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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광고 현황 (자료제공: 전병헌 의원실)
국내 게임시장의 모바일게임 쏠림 현상이 TV광고에서도 나타났다. 지난 3년 간 온라인게임 광고는 급속도로 줄어들어 2015년에는 지상파 광고 자체가 없어진 반면, 모바일게임은 2012년 4억 원 수준에서 2015년 8월까지 442억 원으로 증가했다. 모바일게임 TV광고비가 3년 사이 11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전병헌 의원은 한국광고방송진흥공사(이하 코바코)로부터 제출받은 '3년 간 온라인 및 모바일게임 광고 현황'을 통해 두 플랫폼의 양극화 현상을 지적했다. 여기서 코바고는 KBS, MBC 등 지상파 방송과 라디오 광고 영업을 대행하는 공영미디어랩이다.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온라인게임 광고는 22억 원, 모바일게임 광고는 4억 원였던 것이 2013년에는 온라인게임 3억 원, 모바일게임 10억 원으로 규모가 역전됐다. 그리고 2014년에는 온라인게임은 14억 원, 모바일게임은 126억 원으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마지막으로 2015년 1월부터 8월까지 온라인게임 광고는 '0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동안 모바일게임 광고 규모는 442억 원까지 불어났다.
코바코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KBS 2TV, MBC에서 가장 많은 시간 동안 광고된 게임은 슈퍼셀 '클래시 오브 클랜'으로 2014년부터 2015년 8월까지 648분 광고됐다. 이어서 2015년부터 광고를 시작해 8월까지 421분을 기록한 '레이븐'이 2위에 랭크됐으며 '캔디크러쉬소다(263분)', '라인 레인저스(182분)'이 뒤를 이었다.

▲ 3년 간 게임광고주 광고시간순위 (자료제공: 전병헌 의원실)
반면 2012년만 해도 모바일게임보다 지상파 광고 비중이 높았던 온라인게임은 2015년에는 단 한 건도 광고가 진행되지 않았다. 자료에 따르면 지상파 방송에서 진행된 마지막 온라인게임 광고는 2014년에 진행된 '피파 온라인 3'로 65분 진행됐다.
전병헌 의원은 "이번 자료는 공영미디어랩 코바코를 통해 영업되어 방송된 수치만 계산한 것이다. 따라서 SBS, 종편, 케이블까지 포함하면 생각보다 많은 시간 동안 게임광고가 방송을 통해 송출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며 "기업이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을 활용하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니나 너무 과도한 방송광고는 자칫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도리어 확산시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게임기업들이 보다 다양한 이용자와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마케팅을 고민해보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플랫폼 양극화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전 의원은 "온라인게임은 완전히 광고에서 사라지고, 특정 게임이 광고시간을 독점하는 것을 봤을 때 게임계 부익부 빈익빈이 갈수록 심해지는 것을 볼 수 있어 다소 안타까움도 느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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