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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판지와 스위치의 짜릿한 만남, 닌텐도 '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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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보(LABO)'가 오는 12일 발매된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사이트)
▲ '라보(LABO)'가 오는 20일 발매된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사이트)

닌텐도 스위치는 발매 당시부터 큰 가능성을 지닌 콘솔기기로 기대를 모았다. 휴대와 거치가 동시에 가능한 게임기, 정확한 모션인식이 가능한 컨트롤러, 컵 안에 얼음을 담는 느낌까지 재현한 HD 진동 등 다양한 기능을 자랑했기 때문이다. 이미, 기기 발표 당시에는 마치 당장이라도 이를 활용해 참신한 게임을 잔뜩 출시할 것만 같았다.

하지만 닌텐도는 우선 코어 게이머를 만족시키는 것에 몰두했다.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스플래툰 2',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 등 이미 많은 게이머에게 잘 알려진 IP를 활용해 마니아층을 스위치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암즈'를 발매하며 닌텐도 진형에 새로운 IP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도 했다. 

성공적인 기반 다지기가 끝나자, 이제 닌텐도는 그들이 그토록 바라던 게임 인구 확대를 스위치를 이용해 다시 한번 실행에 옮기려 한다. 누구나 가지고 놀 수 있는 게임기, 직접 설계하고 조립하는 게임기 '라보(LABO)'를 통해서 말이다. 만들고, 놀고, 발견하는 재미로 무장한 '라보'. 오는 20일 출시될 '라보'는 어떤 모습일 지 살펴보자.

▲ '라보(LABO)' 공식 트레일러 (영상출처: 닌텐도 공식 유투브)

골판지에 무한한 가능성을 부여하다

기본적으로 '라보'는 골판지 완구다. 제품 구매 시 소프트웨어와 함께 제공되는 골판지제 공작 키트를 조립해 피아노, 오토바이, 낚싯대, 로봇 등을 만드는 장난감이다. 골판지 키트에는 어떤 기기장치도 들어있지 않다. 때문에 문방구에서 살 수 있는 카드보드나 굴러다니는 박스로도 똑같은 장난감을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장난감을 '토이콘(Toy-Con)'이라 한다. 유저들은 토이콘을 활용해 '라보'의 소프트웨어에 탑재된 다양한 게임들을 즐길 수 있다. 

골판지로 만들어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 골판지로 만든 '토이콘 피아노'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패키지 제품으로는 '버라이어티 팩'과 '로봇 팩' 두 가지가 있다. 버라이어티 팩의 경우 조이콘을 양쪽에 부착시켜 진동으로 전진하는 RC카나, 실제로 접었다 폈다가 가능한 낚싯대, 실제와 매우 흡사하게 생긴 바이크 핸들, 13개 건반을 장착한 피아노, 여러 장치들을 활용해 내부를 맘껏 꾸밀 수 있는 집 등 총 5개의 토이콘 키트와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있다. 

각각의 토이콘은 소프트웨어와 연동해 게임으로 즐길 수 있다. 가령 RC카의 경우 스위치 본체 스크린으로 조종할 수 있으며, 본체 하나로 두 대의 RC카를 조종할 수 있어 다양한 1대1 대전을 벌일 수 있다. 낚싯대를 이용한 낚시 게임은 진동으로 물고기를 느끼고 직접 릴을 돌려 물고기를 낚는 등 실감 나는 체험을 제공한다. 낚은 물고기들은 수족관에 넣어 감상할 수도 있다. 

총 5개의 토이콘을 제작할 수 있는 버라이어트 팩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사이트)
▲ 총 5개의 토이콘을 제작할 수 있는 버라이어티 팩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사이트)

로봇 팩은 거대 로봇을 조종할 수 있는 토이콘과 소프트웨어가 동봉돼 있다. 로봇 팩의 토이콘은 큰 백팩에 양손에 쥐는 조종간과 양발에 끼우는 페달이 부착된 형태다. 고글을 사용해 1인칭 모드와 3인칭 모드를 오갈 수 있다. 

