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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든 링 사전 체험기, 전투는 다크 소울인데 세계가 야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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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부터 엘든 링 테스트가 시작된다 (사진출처: 엘든 링 공식 트위터)

내년 2월 25일 출시되는 엘든 링은 내년 기대작 중에도 최상위권에 손꼽힌다. 어렵지만 도전욕구를 자극하는 소울라이크를 개척한 프롬소프트웨어 최신작에, 왕좌의 게임 원작자로 알려진 조지 R.R. 마틴이 참여한 세계관으로 깊이 있으면서도 탐험할 맛이 나는 오픈월드 액션을 맛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 첫인상을 직접 확인해볼 기회가 열린다. 오는 12일부터 비공개 테스트가 진행되는 것이다. 테스트는 국내에서도 진행되며 한국어를 지원한다.

테스트에 앞서 미디어 대상으로 사전 체험이 진행됐고, 게임메카는 이를 통해 미리 게임을 플레이해볼 수 있었다. 무대는 이번 타이틀 주적인 반신 6인 중 하나인 황금의 고드릭이 다스리는 스톰빌 성 인근이며, 검사, 마법기사, 예언자, 용사, 늑대 전투광 5개 클래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엘든 링은 다크 소울 시리즈를 좋아한다면 필구 타이틀이다. 다크 소울 스타일 전투에,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느낌이 물씬 나는 필드가 더해지며 전체적으로 익숙하면서도 색다른 분위기를 전해준다.

▲ 엘든 링 플레이 영상 (영상출처: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

다크 소울 3 유저라면 패드 잡는 순간부터 손에 착 붙는다

전투를 비롯한 엘든 링의 주요 시스템은 다크 소울 3와 굉장히 비슷하다. 일단 조작은 PS5 듀얼센스를 기준으로 보면 왼쪽 L1, L2는 보조무기, 오른쪽 R1, R2는 주무기다. 사용할 무기, 아이템, 주문 등을 십자키에 각각 할당하고, 아이템 사용, 구르기 등 세부적인 부분도 동일하다. 주 액션인 패링, 뒤잡기, 앞잡기 등도 있어 다크 소울 3를 오래 즐겼다면 새로운 게임임에도 조작을 배우고, 익숙해지는 시간 없이 손에 착 붙는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이 외에도 다크 소울 시리즈의 화톳불과 동일한 기능을 갖춘 ‘잃어버린 축복’이 맵 곳곳에 있고, 새로운 축복을 발견하면 체크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다크 소울 화방녀 역할을 하는 신규 NPC 멜리나, 이번 타이틀의 소울(경험치) 역할인 룬을 모아서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시스템, 클래스 구별 없이 원하는 무기 및 장비를 선택하고 이를 강화해나가는 자유도 등 전체적으로 다크 소울과 굉장히 유사한 구조를 지녔다.


▲ 전투는 전체적으로 다크 소울 3와 비슷하다 (사진출처: 엘든 링 공식 트위터)

▲ 다크 소울 화톳불과 같은 잃어버린 축복 (사진출처: 엘든 링 공식 트위터)

▲ 화방녀 역할을 맡은 멜리나 (사진출처: 엘든 링 공식 트위터)

다크 소울하면 빼놓을 수 없는 ‘유다희’도 수없이 나온다. 소울라이크의 묘미는 어렵지만 죽음을 반복하며 쌓이는 경험을 토대로 공략법을 찾아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엘든 링 역시 강력한 보스들이 곳곳에 자리하며, 일반 몬스터도 서넛이 모이면 속절없이 ‘유다희’를 보게 된다. 긴 복도를 지날 때 바닥에 설치된 장치를 밟으면 불화살이 발사되는 함정 등 위협적인 장치도 여전하다.

실전을 통해 몬스터 약점을 찾아 파훼하는 전술도 물려받았다. 다크 소울에는 순수 물리 공격에는 강하지만 불에 약한 슬라임이 있다. 엘든 링에도 슬라임이 나오는데 검으로 치면 체력이 거의 달지 않지만, 횃불을 꺼내 휘두르면 HP가 팍팍 깎인다. 이 외에도 베기나 찌르기보다는 적을 때리는 타격 무기에 더 높은 대미지를 입는 몬스터 등 각기 다른 약점을 지닌 적 다수가 등장한다.

