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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GSL] 김원기와 임재덕, 나란히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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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란히 8강에 오른 전 시즌 우승자 김원기(상)와 임재덕(하)

12월 2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GSL 오픈 시즌 3 16강 첫 경기에서 시즌 1과 2의 우승자 김원기와 임재덕이 8강에 동반 진출에 성공했다.

먼저 경기한 임재덕은 강력한 테란 곽한얼을 상대로 1세트를 내주며 다소 불리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특유의 안정적인 방어와 운영을 기반으로  2, 3세트를 연속으로 잡아내며 8강에 안착했다. 김원기는 치즈 러쉬의 달인 김남규와 대결했다. 상대의 스타일을 미리 읽은 김원기는 김남규의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고 착실하게 방어에 집중해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김원기와 임재덕, GSL을 대표하는 두 선수의 대결 성사 여부에 벌써부터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외에도 TSL의 신예 테란 박서용과 `우주모함` 등장으로 큰 화제가 된 안홍욱이 각각 박현우와 김찬민을 쓰러뜨리고 8강에 올라갔다.

한편, 폴 샘즈 COO를 비롯한 블리자드 측의 개발진과 임요환, 김성제를 비롯한 선수들이 응원 차 경기장을 방문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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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경기에서 승리한 임재덕

1경기는 지난 시즌 우승자 임재덕과 4차원 테란 곽한얼이 맞붙었다. 양 선수는 경기 전,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겠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했다.

첫 세트에서 임재덕은 선 부화장 빌드를 선택하며 부유한 운영을 가져갔다. 초반 날카로운 벙커링으로 병력 이득을 취한 곽한얼은 5병영 빌드를 가져가며 초반 화력에 집중하는 반면, 앞마당을 선택했다. 반면 발전 타이밍이 한참 뒤로 밀린 임재덕은 다수의 저글링과 맹독충을 준비하며 상대의 타이밍 러쉬를 대비했다. 그러나 곽한얼은 일말의 여유도 주지 않고 해병/불곰으로 바로 경기를 끝내버렸다.

승리로 기세를 올린 곽한얼은 2세트에서 전진 병영 이후, 상대 본진 입구에 벙커 2기를 완성하며 과감한 출발을 알렸다. 임재덕은 앞마당 멀티를 취소하고 가스와 산란못을 올리며 본진 플레이를 준비했다. 이후, 바퀴와 저글링, 가시촉수로 벙커를 제거하고 다시 앞마당을 가져갔다. 4병영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닉 병력으로 진출한 곽한얼의 러쉬, 임재덕은 이 중요한 시점에 방어에 성공하며 숨을 돌렸다.

이후 경기는 중반 싸움으로 이어졌다. 임재덕은 상대의 앞마당과 중앙의 황금 미네랄 지역을 제외한 모든 자원 지역에 멀티를 가져간 후, 다수의 뮤탈로 곽한얼에게 야금야금 피해를 입혔다. 이에 곽한얼은 황금 미네랄 멀티를 확보하고 공성전차의 화력으로 버티는 전략으로 맞섰다. 임재덕은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무리군주 후, 바로 울트라리스크 생산 체제로 들어갔다. 곽한얼은 상대 병력이 빈 틈을 타 멀티를 견제하는 등, 승부를 돌리기 위해 애를 썼으나 병력 부족과 자원 고갈을 이기지 못하고 GG를 선언했다.

서로 벼랑 끝에 몰린 양 선수는 3세트에서 진검승부를 펼쳤다. 곽한얼은 2연속 이어진 건물러쉬로 임재덕의 멀티 타이밍을 늦추고 일벌레 5기가 일을 못하게 방해하며 간접적인 자원 피해를 입혔다. 곽한얼은 4병영을 올리며 앞마당을 준비했다. 이를 정찰로 확인한 임재덕은 맹독충 둥지를 올리며 대비책을 세웠다. 이어진 곽한얼의 타이밍 러쉬를 완벽하게 막은 임재덕은 뮤탈 견제로 상대를 휘두르며 추가 멀티를 먹고 일벌레 생산 타이밍을 가져갔다.

결국 곽한얼은 공성전차와 해병, 의료선을 동원해 러쉬 타이밍을 잡았다. 전투에서 이득을 본 곽한얼은 빠르게 병력을 충원해 재차 싸움을 걸였다. 그러나 임재덕의 탄탄한 방어라인을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임재덕은 50기가 넘는 맹독충으로 결정타를 날리며 2:1로 8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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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예 돌풍의 주역! 박서용

2경기는 신예 돌풍의 주역, 스타테일의 프로토스 박현우와 TSL의 막내 테란 박서용이 대결로 이어졌다.

1세트에서 박현우는 상대가 앞마당 확보 후, 병영을 늘이는 틈을 타 `파괴 가능한 바위`를 제거해 공격 루트를 확보하고 바로 테란 진영에 난입했다. 이후 확보한 암흑기사 2기도 전투에 투입해 박서용을 흔든 박현우는 여유롭게 앞마당을 확보했다. 불리한 상황에 처한 박서용은 해병과 불곰으로 중앙 진출을 노렸으나 박현우의 역장에 막혀 원하는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결국 박현우는 앞마당을 바탕으로 생산한 풍부한 지상 병력으로 상대를 압도하며 1승을 가져갔다.

