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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성우 교체 지적한 정의당에 직접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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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 로고 (사진출처: 당 공식 홈페이지)


넥슨은 지난 19일, ‘클로저스’ 새 캐릭터의 목소리를 교체한다고 결정했다. 성우를 교체해달라는 유저 의견을 수용한 것이다. 그리고 유저들이 이를 요청한 이유는 ‘메갈리아’를 옹호한 성우를 보이콧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정의당은 개인 의견이 직업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며 목소리를 교체한 것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문화예술위원회는 20일 ‘정치적 의견이 직업 활동을 가로막는 이유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최근 ‘클로저스’와 ‘최강의 군단’ 두 게임에서 하차한 성우의 사례를 들며 ‘정치적인 의견으로 직업활동에서 배제되는 것은 부당하다’라고 밝혔다.


▲ 7월 20일자 정의당 논평 (사진출처: 당 공식 홈페이지)

정의당의 입장은 두 가지다. 하나는 제품과 관련 없는 개인 의견을 밝히는 것이 그 사람의 일을 막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정의당 문화예술위원회 권혁빈 부위원장은 “특히 한국은 창작자나 예술인이 정치적인 의견을 밝히는 것에 인색하다. 만약 이러한 사람이 외부 시선을 의식해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말할 수 없는 분위기가 된다면 이 사람은 아무 의견도 낼 수 없게 되어버리고 만다”라고 밝혔다.

두 번째는 기업의 가치판단이다. 앞서 말했듯이 넥슨은 성우의 의견에 대해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않았다. 다만 성우를 바꿔달라는 유저의 의견을 반영해 목소리를 쓰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리고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하는 넥슨 입장에서 유저 의견을 받아들여 게임을 고치는 것은 운영의 일환이라 볼 수 있다. 실제로 논평에 대한 반박의견에는 넥슨은 성우의 의견에 반대해서 목소리를 바꾼 것이 아니라 유저들의 요청을 수용한 것이라는 내용도 있다. 그러나 정의당의 입장은 기업 역시 소비자 의견을 비판적으로 해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게임메카 역시 궁금한 점이 있어 권 부위원장에게 이를 직접 물었다.

성우 의견에 반대한 것은 ‘클로저스’를 직접 즐기는 유저들이며, 유저들은 게임에 대한 불만을 게임사에 이야기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권혁빈 부위원장: 이번 건은 성우의 활동이 결과물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았다. 게임 내용에 문제가 있다면 유저로서 이를 지적할 수 있지만 게임에 관계 없는 내용이 논란화되고, 그 결과 성우가 작업에서 제외되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

넥슨은 성우 의견에 반대한 것이 아니며, 유저 의견을 존중한 것이다. 기업이 소비자 의견을 수용하는 것은 중요한 가치다.

권혁빈 부위원장: 그러나 기업 역시 논란을 회피하는 것보다는 유저 피드백 중 무엇이 옳고, 무엇을 수용할 것인지 판단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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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저스 2014. 12. 23
플랫폼
온라인
장르
MORPG
제작사
나딕게임즈
게임소개
'클로저스'는 정체 모를 '차원문'을 통해 '신(新) 서울'을 습격하려는 몬스터(차원종)와 이를 제압하려는 능력자들의 접전을 다룬 액션 MORPG다. '차원문을 닫는다'는 의미를 내포한 '클로저스'는 3D 카툰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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