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 소개] 앱티- 살짝 정신 나간 것 같은 발랄함을 보유한 소녀 리더. 가끔 어리버리한 모습을 보인다 블루- 특공대 교관 출신. 냉정하고 칼같은 성격에 딱딱한 말투를 가졌다 그린- 옆에서 챙겨주는 집사 스타일. 정중하고 상냥하나 소심한 구석도 있다 핑크- 애교 많은 성격. 다소 철없이 굴고 돈을 많이 쓰지만 귀엽다. 동인문화를 좋아함 옐로우- 똑부러지는 커리어우먼 타입. 동인문화를 좋아함(2) 남박사- 앱숀가면의 정신적 멘토이자 지원자. 그러나 대부분 게임 설명만 하고 사라진다 |
블루: 제군들, 그거 해 보았나.
옐로우: 뭐요? 느닷없이 그거 해 봤냐니 뭐에요 블루.
블루: ‘스트리트 파이터 4’를 모바일로 이식한 작품 말이다. 한 2주 전부터 꽤 떠들썩했었다.
그린: 그러고 보니, 블루씨가 대전 격투게임을 좋아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앱숀가면에 합류하시기 전에는 오락실에서 사시던 분이었죠.
앱티: 뭐라고?! 진심? 저 무뚝뚝이가 그랬다고?
블루: 뭘 그렇게 놀라나. 다들 한 번쯤은 그런 경험 있지 않나.
옐로우: 그런데 왜 ‘스트리트 파이터’에요? 역시 대전게임이라면 ‘킹 오브 파이터즈’ 아닌가요?
핑크: 맞아요! 핑크도 ‘킹 오브 파이터즈’ 엄청 좋아했어요! 이것도 SNK에서 모바일 버전으로 냈던데!
블루: 흥. 다들 뭘 모르는군. 모바일로 조작감을 잘 살린 건 ‘스트리트 파이터 4’다.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는 아케이드 버전의 손맛은 커녕 모바일 이식도 제대로 못 한 작품 아닌가!
옐로우: 블루, 말이 심한 거 아니에요? 그렇게 치면 나도 할 말 많아요.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는 모바일로 출시했다가 다시 내렸다가 변덕이 심하잖아요!
핑크: 맞아! ‘스트리트 파이터’에는 미소년 캐릭터도 없단 말이에요!
그린: 하하. 다들 진정하시고, 사이좋게 한 번씩 해 보시지요.
※'스트리트 파이터 4 아레나'의 비공개 테스트는 현재 종료된 상태입니다.
정식 서비스는 8월 중 시작됩니다
넥슨-캡콤이 만났다 ‘스트리트파이터 4 아레나’
남박사: 테스트가 끝난 게임을 플레이하게 해달라니. 좀 무리한 부탁이었네만, 오랜만에 블루가 좋아하기에 파일을 따로 만들어 두었다네. 여기 있다네.
그린: 감사합니다 박사님.
앱티: 뭐야, 왜 넥슨이야?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는 캡콤에서 만든 거 아니야?
블루: 캡콤이 지난 2012년에 출시했던 ‘스트리트 파이터 4 모바일’을 넥슨이 재구성한 게임이라 그렇다. 잘 보면 넥슨과 캡콤 로고가 같이 등장하지 않는가.
옐로우: 어쩐지 옛날에 있었던 ‘스트리트 파이터 4 모바일’이 마켓에서 없어졌다 했네요. 그럼 작품은 그대로고, 넥슨이 국내 퍼블리싱을 담당하는 구도로 가는 건가요?
블루: 아니다. ‘스트리트 파이터 4 모바일’을 기반으로 넥슨과 캡콤이 공동 개발하는 것이다. 그래도 대전 액션게임이라는 기본적은 장르는 변하지 않았고, 간단한 조작과 온라인 대전 등 원작에서 호평을 받았던 요소는 그대로 남겨뒀다. 온라인에서 랜덤한 상대를 만나 실력을 겨루는 게임이라니, 이렇게 남자다운 작품이 어디 있겠는가!
모두를 위한 간단한 조작, 그러나 고수의 길은 어렵다
그린: 기본적인 게임 인터페이스와 조작 방식은 캡콤에서 출시한 ‘스트리트 파이터 4 모바일’과 달라진 부분이 거의 없습니다. 버추얼 패드를 이용해서 캐릭터를 이동하고 점프하며, 버튼 네 개로 간단하게 다양한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점도 같군요.
블루: 그렇다. 대각선 조작도 인식하는 8방향 이동 패드 덕분에 여러 가지 움직임을 선보일 수 있다. 대전 액션게임의 묘미인 조이패드가 사라져서 아쉽긴 하지만, 모바일 전용 게임패드를 이용하지 않는 이상 이 정도면 양호하다고 생각한다.
▲ 튜토리얼이 잘 마련되어 있어 조작법도 쉽게 배울 수 있다
그린: 약간 가위바위보 같은 느낌입니다. 각 스킬에는 상성이 있는데, 그 경우의 수가 4가지로 줄어들다 보니 선택의 여지가 좁아졌군요. 화려한 콤보 플레이를 즐기던 기존 대전 격투게임 유저들에게는 조금 아쉬울 듯합니다.