체험판 기준으로 전체적인 체감 난이도는 다크 소울보다 다소 완화된 느낌이다. 죽음이 일상이며, 죽어가며 강해지는 특유의 플레이는 여전하다. 다만, 세키로에서 하던 수풀에 은신한 후 기습하는 암살도 가능하며, 전투에서 스테미너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덜하다. 실제로 체험판 기준으로 주요 적을 모두 잡을 때까지 스테미너가 모자란 경우가 없었다. 적들은 여전히 까다롭지만 회피에 여유가 생기며 상대적으로 강한 공격에 대한 부담이 낮아졌고, 위험한 순간을 넘기며 전개도 시원해진 느낌이다.


▲ 적들은 여전히 위협적이지만 회피에 여유가 생기며 체감 난이도는 낮아진 느낌이다 (사진출처: 엘든 링 공식 트위터)

여기에 번거로운 이동을 줄이는 방향으로 편의성이 개선됐다. 가장 큰 부분은 필드 전체를 볼 수 있는 월드맵이 있다. 월드맵에서 전체적인 지형을 볼 수 있고, 원하는 지점을 표시하면 필드에도 위치가 표시되는 ‘빛기둥’이 있어 길을 찾기 쉬워졌다. 또한 엘든 링에 추가된 ‘점프’는 발을 디딜 공간만 있다면 급경사도 타고 오를 수 있을 정도로 활용도가 높아서 다크 소울 특유의 답답한 이동을 완화해준다.

또한 체력/마나를 채우는 성배병(다크 소울의 에스트병)을 거점에 들러 보충하지 않아도 필드에서 적 무리를 잡으면 회복되고, 필드에서 수집한 재료로 물약, 화살 등 소모품을 만들어 쓰는 것도 가능하다. 아울러 다크 소울의 허브와 같은 주요 거점으로 가지 않아도 필드에 있는 잃어버린 축복에서 레벨업, 성배병 체력/마나 분배 등 플레이에 필요한 대부분의 일을 처리할 수 있다. 성배병을 분배하려 허브에 있는 대장장이를 방문하는 등 다소 소모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이동이 크게 줄었다.

엘든 링의 말은 초심자를 소울라이크로 인도한다

▲ 광활한 세계를 배경으로 한 엘든 링 (사진출처: 엘든 링 공식 트위터)

제작진은 엘든 링에 대해 자사 타이틀을 해보지 않은 게이머도 포섭할 수 있는 게임으로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 방향성을 체험판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부분에서 큰 역할을 하는 것은 말이다. 말에 염소 등을 합친 듯한 괴이한 외형을 지닌 영마는 이동은 물론 전투에 대해서도 체감 난이도를 낮춰준다.

엘든 링은 넓은 필드를 탐험하며 즐기는 게임이라 말과 같은 이동수단이 필수로 떠오른다. 초반 스토리를 진행하고 멜리나를 만나면 영마를 부를 수 있는 반지를 주며, 반지를 사용해 말을 부르거나 다시 돌려보낼 수 있다. 말은 건물이나 던전 안에서는 부를 수 없고 야외에서만 탈 수 있지만 그럼에도 이동에 큰 도움을 준다. 기본적으로 속도가 빠르고, 비전투시에는 스테미너 소모가 거의 없다. 쿨타임도 없어서 야외 필드에서 원할 때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말을 타면 한 번 뛴 상태에서 또 한 번 도약하는 이단점프가 가능하며, 이를 잘 사용하면 다크 소울 주 사망 원인인 ‘낙사’를 피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낙하 대미지가 크게 줄었고, 말을 탄 상태로 높은 곳에서 뛰어내린 후 지면에 닿기 전에 한 번 더 점프하면 대미지를 받지 않는다. 또한 도중에 사망해서 떨어뜨린 룬을 회수하러 갈 때도 말을 타고 가면 적들을 피해 전투를 최대한 줄이면서 갈 수 있다.

