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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셔틀] 소녀전선, 총기와 사랑에 빠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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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기를 미소녀로 의인화 한 '소녀전선'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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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앱셔틀]은 새로 출시된 따끈따끈한 모바일게임을 바로 플레이하고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2013년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웹게임 ‘함대콜렉션’은 선풍적 인기 몰이에 성공했습니다. 그 비결은 사물을 미소녀로 의인화하는 ‘모에화’에 있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전함을 미소녀로 바꾸었는데, 예쁜 일러스트가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흥행 성과에 중국에서도 ‘모에화’에 관심을 보여 왔고, 최근에는 ‘완소여단’, ‘전함소녀’, ‘소녀함대’, ‘강철의 왈츠’ 등 중국발 ‘모에화’가 한국에서 들어오면서 인지도도 차근차근 올라가고 있죠.

중국 선본 네트워크 테크놀로지가 개발하고, 대만 퍼블리셔 룽청이 서비스하는 ‘소녀전선’도 이 중 하나입니다. 실존하는 총기를 아리따운 미소녀로 의인화한 게임이죠. 하지만 그 완성도는 한층 더 높아졌습니다. 캐릭터는 ‘덕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고, 각 스테이지에 도전하게 만드는 전략성까지 갖췄기 때문이죠. 6월 30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며 한국어화가 진행되어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좋네요.

‘소녀전선’은 2060년의 먼 미래를 배경으로 합니다. 설정상 모든 국가들은 2045년에 발발한 제 3차 세계대전 이후, 군사력을 잃어버린 혼란한 상황입니다. 이에 민간군사기업들은 전투용 안드로이드 ‘전술 인형’을 사용해 질서를 유지하려 합니다. 그러나 ‘철혈공조’ 소속 인형들이 갑작스럽게 인류에 반기를 드는 상황이 발생하고, 인류는 다시 위기에 처합니다. 플레이어는 민간군사기업 ‘그리폰’ 신참 지휘관이 되어 ‘전술 인형’을 지휘하며 ‘철혈’의 위협에 맞서게 됩니다.

▲ 인류를 위협하는 '철혈'과의 싸움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게임은 여느 수집형 RPG와 비슷합니다. 플레이어는 인력, 탄환, 식량, 부품 4가지 자원을 모아 ‘전술 인형’을 만들고, 최대 5명을 한 제대(게임 내에서 부대를 이르는 말)로 편성해 다양한 전투 콘텐츠에 도전하게 됩니다. 메인스토리와 전투를 즐기는 ‘작전임무’나 많은 자원을 얻을 수 있는 ‘군수지원’, 경험치나 강화재료 등이 드롭되는 ‘모의작전’이 있죠.

▲ 적정량의 자원을 투입하고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 5성 인형을 뽑으면 됩니다. 참 쉽죠?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소녀전선’의 가장 큰 강점은 뭐니뭐니해도 ‘전술인형’입니다. ‘전술인형’은 실제 총기를 미소녀로 바꾼 미소녀 캐릭터인데요, ‘덕심’을 저격하기 위한 각종 장치가 덧붙여집니다. 각 캐릭터들은 미려한 일러스트로 그려집니다. 여기에 전투 중에는 귀여움으로 똘똘 뭉친 SD로 등장하는데, 일러스트와는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미소녀를 눈으로만 즐기는 것은 아쉽죠? 그래서 ‘소녀전선’은 캐릭터 음성에도 충실합니다. 호리에 유이나 코시미즈 아미, 토야마 나오 등 일본 인기 성우가 기용되어 귀까지 만족시킵니다.

▲ 매우 귀여운 SD캐릭터. 각종 모션이 더해지며 생동감까지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 피해를 입었을 때 나오는 '중상' 일러스트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또한, ‘소녀전선’은 전투의 재미까지 살렸습니다. 자동전투만 반복해 캐릭터만 수집하는 단조로움을 탈피했죠. 개성이 가득한 인형들을 어떻게 배치하고, 어떤 거점을 점령하느냐에 따라 전투 양상이 바뀌게 되죠.

먼저 배치입니다. 게임 속 인형들은 6종의 역할군으로 나뉩니다. 자체 전투력은 낮지만 버프에 특화된 ‘권총’, 회피와 방어가 높아 전열에서 싸우는 ‘기관단총’, 밸런스 잡힌 딜러 ‘돌격소총’, 강력한 일격으로 적을 제압하는 ‘소총’, 자원 소모량이 많지만 순간 화력은 최고인 ‘기관총’, 단단한 장갑으로 무장한 ‘산탄총’이 있죠. 여기에 총기 종류에 따라 버프스킬이 적용되는 대상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돌격소총은 기관단총에게 버프를 주고, 기관총은 산탄총을 강화하죠. 따라서 제대를 어떤 인형으로 어떻게 편성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 어떻게 배치해야 최적의 효과를 볼 수 있을까?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여기에 전투 자체도 머리를 쓰게 만듭니다. ‘소녀전선’ 전투는 부루마블 같은 말판 위에서 진행되고, 상대 지휘부를 점령하는 쪽이 승리합니다. 플레이어는 정해진 이동 횟수 안에 제대를 움직이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적과 조우하면 별도 전장에서 교전을 벌입니다. 아울러 턴 종료 시에는 현재 제대가 머무르는 거점을 점령합니다. 특히 거점 점령은 게임을 풀어나가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점령하면 이동횟수를 늘려주는 '헬리포트'나 추가 자원을 주는 거점이 있거든요. 그래서 플레이어는 적진으로 빠르게 돌진할지, 아니면 조금 돌아가더라도 유용한 거점을 손에 넣을지 선택해야 합니다.

▲ 적과 싸우고 거점을 점령하는 것이 핵심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 교전 자체는 자동으로 진행됩니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 스킬 사용시에는 특수한 컷신까지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전투에서 특이한 시스템이 바로 ‘포위점령’입니다. 마치 바둑에서 집을 만드는 것처럼 한 거점을 포위하면 자동으로 내 것이 됩니다. 물론 상대방도 마찬가지인지라 제대를 움직이는데 한층 더 심혈을 기울이게 됩니다. 만약 아무런 전략 없이 무작정 돌격하다간, 은근슬쩍 돌아온 적에게 지휘부가 점령당해 패배하는 쓰라린 경험을 하게 되죠. 또한, 각 스테이지마다 ‘4턴 내로 적 8기 처치 후 지휘부 점령’, ‘모든 거점 점령’과 같은 부가 목표가 주어집니다. 이 목표까지 달성하려면 바둑의 묘수풀이를 하듯이 머리를 써야 하죠.

▲ 생각없이 싸우면 위기에 처하기 마련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미소녀를 강조하는 게임은 대개 게임성이 얄팍하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게임 자체 재미보다는 각양각색 미소녀 일러스트를 수집하는 것에 집중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소녀전선’은 다릅니다. 귀여운 전술인형들을 보면 눈이 호강하고, 전투 재미도 쏠쏠하죠. 지금까지 출시된 다양한 ‘모에화’ 게임 중에서도 ‘소녀전선’의 완성도는 상당하네요!

▲ 이게 바로 사랑인가요?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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