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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칭찬 받기는 어려워, 신작 공개 열풍! 싸면 할 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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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만평

움직이면 이슈! 우리는 엔씨소프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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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최초 무협MMORPG ‘프로젝트M` 카운트다운 시작!

엔씨, ‘프로젝트M’ D-8 원화 하루에 하나씩 공개!

엔씨소프트가 31일 미디어데이를 통해 새로운 신작들을 발표합니다. 이 중에는 ‘마그나크르타’로 유명세를 떨친 김형태씨가 아트 디렉터로 참여해 주목을 받아온 ‘프로젝트M’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프로젝트M’은 언리얼엔진3를 사용한 무협풍의 MMORPG. MMORPG에 일가견에 있는 엔씨소프트이다 보니 이 게임에 쏟아지는 관심은 꽤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관심의 반증일까요? 엔씨소프트는 공개 전부터 꽤 신경을 쓰는 모습입니다. 티저 페이지를 통해 하루 한번씩 변경된 이미지를 노출하는 것은 기본이요, 하루가 멀다 하고 보도자료를 뿌려 게임의 존재를 알리기에 바쁩니다. 게이머들도 이런 엔씨소프트의 정성(?)에 호응을 해줬습니다. ‘프로젝트M’ 티저 페이지에 하루에 한번씩 이미지가 업데이트되고 있는 가운데, 몇몇 성격 급한 게이머들이 페이지 URL을 조작해 앞으로 업데이트 될 이미지들을 빼내 공개해 버린 것이죠. (URL 뒷자리만 조정하면 됐다는군요) 적어도 이 건에 관해서는 대기업다운 면모가 아쉽습니다.     

여러 의견들이 있지만, 엔씨소프트란 이유만으로 칭찬 혹은 비난 받는 상황은 이번에도 여전했습니다. ID goonbarikj는 이런 여론의 반응을 이렇게 정리했군요.

엔씨: NC는 리니지에 주력하겠습니다.

게이머: 아주 10년 내내 리니지만 파는구나! 너희가 그거 말고 뭐 있어? 좀 딴 것 좀 개발해봐!

엔씨: NC는 리니지 외에 신규 게임 4개 만듭니다.

게이머: ***~ 그냥 하던 것이나 해라. 너희가 무슨..돈 많지?   

자, 이제 이번 엔씨소프트 신작 공개에 달린 여러 게이머 분들의 의견을 살펴볼까요? ID 바이오지나는 “우리나라 사람들 버릇이 참 고약합니다. 정말 너무너무 화나네요. 엔씨는 무협게임 만들면 안되나요? 아직 그림도 하나 안 나온 게임을 보지도 않고 싸잡아 욕하는 저의는 뭡니까? 엔씨가 그냥 싫습니까? 죽이고 싶을 정도로 싫어요? 블리자드 그렇데 좋습니까? 엔씨가 무슨 역적입니까?”라고 비난여론에 대해 거부감을 드러냈고, ID okkjt는 “엔씨 게임은 믿을만하다. 허접한 여타 게임보다는 좋을 것이다. 블리자드에서는 더 좋은 게임이 나올 것이다. (둘 다)그만큼 믿음을 줬기 때문에 믿을 수 있다. 엔씨에서 무슨 게임을 만들던지 제발 재미있게 나와 국산 온라인 게임 대박 좀 터트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하지만 엔씨소프트에게 지금보다 더 많은 책임을 요구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ID hyunse0k는 “리니지 류의 노가다 형태의 게임은 그만 접고, 그 여유 있는 자금력으로 몇 년이 걸리든 장인정신을 가지고 게임다운 게임 좀 만들어줬으면 합니다. 엔씨표 게임에서도 좋은 의미의 충격을 좀 받아봤으면 하네요. 한국기업이라고 엔씨 옹호하는 사람들은 어이가 없습니다. 세상이 어느 시대인데, 제품이 좋으면 하지 말래도 하게 되어있어요.”라고 의견을 펼쳤습니다.   