▲ 공중에서 한 번 더 뛰면 이단점프가 가능하다 (사진출처: 엘든 링 공식 트위터)

▲ 말을 통해 이동에 대한 자유도가 높아지고, 편의성이 개선됐다 (사진출처: 엘든 링 공식 트위터)

영마는 전투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말에 탄 상태로 싸울 수 있기에 이를 잘 활용하면 까다로운 적 주위를 돌면서 공격하는 일명 ‘돌려깎기’를 수월하게 할 수 있다. 또한 몸집이 큰 보스나 몬스터와 전투할 때도 위험한 순간에 바로 말을 불러서 도망갈 수 있다. 다크 소울의 경우 막기, 구르기가 거의 유일한 회피 수단이었고, 두 액션 모두 스테미너를 소모하기 때문에 결정적인 순간에 스테미너가 바닥나서 못 피하는 경우도 수두룩했다. 전투 중에는 말도 스테미너가 소모되지만, 빠르게 거리를 벌릴 수 있어 구르기보다 회피에 유리하고 거리를 좁힐 때도 마찬가지다. 치고 빠지는 공격을 더 쉽고 능수능란하게 전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 몸집이 큰 적과 싸울 때 치고 빠지기 좋아졌다 (사진출처: 엘든 링 공식 트위터)

멸망했지만 이질적인 아름다움이 자리한 세계

마지막으로 이야기해볼 부분은 필드다. 다크 소울 3는 회색빛 세계에, 전체적인 분위기가 칙칙하고 삭막했다. 엘든 링 역시 세계관 자체는 비극적인 대전쟁이 펼쳐졌고, 살아남은 인간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다만 눈에 보이는 필드는 느낌이 다르다. 전체적으로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나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의 초반 지역과 비슷하다.

체험판에서 공개된 지역의 경우 초목이 우거지고, 푸른 바다가 넘실거리며, 크고 작은 동물들이 살아 숨쉰다. 여기에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거대한 황금빛 나무가 곳곳에 자리하며 빛을 내뿜는다. 나무는 낮에도 멋지지만 저녁이나 밤이 되면 깜깜한 가운데 오롯이 황금빛으로 빛나는 모습이 장관이다.


▲ 다크 소울보다 생기가 있는 세계가 펼쳐진다 (사진출처: 엘든 링 공식 트위터)

▲ 건물 디자인에서는 다크 소울 느낌이 많이 난다 (사진출처: 엘든 링 공식 트위터)

다만 엘든 링은 제작진의 전작보다 넓은 세계를 무대로 하며, 반신 6인이 각각 다스리는 왕국을 탐험한다. 즉, 왕국마다 각기 다른 테마를 잡고 이에 맞춰 디자인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다른 왕국은 체험판에 공개된 지역과 분위기가 전혀 다른 필드가 펼쳐질 수 있다. 새로운 왕국에 방문할 때마다 각기 다른 환경과 필드를 탐험하는 재미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부분은 날씨 변화다. 앞서 이야기한 낮/밤 구분과 함께 비가 오고, 천둥번개가 내려치기도 한다. 이러한 날씨는 같은 필드라도 다른 분위기를 전해줌과 동시에 플레이에도 영향을 미친다. 가령 비가 와서 날이 흐릴 경우 암살 플레이가 좀 더 쉬워지고, 번개에 맞으면 대미지를 받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번개가 치는 지역에는 '번개꽃'이라 하는 식물이 있는데 이를 토대로 날씨에 영향을 받는 식물이나 동물 등을 채집해서 제작에 활용하는 부분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다양한 환경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 엘든 링 공식 트위터) 

다크 소울 팬도, 입문자도 만족스러울 게임

테스트를 통해 미리 만나본 엘든 링은 다크 소울 팬과 입문자 모두에 매력을 어필할만한 게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팬들은 익숙한 플레이에, 새로운 세계를 탐방하는 맛이 더해진 타이틀로 다가올 수 있다. 또한 플레이 기조는 유지하되 이동 등에서 편의성을 더해주며 좀 더 진행이 수월해진 부분이 강점으로 다가온다. 초심자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체감 난이도가 완화된 부분이 있기에 엘든 링을 소울라이크 입문작으로 삼기에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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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든 링 2022년 1월 21일
플랫폼
PC, 비디오
장르
액션 RPG, 롤플레잉
제작사
프롬소프트웨어
게임소개
'엘든 링'은 '다크소울', '블러드본', '세키로' 등으로 유명한 프롬소프트웨어가 개발한 게임이다. '왕좌의 게임' 원작인 '얼음과 불의 노래' 작가 조지 R.R. 마틴이 세계관 제작에 참여했으며, 프롬소프트웨...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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