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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NFT와 P2E 게임은 세계적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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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스타 2021 기자간담회에 참석 중인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사진: 게임메카 촬영)

작년 지스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두 가지 목표를 밝혔다. 하나는 미르4 성공, 또 하는 블록체인 플랫폼 상용화다. 그리고 1년이 흐른 현재 위메이드는 앞서 밝힌 두 가지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14일 기준 미르4는 글로벌 동시 접속자 130만 명을 돌파했고, 미르4 해외 버전에 포함된 NFT를 바탕으로 국내 게임사 중 처음으로 구체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됐다.

1년 뒤 지스타 2021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장현국 대표는 블록체인과 게임의 접목, NFT의 부상과 플레이 투 언(Play to Earn, 이하 P2E) 확산은 세계적인 추세이며, 아직 경쟁이 치열하지 않기에 조기에 들어가면 큰 성과를 거두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에 위메이드는 내년 말까지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에 입점된 게임을 100개까지 늘리고, 위믹스 코인을 전세계 상위 50개 거래소에 상장하는 것이 목표라 밝혔다. 아울러 블록체인과 비슷한 시기에 떠오른 메타버스에 대해서도 “가상의 아이덴티티와 이코노미가 결합된 것이 메타버스라 생각한다”라며 그 기반을 이루는 것이 게임과 블록체인, 암호화폐이기에 자사에도 큰 기회가 열려 있다고 전했다.

스팀에서 암호화폐와 NFT가 포함된 게임을 금지한 밸브와도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스팀에도 기존 버전과 같이 출시했는데, 2주 후에 스팀 측에서 우호적인 태도로 현재 정책상으로는 암호화폐 게임을 서비스할 수 없다는 연락이 와서 관련 기능을 뺐다. 이후 스팀 측에서 ‘미래에는 어떻게 되는 것이냐’며 저희 비즈니스 모델에 높은 관심을 보였고, 저희도 스팀 측을 설득하는데 굉장히 관심이 많다. 계속 이야기를 하다보면 스팀에서도 암호화폐 게임이 나올 날이 오리라 본다”라고 전했다.

다만 국내에서는 블록체인 및 NFT 게임이 허용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리라 예상한다고 밝혔다. 장현국 대표는 “한국은 게임 재회가 게임 밖으로 나오면 사행이라고 본다. 게임법이 전면으로 개정되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다고 보며, 사행성 규정 자체가 바뀌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리라 생각한다. 이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없어서 본격적인 토론을 시작하기 전까지 시간이 필요하고, 토론에도 시간이 소요된다. 다만 언제든지 한국에서 블록체인 게임을 서비스할 준비는 해놓았기에 법과 제도가 허용한다면 국내에도 선보일 것”라고 밝혔다.

실제로 국내 게임법에서는 게임사에서 게임 재화, 아이템을 현금 등으로 바꿔주는 소위 ‘환전’을 사행적인 요소라 판단하며, 이러한 요소가 있는 게임은 법적으로 게임이 아니라 '도박'에 속한다고 본다. 아이템 현금 거래는 개인 간 거래만 반기에 일정 금액까지만 가능하며, 이 금액을 넘어서면 법적으로 금지하는 ‘작업장’으로 간주한다. 게임위가 현금화가 가능한 암호화폐 및 NFT가 포함된 게임에 등급을 내주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고, 게임위 역시 이러한 게임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기 위해서는 우선 국회와 정부에서 법과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장 대표는 P2E 게임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결국에는 게임 자체를 잘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르4는 저희가 낸 네 번째 블록체인 게임이다. 앞서 선보인 3개 게임은 다소 테스트적인 목적이 있었으나, 미르4는 한국에서도 검증된 웰메이드 게임이었다. 이에 블록체인 경제를 적절하게 접목해 글로벌에 출시하면 성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라며 “저희가 게임 개발사를 만나면 하는 이야기가 ‘직접 해봤는데 성공하려면 웰메이드 게임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재미없는 게임을 억지로 플레이 투 언으로 만드는 것은 접근성이 떨어지고, 결국에는 재미있는 게임이 성공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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