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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강] RTX 40 출시 전, CPU 내장 그래픽으로 버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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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X 40 시리즈를 공개한 엔비디아 (
▲ RTX 40 시리즈를 공개한 엔비디아 (사진 출처: 엔비디아 공식 홈페이지)

지난 9월 엔비디아가 신형 그래픽카드 RTX 40 시리즈를 공개했습니다. 전 세대 대비 게임 성능은  25% 향상, 레이트레이싱 성능은 최대 3배로 상승했죠. RTX 4090은 오는 10월 12일, RTX 4080은 11월 중 발매를 앞두고 있습니다.

RTX 30 시리즈의 가격이 가파르게 내려감과 동시에 신형 그래픽카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 현시기. 그래픽카드를 미리 판 사람도 전 세대 구매가 망설여지는 상황도 있을 것입니다. AMD 주요 CPU 라인업으로 구성했다면 부득이하게 그래픽카드를 맞춰야 하겠지만, 인텔 CPU는 F 모델이 아닌 이상 내장 그래픽이 탑재되어 있어 바로 모니터 출력이 가능합니다.

내장 그래픽은 말 그대로 엔비디아의 지포스 시리즈거나 AMD의 라데온 시리즈가 아닌 CPU 내부에 있는 그래픽 칩셋을 의미합니다. 인텔은 앞서 말씀드린 유명한 그래픽카드 설계사들보다 훨씬 이전부터 CPU에 내장 그래픽을 탑재했습니다. 물론 게이밍 성능보다는 사무처리 같은 업무에 집중됐고 컴퓨터의 핵심 역할과 그래픽 연산을 같이 해야 하므로 동일 세대에 주력 그래픽카드에 비하면 훨씬 체급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죠. 그래도 점점 발전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지난 2015년부터 출시된 CPU의 내장 그래픽은 국민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를 무리 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인텔 UHD 그래픽 770을 탑재한 i7-12700 (사진 출처: 다나와 제품 페이지)
▲ 인텔 UHD 그래픽 770을 탑재한 i7-12700 (사진 출처: 다나와 제품 페이지)

가장 최근에 나온 인텔 12세대 CPU의 내장 그래픽인 UHD 그래픽 770도 리그 오브 레전드를 플레이하기엔 충분합니다. 그럼 그 이상의 게임은 어디까지 가능할까요? 최신 게임들도 가능할까요? 이를 확인하고자 게임메카가 모던 워페어 2022를 포함해 여러 게임을 테스트했습니다. 해상도는 가장 많이 보급되어 있는 FHD(1920x1080)으로 했습니다.

테스트에 사용된 컴퓨터 사양 (자료 정리: 게임메카)
▲ 테스트에 사용된 컴퓨터 사양 (자료 정리: 게임메카)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 2022 (플레이 X)

먼저 멀티플레이 기간과 타이밍이 맞아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 2022 공개 테스트에 참여했습니다. 확실히 내장 그래픽으로는 어렵다는걸 감안하며 접속했고, 대기실에서부터 랙이 걸리는걸 보면서 역시나 했습니다.

인게임에 들어가서도 확실히 평균 10 프레임 대를 못 벗어나면서 없던 3D 멀미가 생겼습니다. 교전은 고사하고 걷는 것부터 곤란해 중간에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프리셋 최소로 맞췄습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프리셋 최소로 맞췄습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총도 간신히 쐈습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총도 간신히 쐈습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사이버펑크 2077 (플레이 X)

장르는 달랐지만 사이버펑크 2077도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역시 평균 10 프레임을 벗어날 수 없어서 멀리 나갈 엄두도 못 냈습니다. 아마 밤이었다면 더 곤란했을 것 같네요.

