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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형 QWHD 모니터의 종결 선언 ‘ASUS PB278Q 무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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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4형 모니터를 넘어서 이제는 27형 WQHD 해상도 모니터가 대세다.

 

23~24형 모니터를 넘어서 이제는 27형 WQHD 해상도 모니터가 대세다. 지갑을 꺼내기에 합리적인 가격대로 진입했을 뿐만 아니라 풀HD를 넘어선 작업 공간의 대확장, 그리고 게임이나 멀티미디어를 더욱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대형화면까지 갖춰 인기가 높다.

 

이처럼 변화되는 시장 트렌드에 맞춰 글로벌 PC 하드웨어 제조사인 ASUS는 27형 WQHD 모니터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대형 모니터의 필수 조건인 광시야각 패널은 물론이고 sRGB 색공간을 100% 지원함으로써 그래픽 디자이너에게 보다 나은 작업 환경을 제시한다. 특히 기존 제품과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피벗, 엘리베이션, 스위블, 틸트 등이 자유로운 멀티 스탠드를 포함함으로써 모니터의 활용 범위를 넓혔다. 게다가 ASUS만의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도 한몫 더 해 사용자의 만족도를 더욱 높여준다.

 

PC 위주의 기존 모니터에서 탈피, 여러 디바이스와 연결이 용이하도록 입력단자도 늘렸고, 스피커를 내장해 멀티미디어의 특성을 제대로 살린 것도 특징이다. 모니터의 쓰임새가 다양해짐에 따라 어떤 환경에서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해 낼 27형 QWHD의 끝판왕 모니터이다.

 

 

ASUS PB278Q

화면 크기

68.47cm (27inch)

패널 종류

PLS

최대 해상도

2560 x 1440

픽셀 크기

0.233mm

명암비

ASCR 80,000,000 : 1

밝기

300cd/m2

반응 속도

5ms(GTG)

시야각

상하좌우 178도

스피커

3W x 2

입력단자

HDMI / DP / D-Sub / DVI / Audio

소비전력

최대 33.2W / 대기 0.5W

크기

643 x 552.3 x 218 mm

무게

8.8kg

 

모던함이 느껴지는 모니터이다. 무광의 매끈한 블랙 컬러가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욱 살려낸다. 게다가 27인치로 시원스럽게 펼쳐진 넓은 화면을 바라보고 있으면 PC 앞에 앉는 순간부터 기분도 상쾌하다.

 

 

27인치나 되는 커다란 모니터이지만 패널을 감싸고 있는 베젤은 제법 얇아 화면이 더욱 커 보인다. 베젤의 폭은 20.5mm에 불과하다. 매끈하게 빠진 슬림한 느낌은 측면에서도 느낄 수 있다. 더 얇아진 패널에 LED 백라이트를 사용함으로써 기존 모니터에 비해 날씬해졌다. 특히 곡면 설계를 통해 가장자리 부분을 더욱 얇게 뽑아냄으로써 슬림한 효과는 더했다. 가장 얇은 모서리 부분의 두께는 23.5mm이다. 모던하면서도 전체적으로 모니터 전체를 두르고 있는 날렵한 라인은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전면에는 ASUS 로고와 OSD메뉴 등 최소한의 정보만 너무 눈에 거슬리지 않도록 베젤에 녹여내 심플하고 깔끔한 모습을 살려냈다.

 

본체와 컬러를 맞춘 스탠드는 커다란 모니터를 안정적으로 받쳐주기에 충분한 크기를 갖고 있다. 좌우로 긴 직사각형의 스탠드는 외부 충격으로 인한 모니터의 좌우 흔들림을 막아준다. 스탠드는 평평하고, 면적도 제법 되므로, PC를 쓰지 않을 때에는 키보드를 올려놓음으로써 책상을 더욱 넓게 쓸 수 있다.

 

 

우측 하단에는 모니터의 설정을 돕는 버튼이 있다. 버튼의 위치는 아래쪽에 있어 눈에 거슬리지는 않는다. 전원을 포함한 총 7개의 버튼으로 모니터 설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전원 버튼은 LED를 겸하고 있어 모니터 동작 중일 때에는 파란 불빛이, 입력 신호가 없을 때에는 붉은 불빛이 나와 모니터의 상태를 쉽게 판단할 수 있다. 한편 상황에 따라 이러한 모니터의 LED 불빛이 불편할 수 있는데 ASUS는 이런 경우를 위해 OSD 메뉴 내에 LED를 끌 수 있는 옵션을 둬 사용자의 편의를 꾀했다. 또한 입력 소스 선택, 화면 밝기, 볼륨 조절, 퀵핏 등의 기능을 원터치로 불러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 LED를 켜고 끌 수 있다

 

