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내 IP를 기반으로 중국 개발사가 만드는 모바일게임
'전민기적'(좌)와 '카발 2' 대표 이미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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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중국 흥행 소식을 전해온 ‘전민기적’은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한국 IP ‘뮤 온라인’으로 중국 개발사가 만들어 성공까지 시킨 보기 드문 사례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전민기적’의 명성 때문일까? 최근 중국 개발사와 IP 제휴를 진행하는 한국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그 대표 사례가 ‘미르의 전설 2’와 ‘카발 2’ 모바일게임이다. 이 두 타이틀은 IP는 한국 토종이되, 게임 자체는 중국 개발사가 만든다. 위메이드의 ‘미르의 전설 2’ IP 모바일게임은 샨다게임즈가, ‘카발 2’는 창유가 맡았다. 쉽게 말해 한국 업체는 IP만 제공하고, 제작 자체는 중국에서 만들어 현지에 출시하는 형태다.
그렇다면 IP 제휴를 맺고 중국이 만들 경우 자체 개발보다 어떠한 이점을 가져갈 수 있을까? 우선 한국에서 직접 게임을 제작하는 것보다 실패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중국 출시를 목표로 삼고 있다면 한국보다 현지 경험과 감각을 지닌 중국 개발사가 만드는 것이 좀 더 빠른 시간 안에, 중국 게이머들의 입맛에 맞는 타이틀을 뽑아낼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중국 개발사의 개발력이 한국에 버금갈 정도로 높아졌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웹젠 모바일사업팀 천삼 팀장은 게임메카와의 인터뷰를 통해 “뮤 온라인 IP를 현지 상황을 잘 아는 개발사에 맡겨 중국을 공략하는 전략이다. 온라인게임의 깊이 있는 콘텐츠와 모바일게임 개발사의 뛰어난 기술력이 만나 시너지가 극대화된 사례”라고 설명한 바 있다.
다시 말해 중국 업체의 개발력이 올라가며 IP만 제휴하는 형태로 가도 일정 이상의 완성도를 지닌 타이틀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중국 개발사는 현지 게이머들이 좋아하는 디자인 및 콘텐츠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현지 퍼블리셔와 직접 소통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져간다.
여기에 ‘전민기적’의 중국 흥행은 ‘중국 개발사와의 IP 제휴가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사례로 통했다. ‘전민기적’으로 인해 발생한 수익 중 웹젠에 할당되는 비율은 순 수익의 5%에서 10%다. ‘전민기적’의 1달 평균 매출이 2억 위안, 한화로 350억 원 수준인 것을 생각하면 로열티 역시 적지 않은 수준이다. 여기에 제작 자체를 중국 개발사가 맡았기 때문에 인력이나 개발비와 같은 별도의 리소스 투입 없이 이득을 거둘 수 있다는 점이 업계에 큰 매리트로 통한다.
정리하자면 중국 개발사와의 IP 제휴는 현지 사정을 잘 아는 개발사가 제작을 맡으며 리스크를 낮추고, 동시에 추가 비용을 들이지 않고 이득을 거둘 수 있다는 장점까지 가져가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중국과의 IP 제휴 증가는 현재 업계의 최대 과제 중 하나인 ‘중국 진출’을 낮은 비용과 리스크를 바탕으로 이룰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 될 수 있다.
다만 상대적으로 국내 개발에 투자하는 비용과 시간은 줄어들며, 모바일게임 자체 개발력을 키울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은 경계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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