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9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 GSL 2011 재뉴어리 결승전에서 `정종왕` 정종현이 이정훈을 4:0으로 압도적으로 누르며 테란 첫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4세트 내내, 정종현은 이정훈의 머릿속을 들여다보는 듯 한 정확한 예측으로 상대의 노림수를 모두 저지시키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했다.
테란 첫 우승을 차지한 소감이 어떠한가?
정종현: 우선 내가 가장 잘한다고 인정하는 테란, 이정훈 선수를 이겨서 기분이 좋다. 사실 생애 첫 우승이라 얼떨떨한 기분이다.
사전 인터뷰에서 잘 풀리면 4:0으로 이길것 같다고 밝혔는데 정말 그렇게 예상했는가?
정종현: 사실, 4:0이라고까진 예상하진 못했는데, 생각보다 운이 많이 따라준 것 같다.
본인의 경기에 대한 평가를 스스로 내린다면?
정종현:그 동안 이정훈이 불곰/해병으로 공성전차를 잡아내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그래서 이번에 나도 해병만으로도 빠르게 승부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 했는데 생각대로 잘 풀렸다.
세트 별로 준비한 전략이 있었는가?
정종현: 첫 경기만 준비했고, 다른 경기는 마음 가는대로 플레이 했다. 그런데 1번째 경기가 잘 풀려서 다른 세트에서도 어렵지 않게 이긴 것 같다.
코드 S와 코드 A, 두 리그에서 모두 테란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사기종족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데, 이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어떠한가?
정종현: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음 시즌부터 맵이 바뀌어서 진행한다고 들었는데, 공식 맵이 변경되면 테란의 강세가 계속 이어질 것 같진 않다.
앞으로 다른 선수들의 도전도 앞으로 많이 받게 될텐데, 다음 시즌에서 어떤 선수가 자신을 가장 강력하게 압박할 것 같은가?
정종현: 항상 인터뷰에서 말해왔지만, 임재덕이 제일 어려운 상대 같다. 다음 시즌에서도 임재덕만 꺾는다면 무난하게 결승전에 갈 수 있을 것 같다.
상대 이정훈 역시 강력한 테란이라 연습하기 힘들었을텐데 누가 도와줬는가?
정종현: 도와준 사람이 너무 많아 못 외울 것 같아 핸드폰 메모에 적어왔다.(핸드폰을 주머니에서 꺼낸다) 한규종, 배상완, 변현우, 문성원, 김동주, 김영진, 윤형서, 한이석, 최지성, 박준용 선수 등이 모두 열심히 연습을 도와줬다.
2월 시즌 시작 전, 팀 리그가 배치되어 있다. 지난 팀리그에서 IM 팀이 꼴지를 기록햇는데 자신이빠진 상태에서 거둔 성적이라 만족스럽지 않을 것 같다. 팀 리그에 혹시 참가할 생각이 있나?
정종현: GSL이 없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팀에 우승자가 2명이나 포진되어 있기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
사전 인터뷰에서 결승전이 처음이지만 긴장을 별로 하지 않았다고 말했는데, 실제로 그랬는지 알고 싶다.
정종현: 나는 아무래도 큰 무대 체질인 것 같다. 긴장감 없이 본실력을 100% 발휘했기에 우승한 것 같다.
경기를 끝까지 봤는데 상대방의 전술을 읽는 능력이 뛰어난 것 같다. 혹시 상대방의 전술을 읽는 비법이 있나?
정종현: 오늘 이정훈 선수의 빌드는 하나도 예상하지 못했다. 2경기에서 사령부를 발견했던 것은 원래 우주 공항을 찾으러 갔는데, 운좋게도 그곳에 사령부가 있었기에 손쉽게 이긴 것 같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듣고 싶다.
정종현: 스타1을 접었을 때 이재균 감독님이 스타2를 해보는게 어떻겠냐고 말씀하셨었는데, 지금까지 경기마다 문자나 전화로 항상 격려해주셨었다. 저번 전화통화에서 장난으로 인터뷰에서 내 이름은 안나오냐고 말씀하셨었는데, 사실 우승하고 말씀드리기 위해 지금까지 참고있었다. 정말 감사드리며 또한 오늘 와준 친구, 팀원들 모두 고맙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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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소개
-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정식 후속작으로, 게임에 등장하는 세 종족 중 '테란'의 이야기를 담은 패키지다.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이후 이야기를 담았...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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