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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사전등록'도 뺏기나, 구글 플레이 자체 서비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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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레볼루션' 사전등록 페이지 (사진출처: 구글 플레이)

구글 플레이에서 안드로이드 앱에 대한 자체 사전등록을 시작해 이목이 집중됐다. 사전등록은 국내 모바일게임 업체도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마케팅 중 하나다. 구글이 모바일 업체의 주 마케팅 수단인 사전등록에 직접 뛰어든 것이다.

구글 플레이의 첫 자체 사전등록 게임은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레볼루션’이다.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사전등록은 이름이나 연락처, 이메일 등 인적 사항을 따로 기입하던 기존 사전등록과 달리 ‘사전 등록’ 버튼을 클릭한 뒤, 사용자 동의를 묻는 부분에 확인을 누르면 된다. 등록 취소 역시 오픈마켓 페이지의 ‘등록 취소’를 누르면 된다. 

여기에 영어는 물론 한국에서도 이를 이용할 수 있으며, 한글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다시 말해 구글은 한국 이용자 및 개발사를 상대로 한 사전 등록 역시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 구글의 사전등록은 한글로도 서비스 중이다 (사진출처: 구글 플레이)

사용자의 안드로이드 계정으로 사전등록이 진행되는 구글 플레이의 경우, 이용자 입장에서 번거로운 정보 입력 없이 한 번에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다. 개발사 입장에서도 게임이 출시되기 전에 글로벌 오픈마켓 구글 플레이에 스크린샷이나 영상 등을 올려 미리 게임을 전세계 이용자에게 홍보할 수 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각 개발사가 주 마케팅 수단인 사전 등록에 오픈마켓 사업자인 구글이 직접 진출한다는 것이다. 사전 등록을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구글의 움직임에는 구글 플레이의 입지를 높이겠다는 의도가 숨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행동은 게임 플랫폼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기 위한 일환으로 자체 사전 등록을 시작한 다음카카오와 비슷하다고 풀이된다.

또한 오픈마켓 사업자인 구글은 다음카카오보다 시장에서 더욱 더 절대적인 위치를 가지고 간다. 사전 등록 자체를 개발사에게 유료로 제공하며 새로운 매출 수단을 가지고 갈 수 있는 것은 물론, 외부 사전 등록 자체를 금지해 개발사들이 자사의 사전 등록을 이용할 수밖에 없게끔 강제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시 말해 매출 창출을 목표로 구글이 출시는 물론 사전 등록에서도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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