칭찬과 비난, 어느 쪽이든지 모두 귀 기울여 들을 만한 논리와 주장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엔씨소프트가 MMORPG에서 나름 독보적인 면을 쌓아왔고(물론 그 부작용에 대한 그리고 성장동력에 대한 이견들은 있지만), 지금까지의 논란을 ‘프로젝트M’을 위시한 다른 엔씨소프트의 신작에 오버랩 시키기에는 공개된 것이 거의 없다는 사실입니다.           

자, 공개 날짜(31일)는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날짜가 가까워짐에 따라 신작에 대한 논란과 기대의 수위도 높아지겠지요. 국내만으로 한정했을 때는 참 보기 드문 현상입니다. ‘이슈메이커’란 측면에서 엔씨소프트는 ‘한국의 블리자드’라 칭해도 되지 않을까요? 엔씨소프트의 신작들이 국내 게임업계에 좋은 자극이 되길 기대해 봅시다.

반지의 제왕 온라인 상용화, 가격이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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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31일부터 상용화 한달 19,800원

엔씨소프트의 신작이 발표되는 날(31일), ‘반지의 제왕 온라인’이 돈을 받기 시작합니다. 한달에 19,800원~!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 똑같은 가격입니다. 무엇인가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 (나도 와우만큼 소중하거든요?)

사실 ‘반지의 제왕:온라인’의 정액제 상용화는 이미 예정 되어있는 일이었습니다. 매체를 통해서도 여러 번 밝혀진 바 있죠. 그런데 게이머들의 반응(게임메카에 한해서)은 그야말로 ‘미쳤군’ 이었습니다. 저 가격에 할 게이머가 누가 있냐는 것이죠. ID 발업질럿은 “너무 성급하네요. 나 같으면 손해를 좀 보더라도 더 인지도를 퍼뜨린 담에 하겠네. 앞선 게임들의 상용화 사례를 충분히 조사해서 배울 것은 배우고 고칠 건 고치고 해야 하는데 다들 자기들 게임에 자부심들이 그렇게 많은가?”라고 의견을 밝혔고, ID 개념없다는 “OBT 2달 정도 더 진행하고 13,000원쯤에다가 이벤트 많이 열어서 "싼 값에 게임 한다는 느낌을 갖게끔 한 다음에 골수유저 좀 생기게 해야지.”라고 현재의 상용화가 성급하고, 가격은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ID 적루군은 “소문나고 맛있고 자리 넓은 냉면집에서 냉면을 5천원 받는데 옆집 분식집도 5천원 받네요.”라며 ‘반지의 제왕 분식집’을 개점시켜 줬습니다.

호의적인 의견은 없었을까요? 있습니다. ID Arya은 “난 돈 내고도 계속 할건데....흠 이러면 이상한 사람 취급 받을까?”라며 졸지에 이상한 사람이 될까 봐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상황이 이쯤 되면 상용화에 대한 내부적인 판단을 한 한게임은 큰 실수를 한 것처럼 보입니다. 근데 한가지 궁금한 것은 말입니다. ‘반지의 제왕 온라인’의 OBT를 한 달 정도 더 진행한다면, 상용화를 해도 ‘정이 들어’ 혹은 그 한 달 동안 ‘게임의 참 맛을 깨달아’ 못 떠나는 유저가 많아질까요? 또 19,800원이 아니라 15,000원 혹은 10,000원이었다면 ‘게임이 재미없어도’ 싼 맛에 많은 유저들이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대신 ‘반지의 제왕 온라인’을 찾을까요? 글쎄요. 쉽게 예측을 할 수 없군요. 하지만 시간과 싼 가격이 게임성을 뛰어넘을 만큼 큰 영향력을 발휘하진 못 할겁니다.

