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투기장에서도 곧 야생이 퇴출된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곧 있을 ‘하스스톤’ 7.1 패치부터는 투기장에서도 정규전 카드만 사용할 수 있다. 이번 패치가 적용되면 정규전 포맷 외의 카드는 오직 야생과 1인 모험모드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투기장의 정규전화는 ‘매머드의 해’에 예고된 정규전 갱신과 더불어 많은 화제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 23일 블리자드 북미 포럼에서 커뮤니티 매니저 Zeriyah는 이번 패치 목적이 카드들 사이의 연계를 증진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스스톤’에 존재하는 많은 카드는 연계에 따라 시너지가 발생한다. 문제는 이러한 연계성이 대부분 한 카드 세트 내에 집중됐다는 것이다. 존재하는 모든 카드 중 무작위로 연계 가능성이 있는 카드들끼리 뽑힐 가능성은 너무 낮았다. Zeriyah는 이번 패치 의도가 투기장에서도 카드들 사이의 시너지를 중시하는 플레이를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하스스톤'의 연계되는 카드들은 대부분 한 세트에 모여있었다. 기계 카드는 대부분이 ‘고블린과 노움’에 집중됐고, 비취골렘 카드는 ‘비열한 거리 가젯잔’에만 존재한다. 그런데 투기장에서는 1,090종의 카드가 무작위로 나오므로, 연계 가능한 카드를 여러 장 쥐고 시작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다는 것이다. 정리하자면 블리자드는 '지금까지 투기장은 카드 사이의 시너지보다는 카드 한 장 한 장의 힘 싸움으로 승패가 정해지는 일이 잦았지만, 야생 카드를 퇴출시키면 그만큼 나오는 카드 종류가 한정되므로, 지금보다 덜 운에 의존해 덱을 만들 수 있게 된다'는 입장이다.
투기장의 정규전화는 이용자 사이에서도 찬반이 나뉘고 있다. 일부 이용자는 이번 패치를 반기는 눈치다. 무작위로 주어지는 카드로만 덱을 구성해야 하는 투기장 방식상 너무 많은 카드 종류는 제대로 된 덱을 만들기 힘들게 한다. 그런데 투기장에서 야생 카드를 퇴출시키면 그만큼 나오는 카드 종류도 한정되므로 지금보다 덜 운에 의존하며 투기장 덱을 만들 수 있게 된다.

▲ 야생 카드 퇴출 외에도 일부 카드의 등장확률이 조정된다
(자료출처: 하스스톤 공식포럼)
반면 이번 패치가 투기장 특유의 재미를 잃게 만들었다는 지적도 있다. 운에 의존해서 무작위로 만든 덱이 투기장만의 묘미이자 장점이었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투기장에서는 메타에 최적화된 카드 외에도 다양하고 특이한 카드들을 볼 수 있어서 색다른 재미를 주었다. 그런데 이번 패치로 투기장에서도 정규전에서 보던 똑같은 카드만 계속 보게 되리라는 것이다. 일부 이용자는 이럴 거면 차라리 야생 포맷의 투기장도 따로 만들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점점 늘어가는 카드 종류로 인한 문제는 ‘하스스톤’과 같은 카드 게임에서 민감하게 다루어야 할 부분이다. 너무 많은 카드가 혼용되면 그만큼 밸런스를 통제하기도 힘들어진다. 하지만 그 해답이 옛날 카드의 사용을 제한시키는 야생뿐일까? 투기장의 야생 카드 퇴출이 밸런스 문제를 해결한 올바른 선택일지, 아니면 카드 사용의 다양성을 제한한 자충수일지는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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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취재팀 기자 이새벽입니다. 게임 배경에 깔린 스토리와 설정을 좋아하고 관심이 많습니다. 단지 잠깐 즐기는 것이 아니라 게임을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기사를 쓰고자 합니다.dawnlee12@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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