‘패스 오브 엑자일’ 공식 홈페이지)
▲ 직접 몸에 ‘버츄젬’을 박은 이는 ‘젬링(Gemling)’이라는 일종의 사이보그로 간주된다 (사진출처: ‘패스 오브 엑자일’ 공식 홈페이지)

제국은 대규모 인체실험을 통해 ‘버츄젬’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개발하고자 했다. 그러나 이는 시민들의 반발에 부딪치고 말았다. 결국 ‘버츄젬’ 사용에 반대하는 제국 내 파벌과 식민지 민족들의 연합군은 제국 군단을 물리치고 황제를 암살하고, 이 저주받은 보석의 근원인 광산마저 파괴하고자 했다. 그러나 이 시도는 재앙을 불러왔다. 광산으로 향했던 반란군은 모두 광산 안에서 불어온 바람에 살이 녹아 사망했고, 그 여파는 제국 전역으로 확대됐다.

이 재앙으로 인해 제국 영토인 ‘레이클라스트(Wraeclast)’ 대륙은 악몽과도 같은 모습으로 재구성됐다. 특히 수도는 그 영향이 심해서, 대낮에도 태양이 사라지고 시민들은 서로를 물어뜯어 잡아먹고 몸에서는 기이한 촉수가 돋아났다. 여기에 석상들이 살아 움직이면서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밟아 죽였다. 이로 인해 번성했던 제국은 하루 아침에 사라졌고, 오직 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식민지 섬 ‘오리아스’만 유일하게 살아남을 수 있었다.

제국 수도 ‘사안(Sarn)’은 재앙으로 멸망해 변이된 괴물들이 들끓는 유적이 되고 만다 (사진출처: ‘패스 오브 엑자일’ 공식 홈페이지)
▲ 제국 수도 ‘사안(Sarn)’은 재앙으로 멸망해 변이된 괴물들이 들끓는 유적이 되고 만다 (사진출처: ‘패스 오브 엑자일’ 공식 홈페이지)

게임은 제국이 멸망하고 약 3세기가 지난 시점에서 시작한다. ‘오리아스’는 재앙 당시 주둔 중이던 제국 신전기사단이 지배계급으로 올라 신정(神政) 도시국가로 변모했다. 이들은 검은 갑옷을 입고 있는 탓에 ‘블랙가드(Blackguard)’라고도 불렸는데, 세상을 멸망시킨 ‘버츄젬’과 이를 활용한 ‘마술(Thaumaturgy)’을 엄히 금지했다. 그 후로 신전기사단은 신정에 거역하거나 허가없이 ‘버츄젬’을 사용하는 이를 붙잡아 이단으로 선포했고, 그렇게 잡힌 죄인들을 ‘레이클라스트’로 유배 보냈다.

그런데 ‘오리아스’의 신전기사단이 죄인을 ‘레이클라스트’로 유배 보낸 이유는, 그들이 그토록 위험하다고 주장하는 ‘버츄젬’ 유물을 얻기 위해서였다. 죄인을 ‘레이클라스트’로 보내 해안지대 개척을 맡기고 정보를 수집하며, 유사시에 징발할 자원으로 삼고자 한 것이다. 플레이어는 바로 이러한 목적으로 보내진 죄인 중 한 명이었다. 다만 플레이어는 죄수를 수송하던 선박이 난파하는 바람에 구사일생으로 살아 자유를 되찾았고, 어둠의 대륙 ‘레이클라스트’를 탐사하게 된다

플레이어가 탐험하게 될 어둠의 대륙 ‘레이클라스트’ (사진출처: ‘패스 오브 엑자일’ 공식 홈페이지)
▲ 플레이어가 탐험하게 될 어둠의 대륙 ‘레이클라스트’ (사진출처: ‘패스 오브 엑자일’ 공식 홈페이지)

