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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기 돌파에 몰두했던 2022년, 게임 1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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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게임업계는 침체기 속에서 새 방향 찾기에 전념했던 한 해였다 (사진출처: 픽사베이)

2022년 게임업계는 침체기를 돌파할 새 방향 찾기에 집중했던 시기였다.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그렸던 급격한 성장세가 한풀 꺾인 데다, 전 세계적인 경기 악화가 게임에도 영향을 미치며 전반적인 업황이 다소 주춤했다. 따라서 내년에는 올해 투자를 바탕으로 확실한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떠오른다. 2022년 주요 이슈를 돌아보며 올해를 돌아보고 내년을 전망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1. 글로벌 게임시장 성장세가 꺾였다

▲ 뉴주가 지난 21일 발표한 2022 글로벌 게임시장 규모 데이터 (자료출처: 뉴주 공식 홈페이지)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게임시장이 주춤했다. 국내의 경우 적자전환을 면치 못한 넷마블 등 주요 게임 상장사가 작년보다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고, 특히 모바일게임 시장은 완연한 황혼기에 접어들었다고 평가됐다. 최대 게임시장으로 손꼽히는 중국 역시 3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19% 감소하며 하락세를 보였고, 글로벌 게임시장 조사업체 뉴주(Newzoo)가 지난 21일(현지 기준) 발표한 올해 글로벌 게임시장 규모 역시 전년보다 4.3% 감소한 1,840억 달러(약 233조) 이 중 모바일게임은 6.4% 감소한 920억 달러(한화 약 117조 원)로 집계됐다.

2. 블록체인 게임에 불안감 가중된 위믹스 상장폐지

▲ 위믹스 상장폐지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사진출처: 기자간담회 생중계 갈무리)

국내 게임업계에서 싹을 틔우던 블록체인 게임에 제동이 걸렸다. 테라-루나 사태, 금리인상, FTX 거래소 파산 등에 영향을 받아 가상자산 시장이 얼어붙어 탄력을 받지 못했고, 국내 블록체인 게임 선두업체로 손꼽히는 위메이드의 가상자산 위믹스가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되며 블록체인 게임 전반에 대한 불안감이 더 커졌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상장폐지에 대해 업비트의 갑질이라 강하게 성토하며 상장폐지에 대한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되며 상황이 해소되기까지는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3. 19년 만에 문 닫는 카트라이더

▲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 공지 (자료출처: 카트라이더 공식 홈페이지)

올해는 주목도 높은 PC온라인게임 다수가 작별을 고했다. 상반기에는 크래프톤을 설립 때부터 지켜온 테라가 서비스를 종료했고, 지난 11일에는 18년간 서비스를 이어온 카트라이더가 문을 닫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특히 카트라이더는 스타크래프트와 어깨를 견줄만한 국민게임으로 손꼽혔기에 게이머들은 큰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넥슨 입장에서는 장기간 카트라이더를 즐겨온 유저를 내년 1월에 출시될 신작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 얼마나 끌어올 수 있느냐가 중요과제로 떠오른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내년 1월 5일 진행되는 온라인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4. 국산 게임 새 방향 볼 수 있었던 오프라인 지스타

▲ 지스타 2022 현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

지스타는 완연한 오프라인 게임 전시회로의 부활을 알리며 게이머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예년보다 시연에 초점을 맞춘 전시가 많았고, 넥슨, 넷마블, 크래프톤, 네오위즈, 위메이드 등 주요 게임사 다수가 참여해, P의 거짓, 마비노기 모바일, 나 혼자만 레벨업 등 모바일, PC, 콘솔을 아우르는 신작 다수를 선보였다. 방문객 입장에서는 기존보다 풍성해진 전시 내용에 ‘지스타가 돌아왔다’는 점을 체감할 수 있었고, 업계는 지스타를 통해 모바일 일변도를 넘어 다각화에 나선다는 움직임을 강하게 어필할 수 있었다.

5. 극적인 화해로 마무리된 우마무스메 마차 시위

▲ 우마무스메 마차시위 현장 (영상: 게임메카 촬영)

작년에 화두로 떠오른 ‘게이머들의 권리 찾기’는 우마무스메 마차시위로 다시금 불타올랐다. 일본 서버와의 재화 격차, 픽업 기간 단축, 중요 이벤트 공지 미흡, 완성도 낮은 한국어 번역 등이 문제로 지적되어 시작된 마차시위는 이후 진행된 간담회에서도 적절한 해답을 찾지 못해 유저들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기에 이르렀다. 다만, 그 결말은 파국이 아니었다.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 정상화에 집중하며 민심도 점차 회복했고, 소송 역시 유저 측에서 취하했다. 한편, 트럭시위 출발점이 됐던 페이트/그랜드 오더의 경우 1년 만에 유저들이 운영진을 응원하는 커피트럭을 보내기도 했다.

