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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를 적극 사용하라, 1인 개발자의 유니티 엔진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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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니록스 조영인 대표

혼자서 게임 하나를 론칭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모바일 공포게임 ‘아라하’를 개발한 이나록스 조영인 대표는 유니티 엔진이 '1인 개발'을 가능케 하는 도구 중 하나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나록스 조영인 대표는 4월 16일(목)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유나이트 2015 서울(UNITE 2015 Seoul, 이하 유나이트 2015)’에서 ‘모바일 공포게임 ‘아라하’ 개발부터 스팀 입성까지’라는 주제로, 유니티 엔진으로 1인 개발을 진행할 때 챙겨야 할 부분을 강연했다.

조영인 대표가 제작한 ‘아라하’는 1990년대 이은도라는 섬의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억울하게 죽은 누이의 유품을 거두는 주인공의 여정을 그린다. 조 대표는 ‘아웃라스트’나 ‘슬렌더맨’과 같은 서양 공포게임에 비해 ‘동양의 공포’를 담은 게임은 많지 않다는 것에 착안하여 민간전설이나 무속신앙과 같은 한국의 오컬트 요소를 소재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가 강조한 부분은 유니티에서 지원하는 각종 에셋이나 플러그인을 적극 활용하라는 것이다. 그는 “혼자서 머릿속의 콘텐츠를 전부 구현하기에는 힘에 부친다. 다행히 게임의 여러 소품을 유니티에서 제공하는 에셋으로 대체하고 배경인 이은병원 건물을 건축물 제작 플러그인 ‘프로빌더(Pro Builder)’로 제작해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1인 개발자가 직접 작곡하기 어려운 OST는 해외 음원 사이트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사운드스냅’과 ‘오디오정글’과 같은 해외 음원사이트에서 마음에 드는 곡을 들어보고 구입하되, 해당 음원의 라이선스 사용범위를 정확히 확인해야 후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자체 테스트 단계에서는 전문 기관의 도움을 받을 것을 강조했다. 1인 개발자가 시중에 나온 다양한 모바일 기기로 일일히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테스트를 지원하는 ‘서울앱창업센터’와 ‘SK플래닛상생혁신센터’ 등에 찾아가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조영인 대표는 1인 개발자는 게임에 필요한 모든 자원을 직접 공수해야 하는 만큼 사용할 수 있는 외부 자원을 최대한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무엇보다 자신이 진심으로 만들고픈 게임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래야만 열정과 의지가 식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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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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