아래는 OSD 주요 메뉴이다. 물론 한국어 표시를 지원하며, 구성에 있어서는 일반 모니터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다만 ASUS 모니터만의 아이덴티티라 할 수 있는 ‘ASUS Splendid Video Intelligent Technology’ 설정 기능이 포함되어 있으며, 그 차이를 사용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데모 모드까지 뒀다. 이는 일반 모니터의 영상 및 화면 재현에 따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영화감상이나 게임, 그래픽 작업 등 다양한 환경에 맞춰 최적으로 설정된 색온도나 감마 등을 불러내는 기술이다. 따라서 매번 하나하나 조작해야 했던 색온도나 명암비 등을 한번에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편리하다. OSD 버튼을 통해 해당 메뉴에 접근해 설정할 수 있으며, OSD 맨 좌측 퀵버튼을 통해 바로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른 최적의 상태로 모니터를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화면 잔상을 줄여주는 Trace Free, 최적의 명암비를 조절하는 ASCR 기능도 더욱 조건에서 모니터 화면을 즐기는데 도움을 준다.

 

 

▲Splendid DEMO 기능이 있어 Splendid 기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좌측이 Splendid가 꺼진 상태, 우측이 켜진 상태이다.

 

뒷부분도 매우 심플하면서도 모던하게 디자인했다. 영상입력포트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함으로써 깔끔한 뒤태를 유지한다. 또한 전원케이블과 영상케이블을 말끔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클립도 달았다.

 

 

 

 

▲ 케이블을 말끔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클립을 달았다.

 

한편 멀티 기능을 갖고 있는 스탠드는 분리가 가능하며, 떼어내면 100x100 규격의 베사 월마운트홀이 나타나 벽걸이 혹은 모니터암이나 타 스탠드를 장착해 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모니터에 있어 입력 단자는 활용성과도 직결된다. 연결 포트가 다양할수록 그만큼 많은 종류의 장치와 연결해 모니터를 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은 모니터가 PC의 종속물에서 벗어나 IPTV 셋톱박스, 콘솔게임기, 스마트폰 및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같은 홈씨어터 관련 기기 등과 연결해 다양한 영상물을 보는 용도로 활용되고 있어 어떤 연결 포트를 지원하는지 살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 제품은 현재 우리가 이용하고 있는 거의 모든 입력 포트를 담고 있다. QHD 해상도를 지원하는 듀얼링크 DVI와 HDMI 뿐만 아니라 차세대 그래픽 인터페이스인 DP까지 갖고 있어 다수의 기기를 동시에 연결, 필요할 때마다 입력소스만 바꿈으로써 한 대의 모니터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한다.

 

▲ 좌측부터 DP, D-Sub, DVI, HDMI 오디오 입출력 단자 순이다.

 

어댑터 내장 방식이다. 발열 문제로 AC-DC 전원부가 모니터에 내장되어 있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있는데 발열이 상대적으로 낮은 LED 백라이트를 사용했기 때문에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 오히려 책상 뒤를 너저분하게 하는 긴 코드와 어댑터 대신 하나의 케이블로 정리가 되니 더 깔끔하다는 느낌이다.

 

▲ AC케이블을 바로 연결하는 형태이다. 도난 방지를 위한 켄싱턴락홀이 제공된다.

 

 

모니터의 활용 가치 높여주는 멀티 스탠드

 

스탠드는 모니터를 받치는 하나의 구조물에 지나지 않는다고 가볍게 볼 존재는 아니다. 스탠드에 따라 사용 편이성 그리고 모니터 활용 가치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모니터 높낮이 조절, 상하 각도 조절, 좌우 각도 조정, 그리고 피벗으로 부르는 모니터 회전 등 원하는 대로 작업 환경을 바꿀 수 있는 재주를 지니고 있다. 정해진 위치에서 화면에 뿌려지는 대로 보는 수동적 모니터가 아닌, 시청 환경에 맞게 모니터를 조절해 최적의 상태에서 모니터를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 멀티스탠드가 제공되어 모니터를 다양한 형태로 놓고 쓸 수 있다.

 

▲ 높낮이, 좌우회전, 상하각도 조절, 피벗이 가능하다. (사진=ASUS)

 

주요 기능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높낮이 조절

 

모니터 높낮이가 맞지 않아 따로 모니터 스탠드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 스탠드 자체적으로 모니터 높낮이 조절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언제든지 쑥 당겨 올리거나 밑으로 내리면 자신의 눈높이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조절 가능한 높낮이 폭은 약 0~12cm 가량 된다.

 

 

 

상하 각도 조절

 

우리가 보통 틸트라 부르는 대부분의 모니터가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기능이다. 사용자의 시선과 화면이 직각을 이루도록 디스플레이 전면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높낮이 조절과 함께 적절하게 사용하면 사용자의 자세에 맞게 세팅할 수 있다. 전면 기준 -5도에서 20도까지 조절이 가능하다.

