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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가 200개? 라인게임즈 신작 '엑소스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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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형 RPG를 플레이하다 보면 가끔 아쉬움이 든다. 게임에 등장하는 수많은 캐릭터들 중 주연이 아닌 친구들도 나름의 설정과 사연을 지녔을 텐데, 게임에선 그것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많은 캐릭터를 소개하고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데 주력하다 보니, 스토리와 관계없거나 비중이 낮은 친구들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는 것이다.

하지만 라인게임즈 신작 수집형 RPG '엑소스 히어로즈'는 다르다. 게임 내 등장하는 200여 종의 캐릭터에게 하나하나 스토리를 부여하고 그 스토리를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에서 만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엑소스 히어로즈를 만든 개발사 우주의 최영준 디렉터는 "모든 캐릭터의 스토리를 전할 수 있도록 게임을 기획했다"고 강조했다. 

▲ '엑소스 히어로즈'를 제작한 우주 최영준 디렉터는 "모든 캐릭터의 스토리를 전할 수 있도록 게임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서로 다른 사연을 지닌 200여 종의 캐릭터 

라인게임즈는 29일, 서울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엑소스 히어로즈'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게임에 대한 각종 정보를 공개했다. '엑소스 히어로즈'는 우주가 제작하고 라인게임즈에서 퍼블리싱하는 작품으로, 주인공 ‘제온’과 동료들의 모험담을 담아낸 모바일 수집형 RPG다. 

기본적으로 수집형 RPG를 지향하는 만큼 등장하는 캐릭터가 굉장히 많다. 수집형 특유의 보는 맛은 2D가 연상되는 카툰렌더링 기법으로 대신했다. 실제로 엑소스 히어로즈의 비주얼은 상당히 뛰어난 편인데, '길티기어 Xrd'처럼 셀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도 든다. 전반적인 캐릭터 디자인 개성도 잘 살아있어 비슷하게 생긴 캐릭터를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 인게임 그래픽과 일러스트 간의 차이가 크지 않다 (사진제공: 라인게임즈)

놀라운 점은 이 모든 캐릭터에게 각기 다른 스토리가 부여돼 있다는 것이다. 코스튬 시스템의 일종으로 설명할 수 있는 '페이트 코어'는 캐릭터에게 어떤 의상을 입히느냐에 따라 캐릭터의 스킬과 능력치, 심지어는 성별까지 달라지는 본작만의 독특한 요소다. 가령 주인공 캐릭터인 제온과 파트너에게 결혼식 복장 페이트 코어를 입히면 그에 맞춰 합동기를 사용할 수 있다거나 스킬과 연출도 새롭게 바뀌는 식이다. 같은 캐릭터라도 다양한 방식으로 육성할 수 있게 구상한 본작만의 특징이다.

▲ 복장에 따라서 극적으로 달라지는 캐릭터의 모습과 전략도 본 작의 재미 요소다 (사진제공: 라인게임즈)

이 외에도 'ESTi' 박진배와 국내 반도네온 연주 최고 권위자 고상지 등이 참여한 사운드 또한 '엑소스 히어로즈'가 자랑하는 요소 중 하나다. 특히 이번 발표회에서는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가 직접 현장에서 게임의 OST를 연주하기도 했다.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가 현장에서 직접 '엑소스 히어로즈' OST를 연주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가 현장에서 직접 '엑소스 히어로즈' OST를 연주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엑소스 히어로즈'는 오는 11월 21일 양대마켓에 정식으로 출시한다. 이하는 제작진과 나눈 질의응답 전문이다. 

Q. 테스트가 긴 반면, 사전예약 기간은 짧다. 기간 설정에 대한 이유가 궁금하다.

라인게임즈 최홍진 PM(이하 최홍진): 테스트 기간을 길게 가져간 것은, 유저분들의 피드백과 의견을 더욱 자세히 듣기 위해서였다. 긴 테스트 기간 동안 다양한 피드백을 받고 이를 직접 게임에 반영해 유저들의 반응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도 알 수 있었다.

라인게임즈 이상후 실장(이하 이상후): 3주라는 길지 않은 사전예약 기간이지만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더불어 오랜 기간 뜸을 들이며 준비해 왔기에 최대한 빨리 게임을 보여주고 싶었다.

왼쪽부터 라인게임즈 최홍진 PM, 이상후 실장, 우주 최동조 대표, 최영준 디렉터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왼쪽부터 라인게임즈 최홍진 PM, 이상후 실장, 우주 최동조 대표, 최영준 디렉터 (사진: 게임메카 촬영)

Q. 11월 말에는 여러 대작이 출시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시일을 11월 21일로 잡은 이유는?

이상후: 경쟁을 신경 쓰기보다는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을 착실히 준비해서 보여주겠다는 생각으로 그대로 론칭하게 됐다. 

Q: 테스트 기간에 많이 나온 지적 중에 반응 속도 및 불편한 UX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이에 대한 개선 방안이 있다면?

우주 최동조 대표(이하 최동조): 스토리 스킵 및 요약, 비공정 탑승과정, 월드맵 등 복잡했던 부분들의 편의성을 개선했다. UI, UX 등 세밀한 부분도 신경 쓰려고 노력했다.

Q. 글로벌 론칭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이상후: 내년 상반기 정도로 계획 중이다.
 
Q. 200종의 캐릭터나 코스튬을 과금 없이도 다 얻을 수 있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 캐릭터를 어떤 방식으로 캐릭터와 코스튬을 얻을 수 있는가?

최홍진: 과금으로도 캐릭터를 얻을 수 있지만, 게임 내에서 얻을 수 있는 재화와 재료로도 모든 캐릭터를 얻을 수 있다. 페이트 코어 역시 같은 기준으로 준비 중이다.

최동조: 시간에선 차이가 있겠지만, 이론적으론 최상위 티어의 캐릭터도 과금 없이 충분히 얻을 수 있다. 

최동조 대표는
▲ 최동조 대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누구나 최상위 티어 캐릭터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Q. 코스튬에 추가 스탯이 붙는 만큼 밸런스 문제가 결부된다.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운영할 생각인지?

최영준: 스탯이 붙기는 하지만 전투력에 티가 날 만큼 극적인 변화가 벌어지지는 않는다. 다만 아이템 티어 별로 상댓값이 붙을 것이다.

최홍진: 캐릭터의 스탯보다도 외관의 극적인 변화에 집중했으면 좋겠다.  

Q. 콘솔 출시 계획이 있는지?

최동조: 우선 모바일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고, 그 이후에 니즈가 있다면 플랫폼 확장을 고려해볼 생각이다. 

Q. 엑소스 히어로즈를 출시하는 각오는?

이상후: 사활을 걸었다. 적지 않은 테스트를 진행한 만큼 공을 들였다고 봐주시면 좋겠다. 

최동조: 개발사는 게임 성과가 전부다. 모든 것을 걸고 개발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 게임 제작진이 신났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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