‘레이클라스트’는 ‘버츄젬’ 생산지이자 멸망한 ‘영원의 제국’ 본토였던 만큼 온갖 끔찍한 위험으로 가득 차 있다. 이곳에서 플레이어는 조난 당한 죄수가 되어 유적을 찾고, 그곳을 배회하는 뒤틀린 생물들과 맞서 싸우고, 전리품으로 힘과 위험이 함께 담긴 ‘버츄젬’을 얻어야 한다. 이렇듯 ‘패스 오브 엑자일’은 ‘버츄젬’으로 세상이 멸망했음에도 아직 이 저주받은 보석을 탐내는 아이러니를 담고 있으며, 플레이어는 게임 진행을 통해 ‘버츄젬’에 대한 보다 깊은 진실들을 알아가게 된다.

변이한 인간들의 사연, 곳곳에 남겨진 ‘일지’로 확인한다

세계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일지’, 기본적으로 ‘디아블로’와 비슷하다 (사진출처: ‘패스 오브 엑자일’ 공식 홈페이지)
▲ 세계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일지’, 기본적으로 ‘디아블로’와 비슷하다 (사진출처: ‘패스 오브 엑자일’ 공식 홈페이지)

‘패스 오브 엑자일’의 무대가 되는 ‘레이클라스트’는 ‘버츄젬’과 관계된 사건으로 저주받아 파괴된 대륙이다. 살고 있는 사람은 ‘오리아스’에서 유배를 당해 이주한 이들이 대부분이고, 공동체 또한 부락 수준의 작은 마을이 고작이다. 삶의 수준이 이 정도다 보니 ‘레이클라스트’의 역사와 전설은 모두 떠도는 괴담 수준으로만 남아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 게임에서도 세계관에 대한 정보는 던전을 탐사해 나오는 비문 등 옛 시절의 기록을 통해서 알아가야 한다.

‘패스 오브 엑자일’이 설정을 드러내는 방식은 ‘디아블로 3’의 ‘일지’와 비슷하다. 메인 퀘스트에 따른 스토리라인으로는 알 수 없지만, 던전 곳곳에 배치된 아이템을 사용하면 숨겨진 뒷이야기를 보여주는 식이다. 이전에도 ‘디아블로’ 시리즈를 비롯해 비슷한 식의 스토리텔링을 시도한 게임이 많이 있었다는 점에서 그렇게 새롭다고 할 수는 없지만, 어두운 정글과 침수된 동굴 등 미지의 영역을 탐사하는 던전 탐사물에서는 여전히 유효한 방식이다.

사용하면 텍스트를 통해 화자 입장에서 서술된 이야기를 볼 수 있는 방식이다 (사진출처:스팀)
▲ 사용하면 텍스트를 통해 화자 입장에서 서술된 이야기를 볼 수 있는 방식이다 (사진출처:스팀)

‘패스 오브 엑자일’에 등장하는 ‘일지’들은 주로 ‘버츄젬’에 의해 인간 정신이 뒤틀리고 왜곡되는 과정을 그로테스크하게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특징을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초반 보스 몬스터인 ‘머베일(Merveil)’에 관한 ‘일지’다. ‘머베일’은 해안가 동굴에 살며 선원을 노랫소리로 유혹해 잡아먹는 식인 사이렌인데, 게임 곳곳에서 주워들을 수 있는 소문이나 고대 기록에 따르면 실은 그가 과거에 인간이었음을 알 수 있다.

과거 ‘머베일’은 ‘오리아스’의 아름다운 귀족 여인이었다.그런데 검투사 챔피언이 그에게 청혼할 때 준 루비 목걸이가 실은 고대 ‘버츄젬’이었고,그 힘으로 ‘머베일’은 마성을 지닌 노래를 할 수 있게 됐다.그러나 ‘버츄젬’의 힘이 너무 강했던 나머지 ‘머베일’은 힘만 얻은 것이 아니라 점차 육체적인 변이가 일어나 질척한 촉수가 돋고 물고기처럼 변모하기 시작했고,결국 ‘레이클라스트’ 해안으로 도망가 둥지를 틀었다.

