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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스터 “SSD 속도, 체감성능으로 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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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잇 노동균] “이제 SSD 사용자들은 특정 환경에서 측정된 벤치마크 숫자보다는 일반적인 실사용 환경에서의 실제 성능과 속도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 플렉스터 M6 프로는 하드웨어의 한계를 넘어 소프트웨어 기술력으로 SATA SSD의 속도를 새롭게 정의한다.”

 

플렉스터가 20일 자사의 고성능 SSD 제품군 ‘플렉스터 M6 프로’ 제품군 런칭 행사를 개최하고, 자사의 새로운 지능형 SSD 캐싱 기술 ‘플렉스터보(PlexTurbo)’를 소개했다.

 

▲플렉스터 M6 프로 SSD 시리즈(사진= 플렉스터)

 

최근 국내에도 공급이 시작된 플렉스터 M6 프로는 도시바 A19nm MLC 낸드플래시와 마블 88SS9187 듀얼코어 컨트롤러를 탑재한 2.5인치 SSD다.

 

기본적으로는 다른 SATA3 인터페이스 기반의 SSD와 비슷한 500MB/s 수준의 성능을 갖추고 있으나, 플렉스터는 새로 개발한 플렉스터보 기술을 이 제품에 최초로 적용해 기존 대비 10배에 가까운 약 5000MB/s의 속도를 구현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플렉스터 국내 공식 수입원 컴포인트의 이상효 차장은 “SSD가 물론 HDD보다는 월등히 빠르지만, 시스템 내부 메모리의 속도에는 미치지 못한다”며 “플렉스터보는 데이터 중요성에 따라 시스템 메모리와 SSD 내의 D램 캐시, SSD 낸드플래시를 지능적으로 이용해 SATA 인터페이스의 대역폭 한계를 뛰어넘는 성능을 구현한다”고 말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플렉스터보는 일종의 데이터 티어링(계층화) 기술이라고 볼 수 있다. 자주 사용하는 핫 데이터와 자주 사용하지 않는 콜드 데이터를 스스로 판단해 핫데이터는 가장 빠른 시스템 메모리를 거치게끔 하고, 콜드 데이터는 바로 SSD가 맡아 처리한다. 이 과정에서 최적의 캐싱 패턴을 찾아내는 소프트웨어 기술이 플렉스터보의 핵심인 셈이다.

 

▲플렉스터보의 지능형 캐싱 기술 개괄(자료= 플렉스터)

 

SSD가 자체적으로 SATA3 인터페이스의 대역폭인 6Gbps를 초과하는 성능을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플렉스터보 기술이 SSD 자체적인 읽기 및 쓰기 속도가 10배가 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 전반적인 속도가 그만큼 향상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사용자들의 실제 체감 속도가 대폭 향상된다는 것이다.

 

또한 M6 프로에는 플렉스터보 기능이 지나치게 시스템 리소스를 차지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메모리 사용량을 감소시키는 RMU(Reduced Memory Usage) 기술도 곁들여진다.

 

이 기술은 데이터 패턴을 비교·분석해 중복되는 데이터를 하나로 통일함으로써 쓰기 속도를 가속하고, 응답시간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이를 통해 속도 향상은 물론 전체적인 기록량을 감소시켜, 결과적으로는 SSD의 수명을 연장하는 효과도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플렉스터보에 적용된 메모리 사용량 감소 기술 개괄(자료= 플렉스터)

 

이외에도 시스템 메모리를 이용하는 캐싱 기술의 경우 데이터를 읽고 쓰는 중에 전원이 차단되는 등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하면 데이터가 손실될 우려가 있기도 하다.

 

이러한 상황에 대비해 플렉스터 M6 프로는 데이터를 상시 저장하는 WTP(Write Whtough Plus) 기술을 적용해 예기치 않은 사고에도 데이터 손실을 방지한다.

 

▲플렉스터보에 적용된 데이터 보호 기술 개괄(자료= 플렉스터)

 

플렉스터 글로벌 채널 담당자는 “플렉스터는 M6 프로 설계 당시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헤비유저의 사용패턴을 집중 분석해 하드웨어의 장점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플렉스터보 캐싱 솔루션을 개발했다”며 “이로써 M6 프로는 엄선된 재료와 플렉스터의 독자적 펌웨어 기술을 결합, SATA3 인터페이스의 한계를 넘는 성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수명연장과 안정성까지 보장한다”고 말했다.

 

노동균 기자 yesno@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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