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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탐방] 닌텐도 스위치 출시에 12월 매장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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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을 보면 주인공 ‘석우(공유 분)’가 딸에게 닌텐도 Wii를 선물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영화 같은 대중 매체에서 나올 정도로 Wii는 자녀에게 선물하기에 적합한 게임기로 알려져 있다. 또한, 굳이 Wii로 한정지어 생각하지 않아도 닌텐도는 전통적으로 연말에 강했다. 제작년에는 닌텐도 3DS와 ‘요괴워치’가, 작년에는 완구와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대동한 ‘포켓몬스터 썬/문’이 흥행했다.

그리고 올해 12월 닌텐도는 이전과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 진화했다. 12월 1일 신형 콘솔 ‘닌텐도 스위치’를 국내에 정식 발매하며 게이머들의 관심을 휘어 잡았다. 기기 출시와 함께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 ‘마리오 카트 8 디럭스’ 등 15개 타이틀이 발매되며 닌텐도 스위치에 힘을 더했다. 매장에서는 3년 연속 닌텐도 게임기와 타이틀로 따듯한 연말을 맞이한 셈이다.

여기에 PS4와 Xbox One 진영에서도 호재가 이어졌다. PS4에서는 ‘용과 같이 극 2’를 시작으로 다양한 인기게임이 차례로 출시되었으며, Xbox One에는 2017년을 뜨겁게 달군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매장 전체도 오랜만에 북적거렸다. 이에 게임메카는 12월 특수를 누린 오프라인 게임매장을 살펴봤다. 방문한 매장은 용산 게임몰 및 동서게임, 국제전자센터 CD마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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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분주한 동서게임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국제 전자 센터 CD마을 등을 찾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크리스마스 강자 닌텐도, 12월 매장 ‘3관왕’ 달성

12월 게임 매장을 들썩이게 한 주인공은 단연 ‘닌텐도 스위치’다. 닌텐도 스위치는 출시 전부터 국내 게이머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 등 대표작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열풍을 일으키며 궁금증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발매를 앞두고 열띤 프로모션이 진행됐다. 한국닌텐도는 체험 이벤트를 열고, 배우 강소라를 섭외하여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닌텐도 스위치 발매에 맞춰 닌텐도 팝업스토어 및 전문 상설매장이 열리며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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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강소라가 광고하는 닌텐도 스위치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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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닌텐도 전문 상설 매장도 오픈 (사진: 게임메카 촬영)

다만,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해외보다 9개월이나 늦게 출시되는데도 현지화가 미흡했던 것이다. 디지털 다운로드로 게임을 구매할 수 있는 닌텐도e숍, 온라인 멀티플레이를 즐기기 위해 필요한 온라인 서비스도 제공되지 않고, 본체 시스템 언어도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다.

이러한 사전 분위기를 바탕으로 기대반 걱정반으로 시중에 나온 닌텐도 스위치는 데뷔 무대에서 기대를 넘어서는 성공을 거뒀다. 기기가 발매된 12월 1일부터 수많은 게이머가 매장을 찾아 닌텐도 스위치를 구매했다. 실제로 한국닌텐도 발표에 따르면 닌텐도 스위치는 국내 발매 3일 만에 5만 5,000대가 판매됐다. 이는 이전에 발매된 닌텐도 DS, Wii, 닌텐도 3DS의 한 달 판매량을 뛰어넘는 성적이다. 매장에서도 “이번 달에는 닌텐도 스위치가 가장 많이 팔렸다”고 말했다. 일부 매장에서는 12월 한 달에만 수십만 대 가량 판매될 거라 점치고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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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이 닌텐도 스위치를 구매하기 위해 찾아왔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기기를 찾는 사람이 많은 만큼 닌텐도 스위치 타이틀도 불티나게 팔렸다.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는 발매되지 않았으나, 기기와 동시에 나온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에 이어 ‘마리오 카트 8 디럭스’ 등 양질의 게임이 발매되며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CD마을 관계자는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와 ‘마리오 카트 8 디럭스’는 1차 물량이 순식간에 매진됐다. 지금은 2차 물량을 판매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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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닌텐도 스위치를 견인한 '마리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여기에 닌텐도 3DS 역시 대표작을 앞세워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11월 17일 발매된 ‘포켓몬스터 울트라썬/울트라문’이 12월 말에도 꾸준히 판매된 것이다. 매장 관계자는 “’울트라썬/울트라문’은 공급이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조금씩 풀리고 있다. 따라서 이전에 매장을 와도 게임을 구매할 수 없던 사람이 많았기에 한 달이 지난 지금도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장에서는 닌텐도 스위치가 반짝 흥행으로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CD마을 관계자는 “아이와 어머니가 함께 오는 방학 시즌이라 닌텐도 게임이 강세다. 한동안 닌텐도 스위치를 찾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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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닌텐도 스위치는 계속해서 흥행 돌풍을 일으킬 것 (사진: 게임메카 촬영)

PC 성공 신화 ‘배틀그라운드’, Xbox에서도 순항 중

지난 E3 2017 MS 쇼케이스에서 게이머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것은 ‘배틀그라운드’였다. PC에서 성공 신화를 이어가던 중에 Xbox One 독점으로 콘솔 버전을 내겠다고 밝힌 것이다. 그리고 지난 12월 14일, 드디어 ‘배틀그라운드’ 콘솔 버전이 첫 선을 보였다.