 

 

  

모니터 회전(피벗)

 

모니터를 가로가 아닌 세로 화면으로 돌려 쓸 수 있도록 해 준다. 문서를 집중적으로 보거나 문서 작성이 필요할 때, 웹페이지 검색이 많은 경우 매우 유용하다. 또한 병원과 같이 세로 화면으로 차트를 봐야할 경우에도 쓰면 좋다.

 

 

화면을 돌리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하는 세로 형태의 문서를 한 화면에서 모두 볼 수 있다. 세로로 찍은 인물 사진도 꽉 찬 화면으로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계속 스크롤해서 내려 봐야하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이용시 매우 편리하다. 물론 웹서핑 때에도 마우스 휠버튼을 한번이라도 덜 만지게 되며, 웹문서가 한눈에 들어오니 그만큼 가독성이 높아지는 결과를 낳는다.

 

 

 

좌우 각도 조절

 

모니터 좌우 회전이 가능하다. 모니터는 한번 그 위치를 잡아두면 좀처럼 움직일 일이 없다 하지만, 사무실과 같은 환경에서는 작업 내용을 옆 동료에게 잠시 보여줘야 할 때 모니터가 회전하면 매우 편리하다. 좌우로 각 30도씩(총 60도) 돌릴 수 있다. 다만 좌우조절은 조금 독특하다. 스탠드는 고정된 채 바닥에 있는 원형 받침대가 돌아가는 구조이다. 따라서 좌우로 돌리면 스탠드까지 함께 회전된다.

 

 

 

WQHD 해상도로 여러 창을 동시에 본다

 

이 모니터의 지원 해상도는 2560x1440이다. 모니터에서 해상도는 곧 정보의 표현 범위를 가리킨다. 해상도가 높을수록 보다 많은 정보를 보고, 처리할 수 있다. 혹자는 27인치에서 2560x1440 해상도가 눈에 부담을 준다고 하지만 문서 작성 등 텍스트 정보를 다루거나 이미지 편집 작업을 할 때에는 해상도가 높을수록 작업 효율은 그만큼 높아진다.

 

좌우 픽셀은 2560으로 충분히 넓어 인터넷창 2~3개는 거뜬하게 띄워 볼 수 있다. 웹페이지와 MS워드 또는 엑셀을 동시에 열어 특정 자료를 한눈에 확인하면서 문서를 만들 수 있고, 좋아하는 스포츠팀의 경기를 보면서 웹서핑을 즐기거나 오피스 작업을 할 수 있다. 한 화면에 여러 창을 동시에 볼 수 있으니 불필요한 창 전환을 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광시야각 패널을 달아 어느 방향에서도 색상 왜곡 없는 또렷한 화면

 

모니터가 크면 그만큼 시청 범위도 넓어진다. 이때 TN패널과 같이 보는 각도에 따라 색이 달리 보이면 모니터를 들여다 볼 맛이 뚝 떨어진다. 또한 모니터가 클수록 가족이나 동료가 함께 모니터를 보며 영화나 사진 등을 감상하는 일이 많아 광시야각 특성은 반드시 갖춰야 할 요소이다.

 

이 제품은 광시야각 특성을 지닌 패널이 적용되었다. 따라서 어느 방향에서 봐도 색의 왜곡이 없을 뿐만 아니라 밝기가 우수하고, 색 재현력도 뛰어나다.

 

 

응답속도는 5ms로 우수한 편이다. 따라서 화면 전환이 많고, 다이나믹한 게임이나 영화에서 잔상이 없는 깨끗한 화면을 전달한다. 또한 스마트 명암비 기술을 통해 8천만:1까지 끌어 올렸으며, 300cd/m2의 화면 밝기는 어둡고 음침한 장면에서의 움직임을 잘 표현하고, 사진과 같은 또렷하면서도 선명한 화질을 만들어낸다.

 

색 재현율 100%도 이 제품의 장점이다. sRGB 색공간을 100% 충족하는 패널을 사용함으로써 일반 모니터 보다 원색에 가까운 화질을 보여준다. <스파이더4 엘리트>를 이용한 테스트에서도 sRGB 100%라는 결과치를 볼 수 있었으며, 출력 환경에 필수적인 AdobeRGB의 경우 77% 수준까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 그래픽 용도로 쓰기에도 손색이 없다.

 

(사진을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ASUS PB278Q는 절전 설계를 통해 전력 소비도 낮췄다. 램프 4개를 쓰는 기존 모니터와 비교해 최대 40%까지 전력 소비를 줌임으로써 친환경적이며, 그만큼 모니터에서 발생되는 열도 감소시켰다. 게다가 멀티미디어용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좌우에 각 3W 출력의 스피커도 내장했다. 어처럼 ASUS PB278Q는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모니터에 대한 요구 사항을 모두 반영함으로써 멀티미디어, 전문 그래픽작업 등 어떤 용도로도 충분히 제 역할을 해 낼 수 있도록 만든 만능 27형 WQHD 모니터이다.

 

다나와 테크니컬라이터 이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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