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로 먼저 출시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좋은 피자, 위대한 피자’가 스팀에서 앞서 해보기를 끝내고 지난 7일 정식 출시했다. 이에 따라 신규 출시 인기 제품 상위권에 오르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좋은 피자, 위대한 피자는 사장이 되어 피자 가게를 운영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방문하는 손님의 주문을 받아 맞게 재료를 얹어 피자를 구운 뒤 판매하면 된다. 80명 이상의 손님들과 다양한 주문을 받고 페퍼로니, 소시지, 양파 등의 피자 토핑이 제공된다. 이렇게 판매한 금액을 바탕으로 토핑과 시설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실제로 제작진은 4년간 피자 가게를 운영한 경험을 게임에 살렸다. 게임 내 주문 중에는 ‘페퍼로니 피자 주세요, 페퍼로니 빼고요’와 같은 이상한 주문이 섞여 있는데, 이런 부분이 재밌어 밈화 되며 이름을 알렸다

소울 시리즈 게임은 특유의 난이도와 묵직한 액션, 불친절함 시스템으로 높은 진입장벽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소울 라이크 게임이 나오고 있는데, 1인 개발로 출시를 앞둔 에스텐셀(Estencel)도 그런 작품 중 하나다. 에스텐셀을 인디 게임 개발자 론 바인(Rone Vine)이 지난 2020년부터 3년간 홀로 개발한 다크 판타지 액션 RPG다. 플레이어는 몬스터를 죽이는 암살자로, 도시를 차지한 괴물들을 물리치고 세상의 미스터리를 해결해야 한다. 낫을 휘둘러 적을 쓰러트리거나 채찍이나 샷건 등 다양한 무기를 사용할 수 있으며, 무기를 업그레이드하거나 교체해 자신에게 맞는 전투 스타일을 구성할 수 있다

2022년 스팀 어워드에서 최고의 VR 게임에 선정된 히트맨 3가 전 세계 최고 판매 제품 7위에 올랐다. 여기에 시리즈 세 작품을 통합하는 리브랜딩을 예고하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히트맨 3는 지난 2016년 시작된 암살의 세계(World of Assassination)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다. 지난 3일 개발사 IO 인터렉티브는 히트맨 3의 이름이 ‘히트맨 암살의 세계(HITMAN World of Assassination)’로 변경되며, 히트맨 1편과 2편 엑세스 패스가 모두 포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이미 3편을 구매한 사람들은 변경 후 무료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다. 이후 게임은 히트맨 암살의 세계 본편과 DLC를 묶은 디럭스 팩의 두 가지로 판매된다

구스 구스 덕이 같은 장르 원조 격 게임 어몽 어스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일 최고 동시접속자 수 45만 명을 넘어 배틀그라운드를 제치고 3위에 올라 대세 게임을 입증했다. 지난 12월 27일, 동시접속자 수 34만 명을 돌파해 로스트아크를 넘었던 구스 구스 덕의 상승세는 끊임없이 이어졌다. 약 일주일 만에 일 최고 동시접속자가 10만 명 이상 늘면서 1월 3일 기준 47만 5,442명, 4일에는 45만 3,806명을 기록해 스팀 일 최고 동시접속자 수 3위를 기록했다. 같은 스타일의 원조 격인 어몽 어스가 스팀 최고 동시접속자 수 44만 명을 기록한 적이 있는데, 이를 뛰어넘었다.

