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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칼립스, 웹게임이 \\`한국형 RPG\\`를 만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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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웹게임 세상에는 뜨거운 바람이 불고 있다. 웹게임 특유의 간단한 게임 진행과 사양에 구애 받지 않는다는 메리트는 접근성에 있어서 다른 게임보다 우위를 점하게 되었고, 기존 온라인게임에 흥미를 잃거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고픈 유저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다. 덕분에 여러 게임사들이 너도나도 웹게임 시장에 뛰어들게 되었고, 본격적인 유저 유치 경쟁이 시작되었다.

경쟁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차별화되는 무언가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아포칼립스’는 그런 점에서 일단 ‘틈틈이’라는 기존 웹게임의 전형적인 특징을 버렸다. 일반 RPG게임을 하듯이 바로 바로 명령을 해주지 않으면 게임이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캐릭터 육성을 위해선 계속 게임을 붙들고 있어야만 한다. 웹게임과 MMORPG 사이에서 외줄타기를 하는 ‘아포칼립스’의 도전. 과연 이 새로운 시도는 성공할 수 있을까?

 

파티 구성의 획일화를 피할 방법은 없는가?

‘한국형 RPG’를 표방하고 있는 ‘아포칼립스’의 세상엔 다섯 가지의 직업이 존재한다. 공격에 주력하는 ‘도적’, ’투사’, ’마법사’와 회복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성직자’, 방어에 특화된 ‘기사’, 이렇게 전형적인 RPG의 직업군으로 구성되어 있다.
 


▲ 기사 하나만 빠져도 파티가 휘청거린다.
 

직업의 구성 자체는 이미 익숙한 조합이다. 여기에 같은 캐릭터라도 개성을 갖출 수 있도록 ‘특성’시스템을 구현해, 캐릭터 육성에 재미를 더했다. 하지만 ‘아포칼립스’는 하나의 캐릭터로 전투를 치르는 것이 아닌 세 명의 조합으로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파티 조합’을 고려해야만 한다.

 

공격 특화

방어 특화

회복 특화

투사

X

X

도적

X

X

마법사

X

X

성직자

X

기사

X

 

안정적인 전투를 위해선 공격, 수비, 회복 이렇게 삼박자가 갖춰줘야 하는데, ‘아포칼립스’에선 그 선택의 폭이 좁다. 어떤 ‘파티 조합’이든 간에 ‘성직자+기사’는 반드시 속해있어야 하기 때문에, 나머지 한자리에 아무 공격수나 넣어버리면 조합이 끝난다. 이 덕택에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이 거의 똑같은 ‘파티 조합’을 사용하고 있고, 용병술의 한계점이 드러난다.

 

다른 유저의 캐릭터가 내 용병이 된다!

이 게임은 다른 유저가 육성하고 있는 캐릭터를 사서, 함께 전장으로 나가는 독특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만약 자신의 아바타가 다른 이의 용병이 된다면, 용병으로 계약되어 있는 동안 그가 전장에 나간만큼 추가 경험치를 보상받을 수 있다.(계약되어 있는 동안에도 자신의 캐릭터는 그대로 육성할 수 있다.)
 


▲ 별점을 통해 용병의 능력을 미리 가늠해볼 수 있다.
 

‘모험가 길드’를 통해 경매를 진행하는데, 다른 경쟁자들보다 좋은 용병이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자신의 ‘스펙’을 키워야만 한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열심히 자신의 캐릭터를 갈고 닦고 투자해야만, 다른 이들이 당신의 캐릭터에 반해 비싼 값을 치뤄 줄 것이다.

다만 앞서 말했던 ‘획일적인 파티 조합’ 때문에, 방어와 회복 특화 캐릭터들만 유독 고가에 거래되고 있는 현실이다. 일반 MMORPG에서도 흔히 발견할 수 있는 속칭 ‘귀족과 천민’ 현상인데, 이 차이를 줄일만한 개선책도 필요하다고 본다.

 

‘민첩’ 스탯의 중요성

‘아포칼립스’는 캐릭터의 레벨을 향상 시키는 것과 상관없이 골드를 이용해 얼마든지 능력치를 향상 시킬 수 있다. ‘힘’, ‘민첩’, ‘체력’, ‘지능’ 이렇게 네 가지 스탯이 있는데, 이 중 클래스를 불문하고 신경 써야 할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민첩’이다. 이유인즉슨, 일반 RPG에서는 회피나 적중의 역할을 하는 ‘민첩’이 ‘아포칼립스’에서는 행동력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무기를 이용한 근접 공격력을 올려준다.

민첩

짧은 시간동안 보다 많은 행동을 하게 됩니다.

체력

능력치 1 당 생명력을 5 올려준다.

지능

능력치 1 당 마나를 5 올려준다. 또한 마법 공격력을 올려준다.


