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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게임광고] 쇼킹했던 19년 전 게임메카 창간선물

한국 게임의 성숙기였던 1990년대를 기억하십니까? 잡지에 나온 광고만 봐도 설렜던 그때 그 시절의 추억. '게임챔프'와 'PC챔프', 'PC 파워진', '넷파워' 등으로 여러분과 함께 했던 게임메카가 당시 게임광고를 재조명하는 [90년대 게임광고] 코너를 연재합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90년대 게임 광고의 세계로, 지금 함께 떠나 보시죠

게임메카 창간 광고가 실린 제우미디어 PC파워진 2000년 4월호 (사진출처: 게임메카 DB)
▲ 게임메카 창간 광고가 실린 제우미디어 PC파워진 2000년 4월호 (사진출처: 게임메카 DB)

[잡지보기]

2000년 4월 22일, 온라인 게임전문지 게임메카가 창간했습니다. 정확히 19년 전이네요. 당시 제우미디어는 PC파워진과 게임파워, 넷파워 3개 게임잡지를 내고 있었으나, 오프라인보다 한 발 빠른 온라인 매체의 중요성을 깨닫고 온라인 매체 게임메카를 선보였습니다.

게임메카가 창간되던 2000년 당시는 국내에 ADSL이 막 보급되며 일반 가정에서도 인터넷을 일상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하던 시기로, 국내 산업 전 분야의 온라인 매체가 막 싹트고 있었습니다. 게임 분야에서는 기성 온라인 매체가 거의 없었기에 지금으로 따지면 꽤나 독특한 시도가 많았습니다. 19년 전 게임메카 창간 당시로 잠시 돌아가 보겠습니다.

게임메카 창간을 알리는 광고 (사진출처: 게임메카 DB)
▲ 게임메카 창간을 알리는 지면광고 (사진출처: 게임메카 DB)

PC파워진 2000년 4월호를 보면 당시 막 창간을 앞두고 있던 게임메카 광고가 게재돼 있습니다. 지금은 온라인 매체가 오프라인을 통해 창간 광고를 하는 것을 흔히 찾아볼 수 없기에 광고 자체만으로도 꽤나 이색적입니다.

광고 전면에는 지금도 사용되고 있는 게임메카 URL이 크게 강조되어 있고, ‘게임의 모든 것! 게임메카!’ 라는 당시 사이트 대표 문구가 쓰여 있습니다. 그 아래에는 <이벤트 참가자 모든 분께 ???(쇼킹)을 드립니다>라는 의문의 멘트가 적혀 있네요. 참고로 4월호 잡지 발간 당시에만 해도 4월 15일 오픈 예정이었으나, 모종의 사정으로 1주일 오픈이 연기됐습니다.

1달 후 재수록된 게임메카 창간 광고 (사진출처: 게임메카 DB)
▲ 1달 후 재수록된 게임메카 창간 광고 (사진출처: 게임메카 DB)

참고로 저 멘트의 정체는 다음달 잡지 광고에 공개되는데요, 당시 진행됐던 게임메카 회원가입 이벤트였습니다. 당시 게임메카는 회원가입 시 당시로서는 신작이었던 RTS 게임 ‘아미맨: 토이스 인 스페이스’ 오프라인 번들 패키지를 배송료만 받고 우편으로 발송해주는 꽤나 쇼킹한 이벤트를 진행했고, 굉장한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밖에도 슬롯머신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정품게임을 제공하기도 했군요. 이후에도 게임메카는 매년 창간 이벤트마다 유저들에게 수많은 경품을 뿌리는 전통(?)을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올해 역시 마찬가지니 많은 참여 바랍니다(이벤트 페이지 바로가기).

아무래도 PC 패키지 게임이 주류를 이루고 온라인게임이 뒷받침하고 있던 당시 게임업계 분위기를 반영해, 당시 게임메카 매체 방향도 주로 이쪽에 집중돼 있었습니다. ‘최신 게임 데모와 패치, 치트 코드 등이 슈퍼 울트라 캡숑 짱 많다’는 광고 문구만 봐도 이런 분위기가 느껴지죠. 물론 게임 매체로서 기본이 되는 게임 뉴스와 게임 정보를 신속히 전달해 온 것은 창간 당시부터 이어져 왔던 전통입니다.

게임메카 유료 서비스였던 골드회원 광고 (사진출처: 게임메카 DB)
▲ 게임메카 유료 서비스였던 골드회원 광고 (사진출처: 게임메카 DB)

비슷한 시기 게임메카 골드회원에 대한 광고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2000년대 초중반부터 게임메카를 방문하셨던 올드 유저분들은 기억하실지도 모르겠는데요, 당시 게임메카는 골드회원이라는 이름의 유료 회원제도를 운영했습니다. 월 3,000원에 이용할 수 있었던 골드회원 혜택은 광고에 실려 있듯 데모게임과 가이드북, 공략 제공, 프리미엄 자료실 이용 등이었죠.

2년쯤 후에는 프로게이머들의 실제 게임 시범을 동영상으로 제공하는 ‘멀티미디어 게임공략’과 1 대 1 방식의 Q&A 등 콘텐츠 분야까지 유료회원 혜택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지금으로 따지면 게임 관련 유튜버들이 생산하는 콘텐츠와도 궤를 같이 하는데요, 시대를 너무 앞서가지 않았나 싶네요. 이후 게임메카 골드회원 제도는 약 10여년 간 유지되다 2000년대 후반 들어 폐지됐습니다.

게임메카 창간 이후 어느덧 19년이 흘렀습니다. 2000년도에 8,000억 원에 불과했던 국내 게임산업 규모는 2018년 기준 14조 원에 달하는 규모로 성장했고, 주력 플랫폼도 PC 패키지에서 온라인게임을 거쳐 모바일까지 이동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바람 속에서도 게임메카가 꾸준히 유지될 수 있었던 데는 독자분들의 꾸준한 성원이 가장 큰 원동력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게임메카는 신속하고 정확하게 게임업계 이슈를 전달하고, 대한민국 게임산업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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