물이 오른 박현우는 바로 이어진 2세트에서 4관문 러쉬를 감행했다. 1병영 상태에서 불곰을 생산하던 박서용은 앞마당에 벙커 2기를 건설해 상대를 막았다. 박현우는 욕심 부리지 않고 앞마당을 가져가며 후반을 도모했다. 한숨 돌린 박서용은 5병영 후, 화력을 동원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미리 준비한 `유령`으로 고위기사와 파수기의 마나를 소모시킨 것이 주안점으로 작용했다.

박서용의 기세는 3세트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졌다. 2병영 빌드를 가져간 박서용은 해병과 불곰, 그리고 건설로봇을 동반한 올인 러쉬를 감행했다. 이에 박현우는 역장으로 입구를 방어하며 맞섰으나 몰려오는 병력에 수비 라인이 붕괴되고 말았다. 박서용은 상대 본진에 벙커까지 건설하며 공격을 성공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필사적인 전투 끝에 박서용은 결국 2승 1패로 박현우를 꺾고 생애 첫 8강 진출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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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대의 수를 꿰뚫는 전술로 이긴 김원기

3경기는 시즌 1의 우승자 과일장수 김원기가 출전했다. 그의 상대는 건설로봇을 동원한 치즈 러쉬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테란 김남규였다.

1세트에서 초반 공격에 강한 김남규의 스타일을 파악한 김원기는 5병영 이후, 해병과 거의 모든 건설로봇을 동원한 상대의 공격을 일벌레와 저글링, 그리고 여왕으로 막아냈다. 가시 촉수 등 수비를 위한 기반 시설을 꼼꼼히 갖추는 것도 잊지 않았다. 회심의 공격이 실패로 돌아간 김남규는 바로 경기를 포기했다.

바로 이어진 2세트, 김남규는 은폐 벤시로 김원기의 일벌레에 심대한 피해를 입혔다. 이후 김남규는 전 경기와 동일한 필살 올인 러쉬를 감행했다. 상대가 소수 건설로봇을 제외한 모든 병력을 투입한 전투에서 김원기는 침착하게 여왕, 저글링을 동원해 수비에 성공하며 2승을 찍었다. 김원기는 경기 후, 응원도구로 마련한 바나나를 먹으며 자축 세리모니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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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3 최초 프로토스 8강 진출자 안홍욱

마지막 4경기에는 우주모함을 방송 경기 최초로 등장시켜 화제 인물로 떠오른 안홍욱과 타이밍의 귀재 김찬민이 등장했다. 1세트에서 안홍욱은 4차관 빌드 후 추적자를 꾸준히 확보하며 초반에 힘을 집중시켰다. 이를 확인한 김찬민은 벙커와 바이오닉 병력으로 방어 태세를 갖췄다. 해병과 건설로봇에 의해 첫 공격이 막힌 안홍욱은 추적자와 광전사로 공세를 이어가는 근성을 선보였다. 1차 싸움 시 뚫어놓은 가까운 공격 루트도 잊지 않고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결국 안홍욱은 좋은 분위기를 그대로 승리로 연결시켰다.

바로 이어진 2세트에서 김찬민은 3병영 이후 해병을 모으며 빠른 공격을 예고했다. 반면 안홍욱은 우주관문을 준비하며 공허포격기를 확보하기 시작했다. 이후 김찬민은 전투 자극제/방패 업그레이드를 마무리 한 후, 중앙 공격 루트를 뚫으며 공격의 칼을 뽑았다. 안홍욱의 공허포격기 2기가 본진을 공격하는 상황에서도 진출 흐름을 늦추지 않은 김찬만은 결국 상대의 본진을 장악했다. 안홍욱은 결국 공허포격기를 돌려 방어에 매달렸으나 승부는 이미 기울어 있었다. 결국 김찬민은 끈기 있는 해병 러쉬로 세트 스코어를 타이로 맞췄다.

마지막 3세트, 안홍욱은 불곰으로 입구 압박에 나선 김찬민의 러쉬를 공허포격기로 막으며 한숨 돌렸다. 이후 견제를 펼치며 3차원 관문에서 지상 병력을 모으는 시간을 벌었다. 상대 김찬민도 바이오닉 병력을 확보하며 병력 싸움에 대비했다. 공격의 칼을 뽑은 선수는 안홍욱이다. 중앙 지역에 수정탑을 건설하며 전투 시작을 알린 안홍욱은 정확한 타이밍에 병력을 진출시켜 공격에 나선 상대의 병력을 잡아먹었다. 이후 교전에서도 병력 이득을 본 안홍욱은 역러쉬로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8강에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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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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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정식 후속작으로, 게임에 등장하는 세 종족 중 '테란'의 이야기를 담은 패키지다.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이후 이야기를 담았...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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