어차피 이렇게 된 것, ‘반지의 제왕 온라인’ 유저들이 한게임에 강하게 요구할만한 ‘거리’는 생겼군요. “다들 비싸다고 하는데(그럼에도 불구하고)나는 결제해서 게임 즐기고 있다. 그러니까 똑바로 안 하면 혼날 줄 알아!” 부디 페이(PAY)한 만큼의 즐거움을 누리길 바랍니다.

D2 최초공개! 칭찬받기는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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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에덴 개발사 신작 프로젝트 ‘D2온라인’ 최초 공개

[프리뷰] 다크에덴` 개발사 신작 `D2온라인` 최초 공개!

 

소프톤 엔터테인먼트가 신작 MMORPG ‘D2’를 게임메카를 통해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왠걸! 여기저기서 원성이 들려옵니다. 칭찬까지는 바라지 않아도 내심 호의적인 반응을 기대했던 개발진들은 조금 실망하셨겠군요.

원성의 이유는 단 하나. 소프톤엔터테인먼트의 전작 ‘다크에덴’의 큰 그림자 때문이었습니다. ‘D2’가 공개되자 ‘다크에덴’의 호러적인 분위기를 기대했던 유저들은 ‘이건 뭐야 그냥MMORPG잖아!’라고 실망감을 표시했습니다. 개발진들이 인터뷰에서 거듭 “다크에덴과는 상관이 없다.”고 밝혔지만,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역시 소프톤 엔터테인먼트에게 바랄만한 것은 ‘다크에덴’의 후속작인 것일까요? 어쨌든 게이머들은 개발진이 뭐라고 하던 ‘D2’를 실질적인 ‘다크에덴2’로 받아들이는 모습이군요.   

하지만 단지 ‘다크에덴’의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고 해서 좋은 소리 못 들은 것이라면, 개발진들은 크게 실망할 필요 없습니다. 스스로 밝힌 것 같이 ‘D2’는 ‘다크에덴’과는 전혀 상관없는 게임이니까요. 이 정도 ‘전작의 그림자’쯤이야 게임성으로 날려버리면 그만 아닙니까? (몹시 긍정적인 1인)

‘D2’의 박찬호 개발실장은  게임메카와의 인터뷰에서 “뱀파이어 종족이 등장한다는 공통점 외에는 완전히 새로운 게임으로 보아야 한다. 약 15세기경 중세를 배경으로 스팀펑크 문화가 가미되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무기나 스킬도 모두 새로운 게임이다. 뱀파이어 동맹과 슬레이어 연합의 종족간 대립(RVR)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임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한마디로 ‘쟁 게임’이란 이야기네요.  

자 여기 ‘D2’를 기대하는 유저들이 있습니다. ‘다크에덴’의 그림자에서 얼른 벗어나 이들을 만족시켜주세요.

ID dkdk345 - “다크에덴 재미있게 한 사람으로써 한마디 하겠는데 다크에덴 나름 독특한 설정의 게임이었습니다. 뱀파이어 종족이나 호러틱한 어두운 분위기는 다른 게임에서는 볼 수 없는 색다른 점이죠.(D2를)단편적인 동영상 몇 개 보고 ‘리니지2’랑 비교하면서 구리다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봅니다. 밑도 끝도 없이 욕할 건 아니죠.”

ID 똥매료 - “개인적으로 전쟁게임 좋아하기 때문에 기대는 되는데요. 와우의 전투가 매니악하고 어렵다 그래서 피곤하다는 말은 공감이 안 가네요. 와우가 스킬이 많고 어려운 면이 있지만 와우의 전투가 재미 있는 이유는 생각하면서 싸운다는 점이죠. 상대의 공격을 생각해야 되고 자기 스킬들의 어떻게 쓰느냐. 이런 전략적이 전투가 와우의 전투장점이라고 생각해요. 그에 비해 국내 전투게임은 장비빨에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스킬만 눌러야 하죠. 아무튼 전쟁게임 좋아하는 저로서는 무지 기대되고 잘 만들어져서 나왔으면 좋겠어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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