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자 인터뷰 중인 한국 대표팀
한국이 '롤 올스타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6일 열린 '롤 올스타전' 3일차 경기에서 한국은 북미와 중국을 각각 2:0으로 꺾고 최고의 자리를 차지했다. 대표팀을 이끈 박정석 감독은 승자 인터뷰를 통해 한국 선수들의 높은 기량을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었다고 밝히며,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들을 치하했다.
또한 '프레이' 김종인은 한국의 드림팀을 구성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한 한국 팬들의 안목을 높이 샀다. '롤 올스타전' 결승에서 2:0으로 중국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한국 대표팀의 인터뷰 전문을 아래를 통해 공개한다.
'롤 올스타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소감이 어떠한가?
박정석 감독: 중국전은 이기기 어려우리라 생각했는데 우리나 선수들의 기량이 이 정도라는 사실을 결승전을 통해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선수들 덕을 너무 많이 보고 있는 것 같다. 다들 너무 고생했고,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
'샤이' 박상면: 사실 중국전이 힘들것이라 생각했는데 북미와의 준결승전에서 경기가 잘 풀리는 것을 보고 생각보다 수월하게 갈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들었다. 이 자리를 빌어 팀원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이번을 끝으로 헤어지지만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매드라이프' 홍민기: 오늘 경기가 많았다. 그런데 반대로 생각해보면 북미와 경기하며 손을 한 차례 풀고 중국과 결승전을 한 점이 득이 된 것 같다. 사실 북미전보다는 중국전을 겨냥해 더 많이 준비했는데, 투자한 노력이 빛을 발하는 것 같다. 그래서 이번 우승이 더 값지게 느껴진다.
'앰비션' 강찬용: 중국을 만나도 이기리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특히 오랜 시간 연습하며 철저히 경기를 준비한 점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 픽밴(챔피언을 고르고, 특정 챔피언을 상대가 선택하지 못하게 막는것) 때부터 '완전 이겼다'라는 느낌이 강하게 와서 1세트부터 자신감 있게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프레이' 김종인: 아무래도 중국이 지난 경기의 우리의 챔피언 선택을 보고 픽이 꼬였다는 생각이 든다. 밴픽 때부터 분위기를 잡고 갈 수 있어서 상당히 기뼜다.
'인섹' 최인석: 이런 큰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처음이다. 여기에 1 대 1 전도 이겨서 굉장히 영광스럽다. 정글 대전의 경우 상대 경기를 보며 준비했었다. 나를 포함한 모든 선수들이 잘 해줘서 이긴 것 같다.
이번 올스타전을 치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상대가 있다면?
'프레이' 김종인: '더블리프트'가 제 실력이 과대평가됐다고 말할 줄은 몰랐다. 그래서 약간 긴장했는데 2 대 2에서 이기면서 기를 눌러주고 경기에 임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준결승전에서 라인전을 해보니 상당히 방어적으로 플레이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무튼 '더블리프트'의 도발 아주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너무 과대평가 되었다'는 말을 돌려주고 싶다.
'샤이' 박상면: 북미의 탑 라이너 '다이러스'가 기억에 남는다. 나보다 몇 단계 아래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붙어보니 생각보다 강하다.
모든 경기가 압도적으로 끝났는데, 그 원동력이 무엇이라 생각하나?
'샤이' 박상면: 나 빼고 모두 잘한 것 같다. 오늘 탑 1 VS 1 대전에서 허무하게 진 이후에 왠지 모르게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그 덕분에 라인전에서 폭발적인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번 롤 올스타즈의 수훈갑을 뽑는다면?
'샤이' 박상면: '인섹' 최인석이다. 친해지기 힘들 것 같았는데 경기에서 어색하지 않게 잘해준 것 같다.
'매드라이프' 홍민기: 한 명을 꼽기 힘들 정도로 구간마다 모두 다 잘해주었다. 강찬용도 제 역할을 다 했으며 최인석은 라인전을 정말 잘 풀어줬다. 여기에 박상면 역시 솔로 킬을 기록하며 팀의 기세를 끌어올렸으며, 김종인은 CS를 놓치지 않고 잘 확보해 주었다.
'앰비션' 강찬용: '나만 잘하면 이기겠구나'하는 느낌을 받았다. 서로서로가 모두 잘해서 쉽게 이길 수 있었다.
'프레이' 김종인: 불리한 순간에도 절대 질 것 같은 생각이 안 들었다. 한국 팬분들이 이번 올스타전 팀원을 정말 잘 뽑은 것 같다.
'인섹' 최인석: 팀원들 간의 소통도 원활해 픽밴 때부터 모든 면을 잘 맞춰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우승하면 무대에서 '젠틀맨' 세리모니를 하겠다고 공약했는데,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박정석 감독: 이번에 느낀 점이 사람은 역시 말을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웃음) 공약은 돌아가서 생각해보도록 하겠다.
LA에서 열린 롤드컵 결승전과 중국 '롤 올스타전', 두 대회의 관객 반응을 비교하자면?
박정석 감독: '롤드컵' 때의 반응이 더 뜨거웠던 것 같다. 중국도 열렬한 응원전을 펼쳤지만 상대적으로 현지 선수들에게 집중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다. 반면 LA에 갔을 때는 모든 팀들을 골고루 응원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 점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
경기에 앞서 선수들에게 먹을 거리를 풍족하게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만족스럽게 먹었는지 궁금하다.
박정석 감독: 박상면 선수의 경우 커피를 너무 좋아해서 종종 사줬다. 또한 라이엇 게임즈에서 먹을 거리를 많이 지원해준 덕분에 부족함 없이 먹었던 것 같다.
'프레이' 김종인: 상하이에 와서 중국음식을 좀 먹어봤는데 역시 한국음식이 최고인 것 같다. 얼른 돌아가서 찌개에 밥을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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