지난 2021년 개발 소식을 전했던 페이데이 3가 새해 시작과 함께 스팀 상점 페이지를 열고 올해 출시를 본격화했다. 페이데이 3는 스타브리즈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페이데이 2 후속작이다. 다른 플레이어와 협동해 은행털이를 비롯한 강력범죄를 저지르는 FPS로, 은밀하게 움직여 목표를 완수하거나 반대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며 소란스럽게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페이데이 1편을 개발한 오버킬 소프트웨어를 스타브리즈가 인수한 후, 페이데이 2 이후 출시한 작품들이 참패하며 오버킬의 재정난 여파가 스타브리즈까지 밀려온 바 있다

최근 엘든 링과 더 위쳐 3 등 RPG가 다시금 주목받는 가운데, 고전 JRPG 스타일 감성을 살린 신작이 12월 초에 나와 신규 출시 인기 제품 상위권에 위치해 주목받고 있다. 이름은 ‘체인드 에코즈(Chained Echoes)’로 1인 개발로 나왔음에도 좋은 퀄리티로 호평받고 있다. 독일의 게임 개발자 마티아스 린다(Matthias Linda)가 홀로 개발한 체인드 에코즈는 판타지 배경의 16비트 RPG다. 이야기는 주인공 글렌과 동료들이 함께 대륙의 세 왕국 간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여정을 그리고 있다. 판타지 세계답게 검과 마법, 몬스터, 용이 등장하며 여기에 탑승해 조종할 수 있는 메카 슈트가 등장한다

스팀 겨울 세일이 시작되고 전 세계 최고 판매 상위권을 차지한 게임의 순위 변동이 크지 않다. 이 중 엘든 링과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 2022(이하 모던 워페어 2)가 1, 2위를 다투고 있지만, 그 반응은 다르다. 할인 시작과 함께 최상위권에 오른 엘든 링은 더 게임 어워드 2022과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에서 올해의 게임을 수상하며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출시 초기엔 최적화와 버그 등으로 몸살을 겪었지만, 이후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안정화와 인게임 밸런스 조정 등 사후 지원에 힘쓰며 유저들에게 호평받았다. 지난 7일에는 PvP 콘텐츠 투기장을 추가했으며, 최근 1개월 동안 스팀 평가 또한 더 긍정적인 평을 받고 있다. 여기에 겨울 세일 시작부터 동시접속자 수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스팀 일 최고 동시접속자 수 중위권에 있던 구스 구스 덕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27일 기준 동시접속자 수 34만 명을 넘어 로스트아크를 제치고 4위를 차지했다. 12월 초 구스 구스 덕의 동시접속자는 방탄소년단 뷔의 라이브 방송 이후 꾸준히 상승해 9만 명 정도였다. 이전까지 평균 1만 명이 되지 않았던 것을 생각하면 이것만으로도 괄목할 성과지만, 상승세는 멈추지 않고 계속 이어졌다. 계속 증가한 접속자 수는 12월 16일 20만 명을 넘어섰고, 지난 24일 30만 명을 돌파한 뒤 27일 기준 최대 34만 9,509명을 기록해 33만 4,034명의 로스트아크를 넘어섰다

조 바이든 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히틀러와 스탈린 등 국가 지도자들이 등장하는 격투게임이 스팀에 나온다. 인디 개발사 얼팀 게임즈(ULTIM GAMES)가 개발한 딕타펑크: 파이팅 포 도미넌스(DiktaPunk: Fighting for Dominance)는 대전격투게임으로, 등장 캐릭터들이 독특하다. 주요 인물을 보면 조 바이든 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시작으로, 북한의 김정은,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우크라이나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필리핀 로드리고 두테르테 등 전-현 국가 지도자들이 대거 등장한다

2022년 스팀의 마지막 이벤트 겨울 할인이 시작됐다. 올해 출시된 신작을 비롯한 다양한 게임들이 할인을 시작한 가운데, 전 세계 최고 판매 상위권에 올라 유저들의 관심을 받는 게임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정리해보았다. 먼저, 더 게임 어워드 2022 올해 최고의 게임에 오른 엘든 링이 전세계 판매 1위에 올랐다. 올해 2월 출시된 뒤 단 한 번도 할인한 적이 없는 엘든 링은 이번 겨울 할인과 함께 첫 세일을 통해 4만 원대로 진입했다. 전일 1위를 차지했던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 2022는 엘든 링에 밀려 2위로 내려왔다