▲ 사이버펑크 2077도 역시 낮음으로 설정했습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하지만 역시 10 프레임 정도가 한계였습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하지만 역시 10 프레임 정도가 한계였습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배틀그라운드 (플레이 X)

다음은 배틀로얄 장르의 대표 게임 중 하나인 배틀그라운드입니다. 권장 사양이 높진 않지만 게임 자체가 최적화가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예측할 수가 없었습니다. 실제로 플레이해보니 앞선 최신 게임보다는 덜했지만, FPS 특성상 프레임 방어가 되지 않아 버거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최근 업데이트된 신맵 데스턴에서 파밍부터 시작해 쭉 진행해봤지만, 평균 20 프레임에 머물러 지나가던 AI 1명과 혈투를 벌이는 수준이었습니다. 최후까지 버텨봤지만 사람과의 대결에선 너무 불리했네요.

▲ 설정 창에서는 프레임이 잘 나와 보이지만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인게임에서는 낮은 초당 프레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AI도 겨우 이겼네요 (사진: 게임메카 촬영)
▲ AI도 겨우 이겼네요 (사진: 게임메카 촬영)

GTA 5 (플레이 O)

GTA 5는 우수한 최적화를 보여주는 것으로 유명하며, 특히 저사양에 더 특화돼 있습니다. 하지만 내장 그래픽으로까지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앞섰는데요. 생각 이상으로 원활하게 플레이할 수 있어서 놀랐습니다.

비록 최저 옵션이지만 벤치마크에서부터 60 프레임 이상을 뽑아내더니, 차량을 타거나 비행기로 상공을 날아다녀도 최소 50 프레임을 방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높은 옵션만큼의 비주얼 퀄리티를 보여주진 못하지만,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니까요.

운전은 물론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운전은 물론 (사진: 게임메카 촬영)

비행도 충분할 정도로 좋은 최적화를 보여줬습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비행도 충분할 정도로 좋은 최적화를 보여줬습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오버워치 (플레이 O)

다음으로 10월 4일 서비스 종료을 앞둔 오버워치도 플레이해봤습니다. 온라인게임 중에서 최적화가 잘 된 것으로 알려져 있어 GTA 5에 이어 기대감이 있었는데, 충분히 만족했습니다. 여러 명이 스킬을 뽐내며 싸우면서도 문제없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새로 서비스를 시작할 오버워치 2도 최적화가 잘 됐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패를 들고 스킬이 쏟아져도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방패를 들고 스킬이 쏟아져도 (사진: 게임메카 촬영)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후속작이 기대되네요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후속작이 기대되네요 (사진: 게임메카 촬영)

폴 가이즈 (플레이 O)

이번엔 12명보다 더 많은 사람이 움직이는 환경도 확인해보고 싶어 60명이 플레이할 수 있는 폴 가이즈도 해봤습니다. 고사양 게임은 아니지만 한 곳에 많은 사람이 몰리는 환경의 우려가 있었는데, 평균 60 프레임 방어에는 전혀 무리가 없었네요.

역시 낮음으로 세팅했습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역시 낮음으로 세팅했습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사람이 몰려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리그 오브 레전드 (플레이 O)

마지막 게임은 PC방 부동의 1위 리그 오브 레전드입니다. 앞서 내장 그래픽 설명에서 언급했지만, 현재 인텔 내장 그래픽으로도 무리 없이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을 확신해 옵션 타협 없이 자동으로 설정된 높음으로 플레이 했습니다. 

라인전 상황에서부터 한타까지 각종 스킬이 번쩍하는 와중에도 90프레임을 뽑아내면서 편안하게 게임할 수 있었습니다. 된다는 내용을 정보로만 접했는데 실제로 해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한타의 시작을 알리는 오른의 궁극기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한타의 시작을 알리는 오른의 궁극기 (사진: 게임메카 촬영)

여러 스킬이 터져나와도 이정도는 충분합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여러 스킬이 터져나와도 이정도는 충분합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RTX 40 시리즈 구매 전까지, 내장 그래픽으로 버틸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어떻게 새 그래픽카드 출시까지 버틸 수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아직 출시를 앞둔 작품부터 가장 대중적인 게임까지 플레이해봤습니다. CPU만 장착했음에도 최적화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상당히 많은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이 전 그래픽카드를 미리 처분하고 RTX 40 시리즈를 기다리시는 분들이라면 잠깐 버티는 것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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