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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에서 충격 탈락한 임재덕(상)과 김원기(하)
6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GSL 오픈 시즌 3 8강 1회차 경기에서 김원기와 임재덕이 동시에 떨어지는 파란이 일어났다.
먼저 출전한 임재덕은 박서용의 강력한 초반 해병 러쉬를 견디지 못하고 3:2로 역전패를 당했다. 김원기 역시 주목 받는 프로토스 중 하나인 안홍욱에게 일격을 맞고 마지막 세트에서 쓰러지며 4강 진출이 좌절되었다. 둘을 상대로 승리한 박서용과 안홍욱은 오는 9일 펼쳐지는 4강에서 결승 티켓을 가운데 놓고 격돌한다. 두 선수 모두 마지막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짜릿한 승리를 맛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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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덕과 김원기를 꺾고 4강에 진출한 박서용(상)과 안홍욱(하)
이로써, GSL 오픈 시즌 3의 저그는 모두 탈락하는 이변이 속출했다. 이처럼 저그의 분위기가 암울한 가운데, 안홍욱은 GSL 사상 처음으로 4강에 진출한 프로토스로 기록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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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덕을 이기고 4강에 오른 박서용
1경기는 지난 시즌 우승자 임재덕과 TSL의 떠오르는 신예 테란 박서용이 맞붙었다.
1세트에서 임재덕은 앞마당 후 부유한 운영을, 박서용은 입구를 막고 2가스를 먹으며 1:1:1 빌드를 가져갔다. 이후, 공성전차 2기를 이끌고 조이기에 나선 박서용, 임재덕은 다수의 저글링으로 쉽게 막았다. 바로 추가된 뮤탈리스크는 언덕 위에서 앞마당을 압박하던 박서용의 공성전차를 정리했다. 승기를 잡은 임재덕은 뮤탈로 지속적인 견제를 펼치며 제 2 멀티를 활성화시켰다.
저그의 무한 멀티 확보를 견디지 못한 박서용은 해병과 토르, 공성전차, 바이킹을 모두 끌고 한 방 러쉬를 감행했다. 박서용은 임재덕의 병력이 없는 틈을 타 좋은 곳에 자리를 잡고 임재덕의 멀티 2곳을 동시 타격했다. 하지만 초반에 먹어둔 것이 많은 임재덕은 박서용의 일격에 쉽게 쓰러지지 않았다.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임재덕은 70기가 넘는 대규모 맹독충을 모아 박서용을 압도하며 1승을 따냈다.
바로 이어진 2세트, 러쉬 거리가 가까운 전쟁 초원의 특성을 살려 박서용은 일꾼을 동원한 2병영 전략을 선택했다. 임재덕 역시 일꾼을 동원하며 저글링과 여왕을 확보할 시간을 벌었다. 탁월한 일꾼 컨트롤로 상대방의 일꾼을 제압한 박서용은 치즈 러쉬로 바로 1승을 만회했다.
세트 스코어 1:1, 팽팽한 긴장감 속에 진행된 3세트에서 박서용은 전투자극제 업그레이드를 눌러주고 4병영을 가져가며 타이밍 러쉬를 노렸다. 이에 임재덕도 발업한 저글링을 준비하며 초반 압박을 대비했다. 이후, 상대 전진 병력을 제압한 임재덕은 건물로 막던 테란의 앞마당 병력을 뚫고 올라가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 하지만 박서용도 빠르게 들이닥친 맹독충/저글링 조합 병력을 막으며 이득을 챙겼다.
임재덕은 병력을 생산해 상대의 공격을 저지하며 다소 뒤쳐진 테크를 극복해 늦지 않은 타이밍에 뮤탈을 확보했다. 동일한 시점에 의료선을 추가한 박서용은 공성전차 1기와 바이오닉 병력을 동원해 총공세를 가했다. 1차 공격을 막은 임재덕은 바로 상대 앞마당을 공략했다. 결국 박서용은 병력 부족과 자원 고갈을 견디지 못하고 GG를 선언했다.
수세에 몰린 박서용은 4세트에서 노 개스 4병영 러쉬로 강력한 초반 공격을 예고햇다. 이를 확인한 임재덕은 다수의 일벌레를 앞마당 입구에 배치하고 가시 촉수를 건설하며 수비 체제를 갖췄다. 이에 박서용은 거의 모든 건설로봇과 해병을 동원한 필살의 치즈 러쉬를 가하며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이끌었다.