‘배틀그라운드’는 인지도는 높지만, PC에서의 인기가 콘솔까지 이어지느냐가 의문이었다. 국내의 경우, 콘솔보다 PC 점유율이 높고, 콘솔 게이머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Xbox One보다 PS4를 가진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Xbox One 독점으로 나오는 ‘배틀그라운드’를 구매하는 한국 게이머는 극소수일 것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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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솔로 출시된 '배틀그라운드' (사진: 게임메카 촬영)

하지만 실제 성적은 예상을 뛰어 넘었다. 국내 Xbox 총판 동서게임에서는 “’배틀그라운드’는 Xbox 프리뷰(일종의 앞서 해보기) 게임이라 예약판매량이 별로 좋지 않았다. 또, 대부분 디지털 다운로드로 구매하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실제 게임이 나오면서 입소문을 타고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PC와 달리 ‘핵’이 없다는 점이 호평을 받고, 초반에 발생한 프레임 문제도 업데이트를 통해 빠르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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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장에서 찾는 사람도 많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여기에 ‘배틀그라운드’ 열기가 Xbox One 전체로 퍼져갔다. ‘가성비’를 앞세운 Xbox One S가 꾸준히 판매되고, 이에 힘입어 주변기기 판매량도 증가했다. 특히 ‘배틀그라운드’에서 중요한 플레이 요소인 ‘사운드’를 위해 헤드셋을 찾는 사람이 많았다. 동서게임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 때문인지 헤드셋 판매량이 늘었다. 이외에도 추가 컨트롤러나 미디어 리모콘, 배터리팩 등이 많이 나갔다. 의외의 지점에서 매출이 늘었다”고 말했다. ‘배틀그라운드’ 하나로 Xbox 진영 전체에 화색이 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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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변기기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러한 호재에 힘입어 Xbox One 진영에서는 좀처럼 없었던 ‘행복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상승세는 Xbox One X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동서게임 관계자는 “Xbox One X에 관해 하루에 20통이 넘는 문의 전화를 받는다. 내년에 물량 수급이 안정화되면 높은 판매량을 보여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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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랜드, GT기어와 협력해서 설치한 Xbox One X 체험존 (사진: 게임메카 촬영)

미소녀 가득했던 12월, ‘덕심’으로 대동단결한 PS4

신형 콘솔을 내놓으며 이슈 몰이를 하고 있는 MS, 닌텐도와 달리 소니 PS4는 한 동안 별다른 소식이 없었다. 하지만 12월에는 신규 타이틀을 무기로 삼았다. 그간 기대작으로 꼽히던 ‘용과 같이 극 2’와 ‘니오 컴플리트 에디션’으로 게이머를 사로잡으러 나선 것이다.

실제로 두 타이틀은 좋은 판매량을 보여주었다. 게임몰 관계자는 “’용과 같이 극 2’는 지난 1편보다는 판매되는 속도가 다소 느리지만, 다른 게임과 비교하면 상당히 빠른 수준이다. ‘호라이즌 제로 던’, ‘니오’ 등 좋은 평가를 받은 게임에 DLC를 포함해서 파는 ‘컴플리트 에디션’도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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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과 같이 극 2' 한국어판 반응은 좋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여기에 의외의 타이틀이 매장을 견인했다. 12월 21일 발매된 ‘한계돌파 캐슬판처스’와 ‘아이돌 마스터 스텔라 스테이지’다. 미소녀를 앞세우며 매니아들의 ‘덕심’을 자극한 두 게임은 한국어로 발매되며 진입장벽을 낮췄다. 특히 ‘아이돌 마스터 스텔라 스테이지’는 전작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예상과 달리 좋은 성적을 거뒀다. 게임몰 관계자는 “이번 작에서도 불만을 지닌 목소리가 있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아이돌 마스터’는 지지층이 두터워 잘 팔린다”고 평가했다. 탄탄한 지지층이 있다는 것이 성공 비결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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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듀서'의 열렬한 지지를 얻은 '아이돌 마스터 스텔라 스테이지' (사진: 게임메카 촬영)

오는 2018년에도 PS4 진영에는 신형 하드웨어 발매 같은 굵직한 소식은 없다. 하지만 이에 뒤지지 않는 대형 신인이 출전을 앞두고 있다. 1월 26일 발매되는 ‘몬스터 헌터 월드’가 그 주인공이다. 특히 ‘몬스터 헌터 월드’는 PS4 한정으로 한국어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특히 PS4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2018년 최고 기대작으로 거론되는 ‘레드 데드 리뎀션 2’도 있다. PS4 보급률이 높은 만큼, 좋은 게임이 나오면 매출도 덩달아 오른다는 것이 매장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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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달엔 '몬스터 헌터 월드'가 출격 준비!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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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상
2003년, 에버퀘스트 기행기를 읽던 제가 게임메카의 식구가 되었습니다. 언제까지나 두근거림을 잊지 않는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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