행동력이 얼마나 빨리 회복되느냐에 따라서 자신의 턴이 빨리 돌아오게 된다. 일정 확률상 발동되는 스킬이 많은 ‘아포칼립스’에선 한번이라도 더 턴을 빨리 잡는 것이 유리하다. 이러한 이유로 ‘민첩’에 투자를 하는 것이고, 모든 캐릭터에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전투를 내 마음대로는 할 수 없다.

‘자동사냥’은 고전 RPG에서나 발견할 수 있는 오래된 방식이다. 자신의 턴이 돌아올 때마다 지정해주는 대상에게 스킬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RPG의 전투 방식이라면 ‘아포칼립스’의 경우는 앞서 말한 행동력이 채워지는 순서에 따라 자동으로 공격과 수비를 진행한다.
 


▲ 행동력이 빨라야 적을 쉽게 공략할 수 있다.
 

이 방식은 아이템이나 특성으로 습득한 스킬을 이용하여 오로지 캐릭터의 인공지능에만 의존하기 때문에, 그만큼 ‘스펙’과 ‘운’이 따라줘야만 전투를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다.

이 때문에 다양한 용병술을 사용하기가 어려운 현실이다. 가령 공격력을 극대화한 파티를 구성하여 하나씩 각개격파하려는 전술을 사용하려 해도, 확률로 발동되는 스킬이 실패 해버리면 이도 저도 안 된다. 결국 안정성을 추구하는 ‘공격수+성직자+기사’라는 획일적인 파티 조합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버렸다.

 

아이템은 일단은 파란빛이 좋다.

’아포칼립스’의 아이템은 여러 RPG에서 사용하고 있는 ‘등급’과 ‘강화’시스템을 쓰고 있다. 아이템 등급(흰색<녹색<파란색)에 따라서 같은 레벨이라도 부여된 수치에 차이가 나며, ‘대장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강화’ 시스템은 무기나 방어구를 보다 강력하게 만들어준다.
 


▲ 강화도 해줘야 제법 쓸만한 무기가 된다.
 

특이한 점은 ‘녹색’ 등급의 아이템부터는 특정 스킬이 추가 옵션으로 부여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이 옵션(스킬)의 쓰임새가 어떤가에 따라 그 가격은 천지차이가 나게 되는데, 심한 경우 ‘파란색’ 등급의 아이템도 추가 스킬이 비효율적이면 버려지기도 한다.
 


▲ 옵션이 대체 뭐란 말인가?
 

이 외에 양손 무기의 경우 아직까지 ‘파란색’ 등급의 아이템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나 몇몇 옵션은 적용조차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기에, 전반적으로 아이템에 대한 개편이 필요한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 특히 ‘투사’와 ‘기사’의 경우, 선택할 수 있는 특성 중 한가지가 양손무기를 주력으로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직업보다 손해를 보고 있는 현실이다.

 

단순한 패턴은 금방 지루해질 수 있다.

캐릭터를 선택하고, 만나게 되는 어두운 분위기의 마을. 플레이어는 ‘탐험’을 통해 사냥을 떠날 때를 제외하고는 모든 행동을 마을에서 해결에서 해야 한다. 이런 단순한 구조로 인해 쉽사리 질릴 수도 있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 이 곳에서 벗어나면 오직 사냥터 뿐이다.
 

퀘스트 시스템을 통해 좀 더 다양성을 추구하고자 했는데, 역시 단순반복적인 방식이기 때문에 금새 지루해질 수 밖에 없다. 사냥 말고도 전투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다른 유저들과 실력을 겨루는 ‘투기장’ 시스템이다. 허나 생각보다 호응이 약한 편이다. 유저 간의 전투 역시 ‘자동’이기 때문에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보상도 좋지 않아 시간을 투자할 이유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신선함이냐 아니면 식상함이냐

고전 RPG에서나 찾을 수 있는 공격+수비+회복의 단순한 파티 조합, 마을과 사냥터 왕복을 반복하는 것이 전부인 단순한 게임 패턴. 이 것만 가지고는 웹게임과 RPG와의 경계선에서 활약을 펼치기가 어려우리라고 본다.

단순한 패턴에서 벗어나야만 한다. 최대 용병 수를 늘려서 더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도록 해야 할 것이며, ‘퀘스트’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마을 내에서 가능한 ‘투기장’ 시스템도 쉽게 매칭이라도 되도록 구조를 바꾸는 등, 기존 콘텐츠에 대한 여러가지 시도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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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장르
제작사
게임소개
동양온라인에서 서비스하는 웹게임으로 자동 전투 시스템을 도입하여 전투가 진행되는 동안 지속적으로 전략을 수립하고 무기마다 일반 공격 대신에 일정한 확률로 특정 스킬이 발동되도록 기획되었다. 게임 유저들은 보다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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