젤나가 동굴에서 펼쳐진 운명의 5세트, 박서용은 이번에도 병영 2기 후 전진 2 벙커링으로 초반 압박을 시도했다. 임재덕은 가시 촉수를 건설하며 일벌레와 저글링으로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박서용은 건설로봇으로 벙커를 수리하며 공격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결국 임재덕은 저글링을 돌려 빈집털이를 시도했다. 이 틈을 타 전 해병을 본진으로 난입시킨 박서용은 상대 병력의 발목을 붙잡고 늘어졌다 본진 침입 병력을 정리한 임재덕은 상대가 숨을 고르는 사이 다시 앞마당 멀티를 시도했다.
이를 스캔으로 확인한 박서용은 그동안 모은 바이오닉 병력을 모두 끌고 내려왔다. 저글링과 맹독충을 동원한 초인적인 방어로 이를 막아낸 임재덕, 하지만 테란 진영에는 공성전차 2기가 충원되었다. 결국 박서용은 공성전차를 동원한 총공세로 임재덕을 꺾고 4강에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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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스에 첫 4강 진출 기쁨을 안긴 안홍욱
임재덕이 무너진 가운데 이어진 2경기는 시즌 1의 우승자 김원기와 대저그전 스페셜리스트 안홍욱이 나섰다.
1경기에서 안홍욱은 맵 중앙에 몰래 수정탑을 지은 후, 몰래 우주관문 2기를 건설하며 자신의 장기인 공허포격기와 불사조를 준비했다. 이를 대군주로 확인한 김원기는 히드라 리스크를 충원한 뒤, 자신의 입구를 봉쇄한 수정탑/광자포 라인을 파괴하고 나가 전진 우주관문을 무력화시켰다. 안홍욱도 김원기의 앞마당을 취소시키는 소득을 거뒀다.
이후 안홍욱은 멀티 없이 또 우주관문을 본진에 소환해 공중을 장악하며 지상 병력을 꾸준히 모았다. 프로토스의 지속적인 견제로 추가 멀티를 원하는 타이밍에 갖지 못한 김원기도 좋지 않은 상황에 몰렸다. 어려운 상황에서 상대의 한 방 공격을 막은 김원기는 히드라 리스크로 역공을 펼치며 선취승을 거뒀다.
좋은 분위기를 탄 김원기는 2세트에서 앞마당을 준비하며 중후반 운영을 준비했다. 상대 안홍욱 역시 입구를 막고 멀티를 먼저 가져갔다. 그러나 김원기는 맹독충과 저글링으로 초반에 강력한 압박을 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역장으로 중요한 건물을 보호하는 등 침착한 플레이로 위기 상황을 넘긴 안홍욱은 어려운 경기를 시원스럽게 역전시키며 만회 포인트를 뽑았다.
잠시의 휴식 시간 후 이어진 3세트에서 안홍욱은 저그보다 먼저 앞마당을 가져가며 부유한 운영을 준비했다. 이를 확인한 김원기는 선 산란못 후, 앞마당 없이 바퀴 소굴을 선택해 초반 압박을 예고했다, 이후, 바퀴로 파괴 가능한 바위를 깨며 진격을 시작했다. 이를 늦게 확인한 안홍욱은 늦게나마 광자포를 지으며 방어 라인을 구축하려 했으나 김원기의 강력한 병력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수세에 몰린 안홍욱은 4세트에서 김원기의 입구를 막고 빠른 앞마당을 시도했다. 한편 김원기는 전 경기와 마찬가지로 선 산란못으로 가닥을 잡았다. 본진 번식지 업그레이드 체제를 상대에게 들킨 김원기는 노선을 바꿔 바퀴 올인 러쉬를 선택했다. 이에 안홍옥도 입구 수비를 단단히 갖추고, 우주관문을 지으며 다음 수를 노렸다.
틈을 주지 않고 공격을 감행한 김원기는 공중의 공허포격기를 무시하고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건물 심시티를 활용한 안홍욱의 필살의 수비에 김원기는 결국 GG를 선언했다. 트레이드 마크 `공허포격기`로 안홍욱은 탈락의 위기를 넘기고 승부를 5세트로 이끌었다.
진출과 탈락의 기로에 선 두 선수는 마지막 5세트에서 승부를 가렸다. 김원기는 이전 경기와 마찬가지로 선 산란못 빌드를, 안홍욱은 입구 봉쇄 후 본진에서 황혼 의회와 암흑 성소를 올리며 암흑 기사를 준비했다. 진화장이 늦은 김원기는 본진에 당도한 암흑기사를 공격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 결국 안홍욱은 추적자와 광전사, 암흑기사로 총공세를 가하며 김원기를 꺾고 4강에 올라갔다.
- 플랫폼
- PC
- 장르
- 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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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소개
-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정식 후속작으로, 게임에 등장하는 세 종족 중 '테란'의 이야기를 담은 패키지다.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이후 이야기를 담았...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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