6. 불투명한 등급분류로 도마에 오른 게임위

▲ 작년 11월에 진행된 게임위 기자간담회 현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

게임위는 기존부터 문제로 지적된 불투명한 업무 처리로 제대로 발목이 잡혔다. 가장 부각된 것은 블루 아카이브 등 국내에 서비스 중이던 모바일게임 다수가 연령등급이 상향되는 과정에서 심의 기준, 사후관리, 감독 체계 등 일련의 과정이 불투명하고, 심의위원들의 전문성도 의심된다고 평가된 것이다. 이 문제는 국정감사에서도 도마에 올랐고, 게임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상세 내용을 설명했으나 모든 의문점이 풀린 것은 아니다. 아울러 게임 사후관리 시스템 구축사업에도 비위 의혹이 제기되어, 현재 감사원이 이 부분을 감사하고 있다.

7. 인앱결제 강제금지법 시행과 꼼수

▲ 구글플레이 외부결제 예시 이미지 (사진출처: 구글 한국 개발자 블로그)

작년 9월에 국회를 통과해 올해 3월 본격 시행된 ‘인앱결제 강제금지법’은 기대와 다른 결과로 이어졌다. 골자는 구글, 애플 등 앱마켓 사업자가 자사가 운영하는 마켓에 외부결제 수단을 허용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외부결제를 이용 시 수수료는 4%p 낮아지는 것에 그쳐 실효성이 없고,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은 앱 심사 지연도 여전했다. 법은 통과했으나 앱마켓 사업자의 ‘꼼수’를 막지는 못한 셈이다. 정부는 지난 8월부터 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며, 29일에는 추경호 경제 부총리가 앱마켓 인앱결제 강제 등 플랫폼 기업의 독점에 대해 감시를 강화하고,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8.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DRX 롤드컵 우승

▲ 올해 롤드컵에서 우승한 DRX (사진제공: 라이엇게임즈)

올해 롤드컵은 국내 e스포츠 팬들에게 잊혀지지 않는 순간으로 손꼽힌다. 5년 만에 결승전에서 한국 내전이 성사됐으며, 마지막 세트까지 이어지는 혈투 끝에 DRX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특히 DRX 소속 원거리 딜러이자, 7번째 롤드컵 도전 끝에 최고의 자리에 오른 ‘데프트’ 김혁규는 베테랑의 품격이 무엇인가를 스스로 증명해냈다. 아울러 ‘데프트’가 올해 롤드컵 그룹스테이지 첫 경가에서 패한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남긴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멘트는 카타르 월드컵 시즌에도 언급되며 많은 사람의 마음을 울렸다.

9. 최대 빅딜 성사되나? MS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 발표

▲ MS-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 발표 이미지 (사진출처: Xbox 공식 블로그)

경쟁이 심화된 글로벌 게임업계에는 세기의 빅딜이 이어졌다. 특히 MS가 지난 1월에 액티비전블리자드를 687억 달러, 한화로 86조에 인수하기로 결정해 업계는 물론 국내외 게이머도 깜짝 놀라게 했다. 디아블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콜 오브 듀티 등 액티비전과 블리자드 대표작이 Xbox 게임 구독 서비스 게임패스에 합류하면 시장판도가 어떻게 변화할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다만 영국, EU, 미국 등에서 독점 우려 등을 문제로 제기하고 있다.

10. 넥슨 김정주 창업주 사망

▲ 넥슨 고 김정주 창업주 (사진제공: NXC)

지난 3월 1일, 넥슨 김정주 창업주가 향년 54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고 김정주 창업주는 1996년에 넥슨을 공동 창업해, 바람의나라를 시작으로,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등으로 국내 게임산업 시장을 알린 1세대 게임인이다. 그가 생전에 보유했던 넥슨 지주회사 NXC의 지분은 유정현 감사를 비롯한 유가족에게 상속됐다. 이에 대해 유가족 측은 NXC를 통해 자녀에게 경영권을 승계할 계획은 없으며, 지분 매각 계획 역시 없다고 밝혔다. NXC, 넥슨 일본법인, 넥슨코리아는 전문경영인 체제를 확립했고, NXC는 이재교 대표, 넥슨 일본법인은 오웬 마호니 대표, 넥슨코리아는 이정헌 대표가 각각 자리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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