핑크: 오히려 핑크는 점프 버튼이 별도로 없어서 좋아요! 요렇게 위로 슉 당기면 점프해서 움직이고, 공격 버튼만 같이 하나 눌러주면 되고요!
옐로우: 스킬 버튼 배치도 잘했네요. 기존 아케이드게임처럼 버튼 몇 가지씩 눌러가면서 콤보 안 해도 되니까 게임이 상당히 가벼워진 느낌이에요. 상황 봐서 게이지가 차면 터치만 하면 되니까 편리하네요.
앱티: 난 그저 그래. 예전에 나왔던 ‘스트리트 파이터 4 모바일’ 그대로 옮긴 거 아냐. 변한 것도 잘 모르겠는데. 오히려 반응만 느려진 기분이야.
▲ 반응은 좀 느려졌지만, 그래도 이겼다!
옐로우: 이미 잘 만들어졌다고 평가된 부분을 억지로 고칠 필요는 없죠. 아까 블루도 기존 작품에서 호평받았던 시스템은 되도록이면 그대로 남겨두는 방향으로 재구성한 게임이라고 말한걸요. 저 같은 라이트게이머에게는 오히려 쉬워서 좋은데요?
그린: 저는 앱티씨 의견에 동의하는 편입니다. 버튼 인식이 조금 느려진 듯한 기분입니다. 버추얼 패드 특성상 조이스틱처럼 기민한 반응은 무리가 있겠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블루: 그런가. 확실히 마니아들 입장에서는 만족하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유저 대부분이 라이트게이머라는 부분을 감안하면 적절한 선택이다. 게다가 그 가운데에서도 상황에 맞는 스킬 사용이나 대처법을 효과적으로 사용해 고수의 반열에 올라서는 유저들은 분명히 있다.
컨트롤이 우선인 대전게임에서 대미지 상승이라니
핑크: 야호! 핑크가 이겼어요!
앱티: 잉? 말도 안 돼! 내가 어떻게 쟤한테 져?
블루: 네 캐릭터 배지가 이 녀석 것보다 훨씬 등급이 떨어지는군. 봐라. 저 녀석은 S등급이고, 넌 B잖나. 차이가 날 법도 하지.
▲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얻는 방법인 줄로만 알았던 배지 시스템이
▲ 알고보니 캐릭터 능력치까지 결정한다고...
앱티: 배지는 그냥 플레이어블 캐릭터 얻는 방법 아냐?
블루: 아니다. 배지 등급이 높을수록 캐릭터의 체력과 대미지도 상승한다. 기본 스킬은 물론 특수 기술도 말이다. 내 생각에는 저 녀석 한 방 한 방이 엄청나게 아팠을 것 같은데.
옐로우: 그게 가능한 이야기에요? 대전 액션게임은 보통 캐릭터 코스튬이나 액세서리 같은 콘텐츠를 부가적으로 판매하지 않았어요? 배지 등급에 따라서 캐릭터 능력이 바뀐다면 유저 간 밸런스 문제가 생길 것 같은데…
▲ 배지 성장에는 돈이 들고
▲ 요런 유료 아이템도 사용합니다
▲ 이런 아이템까지 쓰며 이겨야 하나요
그린: 애초 ‘대전’이 목적이니, 비슷한 등급의 유저들끼리 매칭을 잡아주면 큰 문제가 없을 것 같긴 합니다. 아무래도 유료 결제를 많이 한 유저들보다 좀 약하긴 하겠습니다만.
앱티: 아냐, 이건 좀 아닌거 같애. 쉽게 이야기해서 컨트롤로는 실버 등급인 애가 강화 엄청나게 하면, 골드까지도 별 어려움 없이 간다는 거잖아. 돈이면 다 된다는 느낌마저 든다고.
옐로우: 확실히 그렇긴 하네요. 대전 액션게임을 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특정 캐릭터의 1인자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을 텐데, 아무리 실력이 좋으면 뭐해요? 좋은 배지 가진 유저한테 지면 괜히 오기 생길 것 같아요.
▲ 왠지 컨트롤 문제가 아닌거 같아서 더 오기가 생기네?
그린: 그리고 그 사람도 유료결제를 하겠지요.
핑크: 핑크는 아니에요. 핑크처럼 그냥 적당히 결제하고, 쉽게 이기고 싶은 사람도 분명 있잖아요! 이건 모바일게임의 흐름이라구요. 각자 플레이 성향이 다른 거지, 나쁜 건 아니잖아요.
블루: 유료화 모델은 나도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긴 하다. 미묘한 컨트롤로 승부가 결정되는 게 아니라 좋은 배지 보유 여부가 경기에 큰 영향을 끼치니 말이다. 그래도, ‘스트리트 파이터 4 모바일’이 이렇게 돌아와 줘서 내 입장에서는 감사할 따름이다.
앱티: 야, 그러면 니가 얘랑 해 봐. 한번 해 보고 그런 말 나오나 어디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