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목동 곰티비 스튜디오에서 스타2 클랜 리그를 활성화하기 위한 `스타2 클랜 스페셜`(이하 클랜 스페셜)이 개최됐다. 클랜 스페셜은 오늘을 시작으로 3일간 진행되며 스타2에서 내로라하는 강호 클랜 ZeNex, IM, STARTALE, TSL 등이 참여했다. 경기의 진행 방식은 각 팀만의 색깔과 개성을 잘 엿볼 수 있도록 팀 별로 토너먼트전, 팀 배틀 등의 경기 방식을 선정해 진행됐다. 이날 경기는 선수들을 가장 잘 아는 팀 감독이 이현주 캐스터, 채정원 해설과 함께 직접 경기 해설에 나서 색다를 재미를 선사했다.
오늘 경기를 치룬 `fOu`클랜은 얼마전 16강 경기에서 이윤열 선수를 상대로 아쉽게 탈락한 최연소 저그 `이동녕` 선수가 속한 팀이다. fOu클랜의 게임 진행 방식은 토너먼트로 결정되어 클랜에서 총 8인이 출전해 우승을 향한 치열한 교전을 벌였다.
8강 1경기, 이대진NuclearfOu (T) VS 최진솔SiriusfOu(Z)
이대진 선수는 빠른 앞마당 일벌레로 최진솔 선수의 병영과 정제소를 확인, 사신으로 상대방을 압박하며 계속해서 본진 정찰을 시도했다. 최진솔 선수는 빠른 사신의 등장에 군수 공장이 늦을 것으로 예상하고 본진에 세 번째 부화장을 지었다. 이 사이에 이대진 선수는 앞 마당 멀티를 가져가며 공성 전차로 수비 라인을 형성, 수비하던 해병과 공성 전차의 조합으로 최진솔의 세 번째 멀티를 파괴했다. 최진솔 선수는 더블링+뮤탈리스크 조합으로 나와있는 테란의 병력을 처리하고 여세를 몰아 7시에 위치한 테란의 본진을 뮤탈리스크로 역습을 가했다. 그러나 자리잡은 이대진 선수의 해병 병력에 의해 미사일 터렛으로 몰려 병력을 잃고 만다.
이대진 선수는 이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해병과 공성전차 조합으로 최진솔 선수의 11시와 3시 멀티를 파괴했다. 지상군 병력에 위협을 느낀 최진솔 선수는 감염충과 바퀴 조합으로 맞불을 놓아보지만 중앙 싸움에서 대부분의 병력을 잃게 되고 GG를 선언한다.
▲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이대진 선수(상)와 최진솔 선수(하)
8강 2경기, 김한별 CranefOu (P) VS 송병학 TeriusfOu(Z)
잃어버린 사원에서 김한별(P) 선수는 시작부터 상대를 의식하지 않는 멀티 확장으로 연결체, 관문, 제련소 순서로 짓는 비범함을 보였다. 송병학 선수는 대군주를 이용하여 김한별 선수가 소수의 불사조를 운영하며 뮤탈리스크 견제용으로 쓰고, 실제로는 거신 체재로 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김한별 선수는 추적자와 거신을 앞세워 송병학 선수의 11시 멀티로 러시를 감행했다. 송병학 선수는 타락귀와 바퀴를 이용해 수비에 나섰지만 불사조에 의해 타락귀가 견제 당하고, 역장에 의해 뒤쪽으로 밀려난 바퀴들이 무력하게 거신에 당하자 GG를 선언한다.
▲ 경기 전 손을 풀고 있는 김한별 선수(상)와 송병학 선수(하)
8강 3경기, 최원석 선수 OxfOu(T) VS 조명환 GoldenfOu(Z)
고철 처리장에서 최원석 선수(T)는 2시 방향, 조명환 선수(Z)는 12시 방향에서 경기가 시작됐다. 조명환 선수가 빠르게 앞마당 멀티를 가져가자, 최원석 선수는 벙커링을 시도했다. 건설 로봇 3기로 동시에 건설을 시도하나 맵에 있는 ‘자동화로봇 2000’이 건설 장소를 가로막는 바람에 하나의 벙커만 성공적으로 건설됐다. 이 벙커 안에는 사신 2기가 들어가 부화장의 체력을 상당히 깎았지만 여왕2기와 저글링에 의해 벙커와 사신을 잃었다. 조명환 선수는 저글링과 맹독충 체재로 꾸준히 병력을 모은 뒤, 최원석 선수의 불곰 병력을 압도하고 본진으로 들어가 간단히 GG를 받아냈다.
