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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GSL] 임재덕, 한국 저그의 자존심 세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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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에서 연평도 주민에 대한 위로를 전한 임재덕

26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GSL 오픈 시즌 3에서 추리왕 임재덕이 대만의 양즈이정을 꺾고 16강에 올라섰다.

32강 1회차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스타2 국가대항전이었다. 한국의 대표 저그 임재덕과 대만의 자존심 양지아정이 1경기에서 맞붙은 것이다.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임재덕은 2:0으로 깔끔하게 승리를 거뒀다. 그는 1세트에서는 불리한 상황을 뒤집는 뚝심을, 마지막 경기에서는 과감한 바퀴 러쉬로 상대를 압도했다.

이 외에도 곽한얼과 박현우, 박서용이 나란히 상대를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곽한얼은 초반의 불리한 상황을 뒤엎는 막강한 근성을 선보였다. 전진 부화장 후 여왕/저글링 러쉬라는 깜짝 전략을 맞이한 박현우는 침착한 방어로 승기를 잡았다. 이정훈의 뒤를 잇는 예비 해병왕 박서용은 강력한 초반 공격으로 순식간에 2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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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지이정을 꺾고 한국 저그의 자존심을 세운 임재덕

1경기는 한국과 대만의 저그 자존심 대결이 펼쳐졌다. 1세트에서 양지아정은 저글링 스피드 업 대신 빠르게 맹독충을 확보하고 바로 러쉬를 감행해 초반 기세를 장악했다. 심각한 피해를 입은 임재덕은 역으로 맹독충을 준비해 반격을 가했다. 상대의 컨트롤 실수로 인해 결정적인 공격 타이밍을 잡은 임재덕은 지속적인 공세를 유지하며 불리한 상황을 뒤집었다.

바로 이어진 2세트, 양 선수는 동일하게 앞마당을 가져간 후, 바퀴 소굴 테크를 타며 중후반 운영을 대비했다. 양지아정은 상대적으로 많은 저글링으로 본진과 앞마당을 번갈아가며 타격했다.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지름길을 뚫고 들어온 임재덕은 압도적인 물량으로 승기를 잡았다. 경기 마지막, 양지아정은 공1업 바퀴로 강력한 최후 공격을 펼친 뒤, 모든 병력을 잃자 GG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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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경기에서 격돌한 곽한얼과 김정균

2경기는 테란 VS 테란, 곽한얼과 김정균이 격돌했다. 일꾼 피해에 이은 조이기 실패로 1세트에서 불리한 상황에 처한 곽한얼은 침착하게 상대 공격을 방어하며 쉽게 경기를 포기하지 않는 근성을 선보였다. 여기에 김정균은 대규모 병력을 상대 공성전차에 들이붓는 실수로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어느덧 팽팽해진 경기 상황, 양 선수는 반반 싸움 구도를 형성했다. 이 와중에도 곽한얼은 의료선 드랍으로 야금야금 이득을 챙기며 상대를 흔들었다. 여기에 김정균은 언덕 위에 자리잡은 상대 공성전차 부대에 수많은 병력을 헌납하는 잘못된 전술을 사용했다. 모든 병력을 잃은 김정균은 결국 GG를 선언했다.

선취승을 거둔 곽한얼은 해병과 군수공장 이후, 바이킹을 생산하는 전 경기와 동일한 빌드를 선택했다. 김정균 역시 화염차 견제 후 벤시를 생각하는 똑같은 카드를 뽑아들었다. 김정균이 은폐 벤시로 일꾼에 심각한 타격을 입힌 구도 역시 이어졌다.

결국 곽한얼은 모든 병력을 이끌고 진출해 상대 입구에 조이기 라인을 형성했다. 조급하게 조이기 라인에 돌진한 김정균은 병력 싸움에서 건설로봇에 과도한 피해를 입으며 승기를 내주었다. 승산이 없다고 생각한 김정균은 최후 공격 병력으로 돌을 던지며 GG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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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왕 러쉬 당황스러웠으나 잘 막았다! 3경기서 승리한 박현우

3경기는 저그 조명환과 프로토스 박현우가 대결이 펼쳐졌다. 1세트에서 조명환은 전진 부화장이라는 강수를 두었다. 여기에 진화장을 계속 짓고 파괴하는 모습을 보여 상대를 혼란에 빠뜨렸다. 이후 저글링과 여왕으로 초반 압박을 가했으나 소수 광전사와 건물로 입구를 단단히 틀어막은 박현우의 수비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여왕 러쉬가 실패로 돌아가자 조명환은 미련없이 경기를 포기했다.

첫 세트를 내준 조명환은 산란못 이후, 뒷마당을 가져가는 안정적인 빌드를 선택했다. 그러나 전 경기를 의식한 박현우는 입구에 미리 심시티로 방어 태세를 갖췄다. 이후 우주관문 테크를 탄 박현우는 공허 포격기로 가닥을 잡아 상대를 흔들었다. 좋은 분위기를 탄 박현우는 멀티 없이 다수의 점멸 추적자와 광전사를 이끌고 총공세를 펼쳤다. 위기의 순간, 조명환은 화력 좋은 히드라로 맞섰으나 대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결국 2:0으로 승리한 박현우가 16강으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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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경기에서 정민수를 꺾은 예비 해병왕 박서용

마지막 4경기, 프로토스 원탑 정민수와 예비 해병왕 박서용이 출전했다.상대 박서용은 전진 2병영에, 본진에도 2기의 병영을 확보했다. 총 4병영으로 초반 빌드를 잡은 것이다. 이후 박서용은 모든 건설로봇과 해병으로 올인 러쉬를 감행한 후, 상대 본진에 벙커링을 성공시켰다. 정민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추적자로 방어에 나섰으나 2번째 벙커가 건설되자 승산이 없다고 판단하고 경기를 포기했다.

금속도시를 배경으로 이어진 2세트, 박서용은 1병영, 1군수공장, 1우주공항 테크를 타며 벤시를 필두로 한 한 방 러쉬를 준비했다. 한편 정민수는 앞마당을 가져간 뒤,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거신 확보에 주력했다. 밤까마귀를 확보한 박서용은 공격 타이밍을 잡고 진출해 한 방에 기세를 잡았다. 박서용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좋은 자리에 눌러 앉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박서용은 정민수를 2:0으로 잡으며 16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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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장르
RTS
제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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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정식 후속작으로, 게임에 등장하는 세 종족 중 '테란'의 이야기를 담은 패키지다.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이후 이야기를 담았...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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