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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년 전 철기시대 보드게임이 노르웨이에서 발굴됐다

1,7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보드게임 (사진출처: 베르겐 고대 기념물 공식 비메오 영상 갈무리)
▲ 1,7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보드게임 (사진출처: 베르겐 고대 기념물 공식 비메오 영상 갈무리)

비디오게임의 역사는 길게 봐야 1958년 오실로스코프에서 시작돼 60여 년에 불과하지만, 보드게임의 역사는 수천 년을 거슬러 인류 역사와 함께 한다. 여기 1700년 전, 철시기대 초기에 제작된 것으로 확인된 고대 보드게임이 노르웨이에서 발굴됐다.

해당 보드게임은 노르웨이 베르겐 대학 박물관에서 지난 달, 베르겐 북부에 위치한 트르 포세(Ytre Fosse) 지역 유적에서 발굴됐다. 과거 무덤으로 사용되던 해당 유적에서는 총 18개의 동전 형태 조각과, 4개의 길쭉한 2면 주사위로 구성된 보드게임 도구들이 나왔다. 특히 주사위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4면, 6면 주사위가 아니라, 길고 납작한 형태로 구성돼 각 끝에 주사위 눈이 표기돼 있는 점이 특징이다.

고고학자들은 해당 게임이 고대 로마 시대에 인기 있던 전략 보드게임인 루두스 라트랑쿨룸(Ludus latrunculorum)에서 영향을 받은 보드게임이라고 보고 있다. 루두스 라트랑쿨룸은 로마 시대 유적에서 수 차례 발견된 군사 전술 보드게임으로, 정확한 게임 룰은 유실됐지만, 고대 이집트에서 전래된 게임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고대 북유럽에서 흔히 즐겼던 바이킹 타플(Hnefatafl)에서도 상당 부분 영감을 받았다고 해석된다.

베르겐 대학 연구팀은 "이번 발굴이 주사위를 기반으로 한 보드게임 역사 연구에 있어 심층적인 결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고대에도 다양한 보드게임을 즐겼다는 증거는 전세계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한반도에서도 발해나 부여 시절 만들어진 고누놀이 판과 말 등이 다수 발굴된 바 있다.





노르웨이에서 발굴된 고대 보드게임 (사진출처: 베르겐 고대 기념물 공식 비메오 영상 갈무리)
▲ 노르웨이에서 발굴된 고대 보드게임 (사진출처: 베르겐 고대 기념물 공식 비메오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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