직접 조종하는 로봇은 이동, 펀치와 밟기 등의 간단한 액션은 물론, 호버링을 이용해 날아다닐 수도, 자동차로 변신할 수도 있다. 거대화나 로켓 주먹 등 특수한 능력도 사용할 수 있다. 미니게임도 적지 않다. 단순히 건물을 부수는 스테이지부터, 특정 액션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게임 등 다채로운 게임들이 구성돼있다. 팩이 2개 있다면 2인 멀티플레이로 대전을 즐길 수도 있다. 

토이콘을 이용해 거대 로봇을 조종할 수 있는 로봇 팩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사이트)
▲ 토이콘을 이용해 거대 로봇을 조종할 수 있는 로봇 팩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사이트)

만들고, 가지고 놀고, 발견하라!

'라보'는 게임 플레이뿐만 아니라 토이콘을 직접 제작하는 것에서도 재미를 추구한다. RC카처럼 단순한 구조부터 로봇이나 낚싯대 등 복잡한 구조까지 다양한 토이콘을 직접 만들어 가며 작동 원리를 알아가는 것 또한 게임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통해 아주 간단한 물리 컴퓨팅 개념을 이해할 수도 있다. 혹여나 조립이 어려워 만드는 재미를 느끼지 못할까 봐 조립 방법을 영상으로 친절히 설명해주기도 한다. 

각 토이콘 별 대략적인 제작시간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사이트)
▲ 각 토이콘 별 대략적인 제작 시간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사이트)

또한 모든 토이콘은 키트가 없어도 제작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기본 뼈대는 두꺼운 종이로도 대체가 가능하며 재귀성 반사 시트는 반사가 가능한 스티커나 소재를 사용해 대체 가능하다. 낚시 토이콘 같은 경우는 아예 반사가 가능한 종이로 모양을 잡아주면 직접 물고기를 창조할 수도 있다. 제품 구매 시 설계 도면을 제공하기 때문에 기존의 토이콘이 고장나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주변기기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창작의 재미와 자유를 부각시킨 셈이다.

고장나더라도 걱정할 필요없다. 다시 만들면 되니까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사이트)
▲ 고장이 나더라도 걱정할 필요없다. 다시 만들면 되니까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사이트)


기존 토이콘 외에도 완전히 새로운 토이콘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버라이어티 팩에 포함된 자체 커스터마이징 툴 토이콘 개러지를 통해 유저들의 상상력을 마음껏 구현할 수 있게 해놓은 것이다. 딱히 작업이 복잡하지 않고 툴 역시 매우 쉽게 구성되어 있어 참신한 아이디어만 있다면 골판지를 사용해 무엇이든 만들 수 있다. 그야말로 놀이를 발명할 수 있는 것.


▲ 토이콘 개러지를 이용해 고무줄 기타를 제작하는 영상 (영상출처: 닌텐도 공식 유튜브)

재질이 골판지인 만큼 모든 토이콘은 닌텐도에서 판매하는 마스킹 테이프나 씰 스티커 없이도 마음껏 장식할 수 있다. 영상을 통해선 소개됐으나 현재 발매가 확정된 세트에서는 공개되지 않은 토이콘도 있는 것으로 보아 더 다양한 제품군을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다. 

닌텐도 체감형 게임의 정수

'라보'는 이전의 체감형 게임들과는 분명히 차별화돼 있다. 직접 만들고 제작하는 것을 콘텐츠로 구성한 부분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도다. 나만의 장난감을 설계할 수 있다는 점 역시 다른 체감형 게임에선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사실 '라보'는 창작과 체험 외에 깊이 있는 게이밍 콘텐츠를 지니고 있지 않아 매출방면에서는 큰 기대를 하기 어려운 타이틀이다. 닌텐도 역시 '라보'의 주 타겟층을 자녀를 가진 가족으로 설정한 만큼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라보'는 닌텐도가 줄곧 꿈꿔왔던 '게임 인구의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라보'가 닌텐도의 거대한 염원을 이뤄줄 수 있을지 기대해보자.
'라보
▲ '라보'는 게임 인구의 확장이라는 닌텐도의 염원을 이뤄줄 수 있을까?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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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게임메카에서 모바일게임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밤새도록 게임만 하는 동생에게 잔소리하던 제가 정신 차려보니 게임기자가 돼 있습니다. 한없이 유쾌한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담백하고 깊이 있는 기사를 남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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