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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리얼 엔진 5로 하면 실사 수준 그래픽 '그냥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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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리얼 엔진 5가 처음 공개됐다 (사진제공: 에픽게임즈 코리아)

새벽에 공개된 언리얼 엔진 5 테크 데모 영상은 신선한 비주얼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언리얼 엔진 5의 핵심 기술인 ‘나나이트’와 ‘루멘’을 활용하면 손쉽게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14일, 차세대 게임엔진 ‘언리얼 엔진 5’를 국내에 소개하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먼저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대표가 언리얼 엔진 5에 특징에 대해 소개했으며, 신광섭 부장이 발표를 이어받아 언리얼 엔진 5에 대한 핵심 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언리얼 엔진 5는 개발자가 영화 CG 및 실사와 동일한 수준의 그래픽을 품질 저하 없이 손쉽게 구현토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슬로건을 ‘아트 저스트 웍스(Art Just Works)’라 정했는데, 박성철 대표는 “언리얼 엔진 5 슬로건을 한국어로 표현하자면 ‘그냥 된다’라고 할 수 있다”며 언리얼 엔진 5의 편의성을 강조했다.

이어 소니 차세대 콘솔 PS5에서 구동된 테크 데모 영상 ‘나나이트 세계의 루멘’이 공개됐다. 아울러 본 영상을 바탕으로 신광섭 부장은 언리얼 엔진 5에 탑재된 신 기능인 ‘나나이트’와 ‘루멘’ 소개했다.

▲ 언리얼 엔진 5 테크 데모 영상 (영상출처: 언리얼 공식 유튜브 채널)

가상화된 마이크로폴리곤 지오메트리 ‘나나이트’는 개발자들이 눈으로 식별할 수 있는 최대치의 섬세함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수억 개에서 수십억 개에 이르는 폴리곤으로 구성된 아트 소스를 품질 저하 없이 언리얼 엔진으로 직접 임포트하고 작업하는 것이 가능하다.

‘루멘’은 레이 트레이싱 하드웨어가 필요하지 않은 완전한 다이내믹 글로벌 일루미네이션 솔루션이다. 하루의 특정 시간에 맞춰 태양의 각도를 바꾸거나, 손전등 사용, 천장에 발생한 구멍 등에 따른 간접광이 바로 적용된다. 이에 따라 개발자들은 이전보다 적은 작업 시간을 투자하면서도, 역동적인 장면을 제작하는 것이 가능하다.

신광섭 부장은 “이러한 기능들을 오픈월드 게임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언급한 신규 기술 외에 카오스 피직스, 나이아가라 VFX, 앱비소닉 렌더링 등 기존에 공개됐던 주요 기술들도 테크 데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언리얼 엔진 5는 오는 2021년 초 프리뷰 버전을 거쳐 2021년 말 정식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차세대 콘솔은 물론 PS4, Xbox One, 닌텐도 스위치 등 현 세대 콘솔도 함께 지원하며, PC 및 iOS/안드로이드 역시 지원한다.  

또한 언리얼 엔진 4로 게임을 개발하더라도 언리얼 엔진 5가 출시됐을 때 어려움 없이 엔진을 교체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이를 직접 검증하기 위해 언리얼 엔진 4로 개발된 포트나이트를 2021년 중순에 언리얼 엔진 5로 변경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를 게임 개발사와 공유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언리얼 엔진의 수수료 정책 변경에 대해 설명했다. 총 수익 100만 달러(한화 약 12억 2,000만 원)까지의 프로젝트에 언리얼 엔진 수수료를 면제한다는 것이다. 박성철 대표는 “기존에는 수수료로 인해 중소 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업체들이 언리얼 엔진 사용을 망설였다”며, “이번 수수료 정책 변경을 통해 중소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업체에서 언리얼 엔진을 활용해 콘텐츠 개발에 더 좋은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변경된 수수료 정책은 2020년 1월 1일부터 소급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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