게임 중 중간 보스로 등장하는 ‘머베일’ (사진출처:게임 내 영상 갈무리)
▲ 게임 중 중간 보스로 등장하는 ‘머베일’ (사진출처:게임 내 영상 갈무리)

‘머베일’의 딸 ‘암브로시아’는 물고기 머리에 촉수까지 나 있다 (사진출처:게임 내 영상 갈무리)
▲ ‘머베일’의 딸 ‘암브로시아’는 물고기 머리에 촉수까지 나 있다 (사진출처:게임 내 영상 갈무리)

여기까지는 퀘스트를 주는 NPC들과의 대화로 쉽게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런데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플레이어는 ‘머베일’이 남긴 일지를 찾게 된다. 그 내용은 검투사 남편이 ‘머베일’을 치료할 방법을 찾기 위해 ‘레이클라스트’로 떠났지만 아내 ‘머베일’은 이미 정신이 완전히 오염돼 치료를 받아들일 생각이 없어졌고, 이미 사이렌 새끼들을 임신해 낳을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게다가 게임을 조금 더 진행하면 이미 남편은 ‘레이클라스트’의 유적을 탐사하다 사망했음이 드러난다.

그 외에도 게임에 등장하는 많은 괴물과 지역이 그에 맞는 괴담을 적어도 하나씩은 품고 있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방금 처치한 기괴하게 생긴 괴물이 본래 어떤 인간이었고, 왜 저런 모습이 된 것인지 설명해준다. 괴물이 과거에는 보통 사람이나 짐승이었지만, 끔찍하게 뒤틀린 존재로 변한 기구한 사연을 괴담처럼 풀어낸 셈이다. 이러한 방식의 스토리텔링은 신체 변이에서 오는 특유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한층 배가시켜준다.

게임 내 ‘일지’를 찾아내면‘머베일’의 자세한 과거에 대해 더 알아볼 수 있다 (사진출처:게임 내 영상 갈무리)
▲ 게임 내 ‘일지’를 찾아내면‘머베일’의 자세한 과거에 대해 더 알아볼 수 있다 (사진출처:게임 내 영상 갈무리)

이러한 방식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패스 오브 엑자일’은 ‘버츄젬’으로 변이된 인간의 사연들을 세밀하게 풀어냈다. 각각의 사건을 직접 추적해 하나씩 찾아내는 과정을 즐기게 한 셈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시간을 들여 ‘일지’를 모아야 스토리를 알 수 있는 데다, 세부 스토리가 워낙 여러 개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메인 스토리 밀도가 떨어지는 것처럼 느끼는 유저들도 있다.

업데이트로 이어지는 스토리,신들과의 싸움으로 이어진다

스토리는 ‘버츄젬’ 이면에 있던 신들과 싸우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사진출처: ‘패스 오브 엑자일’ 공식 홈페이지)
▲ 스토리는 ‘버츄젬’ 이면에 있던 신들과 싸우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사진출처: ‘패스 오브 엑자일’ 공식 홈페이지)

이렇듯 기본적으로 ‘패스 오브 엑자일’은 멸망한 ‘레이클라스트’ 대륙에 유배당한 죄인이 ‘버츄젬’의 비밀을 파헤치는 모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러나 ‘패스 오브 엑자일’의 이야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몇 번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스토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패스 오브 엑자일’의 이야기는 ‘오리아스’ 신전기사단이 ‘레이클라스트’에서 찾던 ‘버츄젬’의 비밀, 즉 ‘버츄젬’의 근원인 고대 ‘짐승’이 드러나는 데서 마무리된다. ‘짐승’은 ‘죄악’이라는 이름의 신이 다른 신들을 봉인하기 위해 창조한 초월적인 괴물이다.

