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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어닝서프라이즈, 하반기 '레이븐'으로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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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븐'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넷마블게임즈)

넷마블게임즈가 2015년 1분기에 축포를 터트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3배 가까이 뛰어 오르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넷마블게임즈 입장에서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은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에 이어 매출을 책임져줄 뉴페이스 ‘레이븐’을 발굴했다는 것이다.

올해 넷마블게임즈 1분기 실적에 ‘레이븐’ 실제 매출이 반영된 기간은 3월 19일부터 3월 31일까지 13일에 불과하다. 이러한 짧은 기간에도 ‘레이븐’은 넷마블게임즈 1분기 실적을 견인한 주요 타이틀 중 하나로 손꼽혔다. 따라서 출시 성과가 3개월 내내 반영되는 2분기에는 넷마블게임즈 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롱런을 위한 기반도 탄탄하다. 매주 양대 오픈마켓 매출 순위를 집계하는 게임메카 앱순위에 따르면 ‘레이븐’은 지난 3월 19일에 구글과 애플의 매출 1위를 달성한 뒤, 8주간 수성에 성공했다. 여기에 발매 2개월이 지난 지금도 ‘레이븐’은 일일 사용자 수 100만 명을 유지하고 있다. 탄탄한 유저층에 일일 보상 정기권과 장비 뽑기 등 지속적인 보상 제공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수익모델이 결합되어 1분기를 넘어 2분기에도 괄목할 성과를 기대해볼 만 하다. 

‘레이븐’이 국내 모바일 업계에 불러온 새 바람은 크다.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신작 강세다. ‘레이븐’이 출시되기 전 모바일 순위는 ‘상위권 고착화’가 우려될 정도로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레이븐’이 매출 순위 1위에 오른 시점부터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시작됐다. ‘레이븐’을 필두로 ‘뮤 오리진’, ‘탑 오브 탱커’, ‘하스스톤’ 스마트폰 버전 등 각 업체의 주요 신작이 속속들이 상위권 입성에 성공한 것이다. 특히 장기집권 중이던 ‘클래시 오브 클랜’을 ‘레이븐’이 밀어내며 분위기 전환의 신호탄을 스스로 쏘아 올렸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찾아볼 수 있다.

비 카카오 진영의 성공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 역시 짚어볼 부분이다. 탈 카카오 현상은 ‘레이븐’ 전부터 ‘클래시 오브 클랜’ 등을 통해 제기됐지만 ‘레이븐’은 단순히 카카오 진영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라 네이버라는 또 다른 채널을 부각시켰다는 특징이 있다. 사실상 카카오가 독점한 국내 모바일게임 플랫폼 시장에 새로운 경쟁자 네이버를 합류시킴으로써 긴장감을 더한 것이다. 

실제로 넷마블게임즈는 자사의 차기작 ‘크로노 블레이드’도 네이버와 손을 잡고 출시하기로 결정했으며, 선데이토즈도 네이버와의 협업을 고려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비 카카오 진영에 더욱 더 힘이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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