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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4조 규모 中 미르 불법시장 '전용상점'으로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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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메이드 CI (사진제공: 위메이드)

위메이드가 ‘미르의 전설(이하 미르)’ 불법 게임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을 구상하고 있다. 중국에서 서비스되는 모든 ‘미르’ 게임을 아우를 ‘합법 플랫폼’을 열겠다는 것이다. 일종의 ‘미르’ 전용 상점 같은 것으로 이곳에 게임을 등록한 게임사나 운영자에게 ‘미르’ 라이선스를 주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사업자에게는 합법적으로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위메이드는 계약을 통한 로열티 수익을 올리겠다는 것이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8월 7일 진행된 2019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미르’ 합법 플랫폼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장현국 대표는 “일종의 ‘미르’ 게임 전용 앱스토어라고 생각하면 된다. 수많은 ‘미르’ 게임을 모아놓은 전용 상점이 있고 유저는 이 상점에 와서 마음에 드는 게임을 골라서 즐기면 된다. 아울러 현재 불법으로 게임을 서비스하는 개발사나 운영자는 이 플랫폼에 등록하면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합법적으로 운영하여 사업을 전개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쉽게 말해 현재 라이선스 없이 ‘미르’ 게임을 서비스하는 회사나 사설서버 운영자에게 합법적으로 게임을 운영할 수 있는 ‘통합 앱스토어’와 같은 플랫폼을 열겠다는 것이다. 위메이드의 경우 샨다게임즈, 킹넷, 37게임즈 등 중국 게임사와 소송을 통해 ‘미르’에 얽힌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이 와중 불법 게임을 합법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플랫폼을 또 여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장 대표는 “미르 불법 게임은 점조직처럼 운영된다. 게임 하나가 큰 매출을 내기 보다는 매우 작은 게임 여러 개가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라며 “저희가 발견한 게임만 모바일게임이 7,000개, 웹게임 700개, HTML5 게임이 300개이며 사설서버는 수만 개 정도가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라며 “전체 시장 규모를 모두 파악할 수는 없지만 추정치로는 250억 위안에서 300억 위안, 한화로 4조에서 5조 규모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미르 게임으로 돈을 가장 많이 버는 샨다, 37게임즈, 킹넷, 9377, 탄완의 경우 큰 회사고, 상장사라서 소송과 협상을 병행하며 양성화하려고 한다”라며 “하지만 수많은 게임을 건건이 대응하는 것은 비효율적이기에 개인이 운영하는 작은 게임도 포함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을 구상하고 있다. 이 플랫폼을 완성해 시장의 상당한 부분을 합법으로 끌어들이고, 이에 대한 로열티 수익을 거두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샨다나 킹넷처럼 주요 게임사의 경우 소송과 협상을 통해 개별적으로 대응하고, 작은 게임사나 개인 운영자에 대해서는 라이선스를 얻을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을 열어서 불법 게임을 합법으로 돌리는 두 가지 전략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위메이드가 중국 시장에서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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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위메이드
게임소개
'미르의 전설 2'는 무협 세계관을 배경으로 삼은 MMORPG다. '미르' 대륙을 배경으로 삼은 '미르의 전설 2'은 변화무쌍한 스토리와 균형잡힌 밸런싱, 쉬운 조작과 편안함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또한 동양의 정...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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