유저들 사이에서 중세 타르코프라는 별명을 얻은 국산 인디게임 다크 앤 다커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정식 출시된 게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테스트를 거듭할수록 플레이어가 급증하고, 트위치 카테고리에서 상위권에 오르는 등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아직 알파 테스트 중인 다크 앤 다커는 국내외에서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스트리머들의 방송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3차 알파 테스트 기간인 현재는 21일 오전 11시 기준 동시접속자 수 5만 2,576명으로, 지난 1차 테스트 당시 최대 1만 명, 2차에는 2만 4,000여 명을 기록했을 때와 비교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스팀 일 최고 동시접속자 20위의 게임이 평균 6만여 명인 것을 감안하면 앞서 해보기도 아닌 게임으로선 엄청난 수치다. 트위치 시청자 수 또한 11만 명을 넘어 GTA 5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뒤를 이었다

소닉 특유의 스피드와 오픈월드 스타일을 더해 유저 평가 ‘압도적으로 긍정적’을 받은 소닉 프론티어가 출시 약 1개월 만에 첫 30% 할인으로 스팀 전 세계 판매 5위를 차지했다. 지난 11월 출시된 소닉 프론티어는 선형적으로 진행하던 기존의 소닉 시리즈의 틀을 벗어나 오픈 존이라는 오픈월드 스타일을 도입해, 광활한 맵을 마음껏 달릴 수 있도록 바뀌었다. 여기에 맵 곳곳에 배치된 레일이나 발판 등을 통해 스피드한 모습을 더 느낄 수 있으며, 전뇌공간에서는 선형적인 이전 소닉 시리즈 느낌을 살린 스테이지를 플레이할 수 있다

지난 13일 스팀으로 출시된 신작이 일주일 동안 전 세계 최고 판매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말하는 총과 함께 지구를 지키는 현상금 사냥꾼이 되는 하이 온 라이프(High on Life)다. 하이 온 라이프는 미국의 애니메이션 시리즈 릭 앤 모티를 만든 저스틴 로일랜드가 설립한 스콴치 게임즈(Squanch Games)에서 개발한 어드벤처 슈팅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은하계 현상금 사냥꾼이 되어 인류를 마약으로 사용하려는 외계 조직으로부터 지구를 지켜내야 한다. 게임은 출시 직후 스팀 전 세계 최고 판매 1위에 오른 뒤 그 자리를 계속 유지했으며 19일 2위를 기록하며 최상위권을 벗어나지 않고 있다

지난 14일 차세대 버전에 맞춰 새 업데이트를 한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가 7만 명 이상의 동시접속자를 모으며 일 최고 동시접속자 15위에 올랐다. 콘솔과 PC 버전에서 모두 적용된 차세대 업데이트는 레이트레이싱 지원과 캐릭터 텍스처가 업스케일링 됐다. 이와 함께 날씨나 초목, 물 등 환경 효과와 컷신, 바닥과 장식 등 디테일한 부분도 개선됐다. 여기에 넷플릭스 더 위쳐 시리즈에 영감을 받은 사이드 퀘스트와 장비도 추가됐으며, 빠른 표식 시전과 지도 필터 기능을 포함해 편의성이 향상됐다. PC 버전에서는 울트라+ 그래픽 설정이 추가되어 더 높은 시각적 효과도 느낄 수 있다

PSP로 나왔던 크라이시스 코어 파이널 판타지 7이 발전된 그래픽과 편의성으로 돌아왔다. 전작을 리마스터한 크라이시스 코어 파이널 판타지 7 리유니온이 스팀으로 출시되며 전 세계 최고 판매 2위에 올랐다. 게임이 리마스터 되면서 UI와 캐릭터 디자인이 모두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를 기반으로 변경됐다. 그리고 전투 시스템도 개선했는데, 원작의 핵심 시스템 중 하나지만 전투의 흐름을 끊는다는 비판을 받았던 디지털 마인드 웨이브(DMW) 방식이 바뀌어 끊어짐 없지 버프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주요 컷신을 포함한 모든 장면에 더빙이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