▲ 경기 전 손을 풀고 있는 최원석 선수(상)와 조명환 선수(하)
8강 4경기, 이형섭ChoyafOu (P) VS 이동녕Leenock (Z)
밀림 분지 맵에서 이형섭 선수(T)가 5시 방향, 이동녕 선수(Z)는 11시 방향에서 경기가 시작됐다. 양 선수 모두 앞 마당 멀티를 아무 마찰 없이 성공. 이후 이형섭 선수가 추적자를 이용해 이동녕 선수의 본진을 정찰해서 맹독충 둥지가 없는 것을 확인한다.
이에 이형섭 선수는 암흑 기사를 이용해 이동녕 선수의 멀티 이곳 저곳의 일꾼을 잡아낸다. 이동녕 선수는 뮤탈리스크를 준비하고 각 멀티마다 감시 군주를 배치했다. 하지만 이형섭 선수는 병력의 손실을 감수하고 끊임없이 암흑 기사를 이용해 일벌레를 잡아내며 본진의 차원관문에서 추적자를 모았다. 이에 이동녕 선수는 간헐적으로 일벌레에게 러시를 감행하는 암흑 기사를 여왕과 가시 촉수로 잡아내며 뮤탈리스크를 준비한다. 이동녕 선수는 뮤탈리스크 34기를 모으자, 저글링+뮤탈리스크 조합으로 이형섭 선수의 본진에 있던 추적자를 압도하고 GG를 받아낸다.
▲ 이형섭 선수(상)와 이동녕 선수(하)
4강 1경기, 이대진NuclearfOu (T) VS 김한별 CranefOu (P)
델타 사분면의 5시에 이대진(T) 선수가 위치하고 김한별(P)선수가 1시 방향에 위치한 상황에서 게임이 시작됐다. 양 선수 모두 정찰을 통해 상대의 위치가 세로로 위치해 있어 빠른 러시가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대진 선수는 해병과 불곰 위주의 지상병력을 준비하고, 김한별 선수는 빠른 해불러시를 예상하고 로봇 공학 시설 빌드를 올려 추적자와 파수기 조합을 준비했다. 이대진 선수는 파수기가 1대밖에 생산되지 않은 상황에서 김한별 선수의 본진을 급습해, 역장을 외곽쪽에 낭비하도록 유도 하고 먼저 나와있던 추적자와 파수기를 처리하고 간단히 GG를 받아냈다.
4강 2경기,조명환 GoldenfOu(Z) VS / 이동녕Leenock (Z)
사쿠라스 고원에서 5시에 이동녕 선수, 7시에 조명환 선수가 위치하고 게임이 시작됐다. 양 선수 모두 앞마당을 가져가고, 서로의 멀티를 저글링으로 견제했다. 각자 멀티를 가시 촉수와 여왕으로 수비하며 양 선수 모두 본진 구석에 맹독충 둥지와 바퀴 소굴을 건설했다. 이동녕 선수는 매복 감염충을 준비해서 조명환 선수에게 기습을 시도했으나 조명환 선수의 감시군주에 의해 허무하게 병력을 잃고 만다. 이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조명환 선수는 이동녕 선수의 본진으로 역습을 가하지만, 본진에 있던 감염충의 진균 번식과 바퀴 병력에 의해 별다른 소득 없이 병력을 내준다.
양 선수 모두 소강 상태에서 감염충과 바퀴를 꾸준히 모으는 중 조명환 선수는 이동녕 선수의 3시 방향 멀티를 땅굴 벌레를 이용해 파괴하는데 성공한다. 멀티 쪽으로 조명환 선수의 병력이 빠져나간 사이 중앙에서 대치하고 있던 이동녕 선수는 상대방의 본진 부대를 향해 공격을 감행한다. 양 선수 모두 바퀴와 감염충이 주력 병력인 상황에서 서로 진균 번식을 허용하고 전투를 치르게 되나, 조명환 선수의 본진 깊숙히 병력을 추적하던 이동녕 선수는 추가 병력에 의해 나머지 병력을 잃고 만다. 곧바로 이동녕 선수는 멀티가 파괴되고 주력 병력이 비어있는 틈을 타 추가 병력으로 러시가 들어오자 버티지 못하고 결국 GG를 선언한다.
결승 경기, 이대진NuclearfOu (T) VS 조명환 GoldenfOu(Z)
마지막 결승 경기는 `금속도시`에서 치러졌다. 이대진 선수(T)가 2시 방향에 본진을 두고 있고, 조명환 선수(Z)는 6시 방향에 본진이 주어졌다.
