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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사막' 김대일 PD, 새로운 경험이 무엇인지 보여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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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 사막' 공식 트레일러 (영상 제공: 다음 커뮤니케이션)

2012년의 숨겨진 진주 펄어비스의 신작 ‘검은 사막’이 MMORPG 완성도는 기본, 유저들이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움’을 선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검은 사막’의 퍼블리셔로 자리에 선 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은 오늘(22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검은 사막’의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첫 블록버스터 MMORPG인 ‘검은 사막’의 주요 콘텐츠와 서비스 일정을 발표했다.

‘검은 사막’은 ‘릴’부터 시작해 ‘R2’, `C9`을 개발한 베테랑 개발자 김대일PD가 NHN게임스를 퇴사한 지 2년 만에 발표한 신작으로, 지난 2012년 가을 비공식적으로 언론에 전체적인 게임 내용과 트레일러 등이 공개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공식적인 자리에서 게임의 세부 콘텐츠를 소개한 것은 처음인 셈.


▲ 공식 행사에 오랜만에 모습을 나타낸 김대일 PD (사진 제공: 다음커뮤니케이션)


▲ MMORPG의 기본 액션성과 전략성

이날 김대일PD는 ‘검은 사막’의 핵심 콘셉트 세 가지를 언급했다. MMORPG 유저들의 기대감에 충족하는 완성도 높은 ▲액션과 ▲전략성을 챙기면서,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움을 더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서 말하는 ▲‘새로움’이란 게임 내 존재하는 모든 사물에 의미와 목적을 부여하여, 새로운 게임 플레이를 경험하게 한다는 의미다.

우선, 기본 전투에서 액션과 타격, 그리고 전략적인 콘텐츠를 살리는 방향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너무 과한 콘트롤을 요구하지 않으면서 사용자의 경험적인 부분이나 전략성을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 ‘검은 사막’은 FPS 형식의 논타겟팅 액션을 차용했다. 특히 소규모 전투에서 말을 타고 떼 지어 움직이는 몬스터를 사냥하는 추격 사냥 등을 일품으로 꼽았다. 대규모 전투는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한 공성전, 길드전을 통해 플레이어 간의 견제와 교류가 펼쳐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검은 사막’에서 플레이어가 새로움을 느끼게 하는 역할은 탐험과 교역으로 만들어내는 생활형 콘텐츠가 맡는다. 

김대일 PD는 “개발 초기에 어떤 게임이 유저들로 하여금 플레이 하고 싶게 만드는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며, 특히 MMORPG가 국내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완성도는 물론 그 위에 특별함을 얹어야 한다. 플레이어가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야 흥행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 노드를 통한 탐험과 교역 루트


▲ '검은 사막' 하우징 콘텐츠 


▲ 집이 없으면 천막을 지으면 된다

이를 위해 김대일PD는 ‘검은 사막’을 통해 “게임 내 존재하는 모든 오브젝트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게임 플레이어, 몬스터, NPC, 플레이어가 다니는 길, 나무나 돌, 농장, 웅덩이에는 모두 이유가 있기에 게임 내 존재한다는 뜻이다. 이를테면, 육로인 ‘길’은 단순히 무역로의 의미뿐 아니라 다른 어떤 루트보다 이동이 빠르다거나 하는 ‘길’ 자체의 의미가 있고, 책장 속에 꽂힌 책은 읽혀야 하기에 존재한다.

최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와도 비교되는 부분이다. ‘검은 사막’ 역시 생활형 콘텐츠를 통해 플레이어에게 일거리를 주고 커뮤니티 교류를 이루어 내는 도구인 동시에 길드의 흥망성쇠, 그리고 전쟁에까지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먼저 게임 내 모든 지역에는 ‘탐험’을 위한 지역이 존재하고, 사용자는 이를 발견하여 투자를 진행하고 생산품을 만들어 낸다. 하지만 실제 현실적인 모습과 시간을 소비해야 획득물을 얻을 수 있는 ‘아키에이지’와는 달리, ‘검은 사막’의 교역은 이익을 추구하는 목적의식이 강하다. 교역은 시뮬레이션게임 방식으로 구현돼 전체맵으로 생산과 교역 루트를 진행할 수 있다.


▲ '검은 사막' 위키의 모습

마지막으로 ‘검은 사막 Wiki’에 대한 정보도 공개됐다. 과거 ‘워해머 온라인’에서 구현됐던 ‘지식의 책’과 비슷한 방식으로, 플레이 중에 발견한 지역과 경험, 지식을 그래프로 종합해서 보여주는 시스템이다. 이러한 지식은 단순히 전투나 탐험으로만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게임 내 존재한 도서관에 가서 독서를 통해 게임 내 존재하는 다양한 이벤트에 대한 지식을 얻게 된다.

7월 진행될 ‘검은 사막’의 첫 번째 테스트에서 게이머들의 궁금증이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무엇보다 김대일 PD가 직접 “현재는 데이터가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개발이 완성된 대부분의 시스템을 CBT에서 공개할 계획이다”라며, “다만 짧은 CBT 기간 안에 유저들이 엔드콘텐츠까지 도달할 수 있을 지가 고민”이라며 자신했을 정도.

‘검은 사막’의 퍼블리셔인 다음 역시 첫 번째 단추를 성공적으로 꿰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입장이다. 다음 PC온라인게임 사업본부의 허진영 본부장은 “대작을 운영해 본 경험이 없다는 단점을  거꾸로 해결하겠다”며, “고집이나 아집을 부리는 퍼블리셔가 되지 않고 후원자의 마음으로 개발사인 펄어비스와 하나의 팀으로 일하겠다”며 협업에 대한 의지를 다짐했다.

현재 ‘검은 사막’은 중심이 되는 시스템 개발이 거의 끝나 콘텐츠 개발에 돌입한 상태다. 다음은 7월 내 1차 비공개 테스트(CBT)를 진행 후, 연내 공개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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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 2015년 7월 14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펄어비스
게임소개
'검은사막'은 각종 클래스의 특성을 살린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스킬, 플레이어가 직접 느낄 수 있는 강렬한 타격감, 전술적인 면을 강조한 대규모 공성전, 개성넘치는 캐릭터와 화려하면서 사실적인 비주얼을 장점으로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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