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네시삼십삼분 소태환 대표(좌)와 진승호 PD(우)가 출시를 앞둔 '회색도시2'에 대해 설명했다
네시삼십삼분은 7일 서울 삼성동 예림빌딩 아고라에서 열린 미디어 설명회에서 9월 출시 예정인 모바일게임 ‘회색도시2’의 주요 시스템과 향후 일정을 공개했다.
'회색도시2'는 전작 '회색도시 for Kakao'는 물론 '검은방' 시리즈 개발을 진두지휘한 진승호 PD가 이끄는 알테어 스튜디오의 모바일 어드벤처게임이다. 스토리를 진행하며 아이템을 수집하고 이를 활용해 미션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회색도시2’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배신과 죽음, 복수’를 주제로 전작 주인공들의 아버지 세대 이야기를 다뤘다.
오는 9일 출시가 확정된 ‘회색도시2’는 안드로이드 버전이다. 네시삼십삼분은 빠른 시일 내에 iOS 버전을 출시해 유저들이 스마트폰에 상관없이 ‘회색도시2’를 즐기게 할 예정이다. iOS 버전 정식 출시일에 대해 소태환 대표는 “최대한 동시 출시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버전과 큰 차이는 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적어도 지스타가 개최되는 11월 20일 전에는 확실히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색도시2’는 메인 에피소드로 6개로 구성됐으며, 에피소드마다 등장인물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보는 단편 극장이 3개씩 제공된다. 출시 버전에서는 2부까지 플레이 할 수 있으며, 매월 첫째주에 진행되는 업데이트를 통해 메인 에피소드를 추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 필름 시스템이 사라진 '회색도시2' 메인화면
‘회색도시2’가 전작과 차별점으로 내세운 것은 ▲ 시나리오 분량 증가 ▲ 필름 시스템 삭제 ▲ 임기응변 상황 시스템 ▲ 코스튬 시스템 ▲ 회색극장 시스템이다. 먼저 ‘회색도시2’의 시나리오 분량은 전작에 비해 4배 가량 늘었다. 시나리오 길이가 늘어나면서 참여 성우도 14명에서 23명으로 대폭 증가됐다. 메인 에피소드로 비교하자면 1부가 전작의 5~6편 정도의 분량이다.
또 전작에서 많은 유저들에게 혹평을 받았던 ‘필름 시스템’이 삭제됐다. 필름 시스템은 전작인 ‘회색도시 for Kakao’에 적용된 것으로, 플레이 시마다 보유한 필름이 차감되는 방식이다. 필름이 없다면 게임을 즐길 수 없어 유저들 사이에서 스토리 몰입을 방해한다는 불만이 많았다.
네시삼십삼분은 ‘회색도시2’에 필름 시스템을 삭제한 대신 각 에피소드를 구매해 플레이하는 과금 방식을 도입했다. 에피소드 하나를 구매하면 메인 스토리를 비롯해 그 속에 포함된 단편극장 3종까지 제한 없이 즐길 수 있다. 다만 보이스팩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에피소드 1부는 지난 8월 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회색도시 X 월간 윤종신 X 가나인사아트' 아트 콜라보레이션의 연장선으로 10월 9일 ‘회색도시2’ 론칭 시 보이스까지 전면 무료 배포된다.

▲ '회색도시2'는 메인 에피소드 한 편 마다 단편극장 3편이 제공된다
‘회색도시2’의 임기응변 상황 시스템은 목숨이 걸린 위급한 상황에서 진실과 거짓, 긍정과 부정의 두 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다. 유저는 제한된 시간 내에 적합한 대답을 선택해 위기를 모면하고 살아남아야 한다. 결과에 따라 캐릭터가 바로 사망하는 시스템인 만큼 총 5번까지 도전 기회가 주어진다.
코스튬 시스템은 게임 내 캐릭터 의상을 특별한 복장으로 변경할 수 있는 것으로, 에피소트 업데이트와 함께 지속적으로 추가된다. 코스튬은 게임 진행률에 따라 제공되는 것과 특별한 조건을 달성해야만 획득하는 두 가지로 나뉜다.

▲ 진행 결과에 따라 달성할 수 있는 도전 과제도 다양하다

▲ 게임 내 등장 인물은 다양한 의상을 입고 등장한다
회색극장 시스템은 게임 내 등장하는 배경과 캐릭터를 활용해 유저가 직접 게임 내 스토리를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기존 ‘회색도시2’ 내용을 변경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 콘텐츠에 유저의 시나리오를 입히는 형태로 제공된다.
유저는 플레이한 에피소드 중 원하는 장소와 캐릭터를 선택해 자신만의 ‘회색도시2’를 새롭게 구성할 수 있으며, 이를 다른 이에게 공유해 같이 즐길 수 있다. 게임 내에서 유저들의 2차 창작을 위한 별도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다. 다만 ‘회색도시2’ 시나리오를 재구성하는 시스템인 만큼 전 에피소드 업데이트 후 추가된다.
네시삼십삼분 소태환 대표는 “회색극장은 유저가 직접 스토리를 만들어서 다른 이와 공유하는 스토리 플랫폼으로, 전 세계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시스템이다”며 “게임 구조상 필연적으로 엔딩을 볼 수 밖에 없는 구조였고, 이 때문에 개발하는 노력에 비해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회색극장을 통해 유저들이 직접 콘텐츠를 생산하고 플레이한다면 오랜 기간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회색극장에서 원하는 배경과 인물을 선택해 나만의 시나리오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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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와 MMORPG 그리고 야구를 사랑하는 게임메카 기자. 바이오웨어 게임이라면 일단 지르고 본다.ljm0805@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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