‘패스 오브 엑자일’ 전반부의 실질적 보스인 ‘말라카이’ (사진출처: ‘패스 오브 엑자일’ 공식 위키)
▲ ‘패스 오브 엑자일’ 전반부의 실질적 보스인 ‘말라카이’ (사진출처: ‘패스 오브 엑자일’ 공식 위키)

메인 스토리를 통해서 플레이어는 ‘레이클라스트’ 대륙에 내린 저주가 ‘짐승’을 잘못 건드린 데서 비롯된 것을 깨닫고, 이 ‘짐승’과 결합된 악한 고대 마법사 ‘말라카이’를 무찌르고 짐승의 숨통을 끊어 저주를 풀게 된다.

그러나 ‘짐승’의 죽음은 잠들어 있던 신들이 다시 깨어나게 하는 결과를 낳는다. 사람들의 바람과 달리 대부분의 신은 잔인하고 이기적인 존재들로, 자신이 과거 다스리던 지역을 점거하고 사람을 홀리고 잡아먹거나 변이시켜 노예로 삼는 등 신보다는 악마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다.

염수의 신 ‘쵸아고스’와… (사진출처: ‘패스 오브 엑자일’ 공식 위키)
▲ 염수의 신 ‘쵸아고스’와… (사진출처: ‘패스 오브 엑자일’ 공식 위키)

모래의 여신 ‘샤카리’, 인간보다 뒤틀린 괴물처럼 생겼다 (사진출처: ‘패스 오브 엑자일’ 공식 위키)
▲ 모래의 여신 ‘샤카리’, 인간보다 뒤틀린 괴물처럼 생겼다 (사진출처: ‘패스 오브 엑자일’ 공식 위키)

플레이어가 ‘짐승’을 죽인 여파는 일종의 ‘파트 2’라고 볼 수 있는 ‘오리아스의 몰락(Fall of Oriath)’에서 이어진다. 여기서 문명의 마지막 보루였던 ‘오리아스’는 봉인되어 있던 탐식의 신인 ‘키타바’가 깨어나며 광기의 도가니로 변한다. 그의 존재감에 홀린 시민들이 광신도가 되고, 신의 배를 불리기 위해 사람을 죽여 제물로 바치는 짓을 벌이기 시작한 것이다. 플레이어는 이렇듯 식인의 연회가 벌어지는 ‘오리아스’에서 탈출하여 신인 ‘키타바’를 제거할 방법을 찾게 된다.

이후 플레이어는 ‘짐승’을 만들었던 신 ‘죄악’의 도움을 받아 다른 신들을 사냥하고, 그 힘을 모아 ‘키타바’에 대항할 준비를 한다. 실제 게임상에서도 플레이어는 신을 쓰러뜨릴 때마다 그 영혼을 흡수하고 ‘판테온’ 권능을 얻는데, 특정 권능을 발동할 때마다 그에 맞는 강화 효과가 제공된다. 여기에 더해 과거 자신이 쓰러뜨린 ‘짐승’의 정수를 채취한 플레이어는 다시 한 번 ‘키타바’에게 도전할 준비를 마치고 ‘오리아스’로 귀환, 이번에는 ‘키타바’를 제거하는 데 성공한다.

‘오리아스’에서 쓰러진 신 ‘키타바’의 두개골 (사진출처: ‘패스 오브 엑자일’ 공식 위키)
▲ ‘오리아스’에서 쓰러진 신 ‘키타바’의 두개골 (사진출처: ‘패스 오브 엑자일’ 공식 위키)

현재 ‘패스 오브 엑자일’의 스토리는 2019년 기준 ‘키타바’를 물리치는 액트 10과 에필로그까지 나온 상태다. 그러나 추후 제작진이 추후 ‘오리아스의 몰락’과 같은 대규모 업데이트로 스토리를 계속 이어간다고 한 만큼, 앞으로 전개될 내용을 기대해봐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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