조명환 선수의 일벌레는 이대진 선수의 본진을 정찰하며 병영의 애드온이 만들어질 자리에 서서 병영을 공격하기도 하는 배짱을 보였다. 이 플레이에 초반에 약간 기분 나쁜 출발을 한 이대진 선수는 사신을 생산해 조명환 선수 본진 이곳 저곳을 정찰. 조명환 선수는 본진이 서로 가깝기 때문에 점막을 꾸준히 늘리고 맹독충과 바퀴 빌드를 준비했다. 이때 이대진 선수는 맹독충의 원심고리 진화 업그레이드가 되기 전에 공성 전차와 해병의 조합으로 러시를 감행한다. 하지만 조명환 선수의 바퀴와 맹독충에 의해 저지 당했다.
첫 러시가 무산 된 후, 이대진 선수는 의료선을 이용한 드랍으로 조명환 선수의 막 완성된 제 2멀티를 파괴했다. 이에 조명환 선수는 이제까지 모아두었던 병력을 모두 이끌고 올인 이대진 선수의 본진으로 올인 러시를 감행. 그러나 미리 공성 모드로 대기 중이었던 공성 전차와 많은 해병들에 의해 즉각 저지당했다. 모든 병력을 잃은 상태에서 제 2멀티를 파괴했던 의료선이 본진에 해병들을 드랍하자. 조명환 선수는 어쩔 수 없이 GG를 선언한다.
이형섭 선수 (플레잉 코치) / 우승자 이대진 선수 인터뷰
▲ 플레잉 코치겸 선수생활을 하고 있는 이형섭 선수(좌) 와 오늘의 우승자 이대진 선수(우)
첫 클랜 이벤트전을 마친 소감이 어떤가?
이형섭: 다른 좋은 팀도 많이 있지만, 우리를 이 자리에 불러주어 고맙고, 팀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해서 부담 없이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이대진: GSL을 앞두고 방송 경기 경력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방송 경기를 경험하게 해줘서 너무 고맙다.
코치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fOu팀의 기량이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가?
이형섭: 다른 팀들은 올드 게이머나 전향한 프로게이머를 필두로 운영이 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연령대가 어리고 스타1을 하던 아마추어들이 대부분이다. 아직 팀 내에 S급이라 불릴 수 있는 선수는 없지만, 전체적으로 탄탄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우리 팀의 자랑이다.
비록 담판제이긴 했지만 우승했는데, 팀 내 본인의 위치를 고려했을 때 어느 정도 성적을 기대하고 나왔었나?
이대진: 팀 내 실력은 다 비슷하다. 사실 우승할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방송에 처음 나와서 적응을 잘해서 우승한 것 같다.
이형섭 선수는 플레잉 코치와 선수를 겸하고 있는데, 장점과 단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이형섭: 선수로만 생활하고 싶지만 팀 사정 때문에 일단 플레잉 코치를 맡고 있다. 하지만 선수 관리나 선수 생활 둘 다 놓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딱히 장점은 없는 것 같다.
시즌2 본선에 출전을 했었는데, 팀내 위치 때문에 성적 욕심이 더 들진 않던가?
이형섭: 방송 무대에서는 경기력이 너무 형편 없었다. 그래서 제대로 실력을 발휘할 수 없었는데,
다음 시즌에서는 그 점을 어떻게든 빨리 보완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이대진 선수는 다음 시즌 연습을 상당히 오래 준비했을텐데 다음 시즌에 임하는 각오가 어떤가?
이대진: 오늘 경기를 경험 삼아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이것을 바탕으로 본선 진출을 뚫을 자신이 생겼다.
플레잉 코치로서 생각하는 fOu팀의 이번 시즌 본선 진출 성적은 어느 정도로 예상하는지?
이형섭: 최소 6명 최대 15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이대진 선수는 코치의 저 발언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가?
이대진: 팀이 활동한 지 얼마 안됐다. 하지만 선수들이 어리고 스타1을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실력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팀 운영에 있어서 후원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는지, 또는 후원을 바라는 곳이 있다면?
이형섭: 우리 팀이 시즌 1때는 전원이 예선 탈락을 했었다. 그 때는 당연히 후원을 기대할 수 없었다. 하지만 시즌2 부터 후원을 받기 시작했는데, 시즌 3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자연스레 이 부분에 대한 갈증은 해소되리라 본다.
새로운 스타일을 만드는 것이 목표인가?
이형섭: 선수 영입을 떠나서 팀 내에서 좋은 선수를 키워내는 것이 목표이다. 팀이 활동을 시작한 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벌써 여기까지 따라왔기 때문에 다른 팀의 성적이나 선수 기량에 주눅들지 않고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형섭: 대진이가 우승한 것에 대해 축하한다. 하지만 어떤 형태로든 1위를 하면 자만심에 빠지기 쉬운데 마인드 컨트롤 잘하길 바라고, 우리팀이 시즌3 본선에 많이 진출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프로토스 상향 좀 해달라.
이대진: 오늘 경기한 우리팀 모두가 수고했고, 후원해주는 조텍 코리아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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