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토브 BI (사진제공: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이하 메가포트)가 모바일 플랫폼 ‘스토브’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사전 심의를 제거하고 개발사에 대한 경제적 지원까지 더해 기존 플랫폼과 차별화 하겠다는 것이다.
메가포트는 4일(목),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모바일게임 서비스 플랫폼 ‘스토브’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스마일게이트 그룹 권혁빈 대표와 메가포트 이동훈 부사장 등 관계자를 비롯, 주요 파트너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 스마일게이트 그룹 권혁빈 대표
'스토브'는 메가포트가 오랫동안 준비해온 글로벌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으로, 향후 메가포트를 넘어 스마일게이트 전체를 아우를 차기 사업이기도 하다. 실제로 스마일게이트 그룹 권혁빈 회장은 “스마일게이트 그룹은 앞으로 비전 있는 사업을 가져갈 것이고, 그중 핵심이 글로벌 플랫폼 사업이다”라며 스토브 발표에 힘을 실었다.
스토브는 통합 멤버십 시스템과 구글과 애플, 아마존 등 마켓 통합 결제 시스템, 그리고 다양한 국가 유저에 대응 가능한 CS 시스템도 제공한다. 모든 기능은 별도 코딩 없이 매니저 프로그램으로 설정이 가능하다. 특히, 스토브를 사용하면 게임 빌드를 별도로 수정하지 않아도 국가별로 이벤트를 관리하거나 트래킹 툴을 심는 게 가능한 등 편의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 스토브를 설치하면, 이런 창에서 게임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메가포트 송계한 본부장은 “스토브를 사용하면 데이터 분석, 유저 및 이벤트 관리까지 전용 창에서 한번에 관리할 수 있다”며 “SDK 용량도 현재 5MB 정도다. 모바일게임은 용량이 중요하기에 계속해서 용량 부분은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메가포트가 강조하는 건, 스토브는 사전 심의가 없는 ‘열린 플랫폼’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게임의 완성도나 장르에 관계 없이 스토브를 활용하고 싶은 개발사라면 SDK를 깔기만 하면 된다는 이야기다. 메가포트 관계자 역시 “미풍양속을 해치거나, 저작권 관련된 문제만 없다면 장르, 완성도 관계없이 스토브 사용이 가능하다”라며 특별한 제한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현재 모바일 시장에는 나름대로의 영역을 구축한 플랫폼들이 버티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카카오와 라인, 그리고 하이브다. 카카오는 압도적인 국내 점유율을 지녀 캐주얼게임에는 여전히 강하고, 하이브는 게임빌과 컴투스 게임에 한정된 플랫폼이지만 다양한 국가의 유저 풀을 지녔다. 라인은 국내 점유율이 높지는 않으나, 동남아 지역과 일본에서는 ‘국민 플랫폼’으로 통하는 강자다. 즉, 개발사가 어떤 유저층을 노리느냐에 플랫폼을 고를 수 있는 선택권이 이미 존재한다는 이야기다. 게다가 스토브의 플랫폼 이용료, 즉 수수료가 어느 정도 수준이 될지도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라 선뜻 도전하기도 쉽지 않다.
즉, 다양한 기능을 가진 플랫폼이라는 점을 앞세워도, 이미 각기 다른 강점을 가진 플랫폼들이 산적한 상황에서 스토브가 눈에 띄기에는 어협다는 것이다.

▲ 메가포트 이동훈 부사장
그렇다면, 메가포트는 이런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 계획일까. 메가포트는 우선 다채로운 지원으로 차별점을 가져갈 전망이다. 더불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을 대상으로 한 홍보도 이어간다. 메가포트 이동훈 부사장은 “마케팅비 지원이나 개발사 투자 등 다양한 방법의 재무적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라며 “그리고 다양한 국가의 파트너들에게도 스토브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E3 2015에서도 스토브를 소개하는 자리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스토브를 탑재한 게임들은 9월 중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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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막내 위치를 벗어난 풋풋한 기자. 육성 시뮬레이션과 생활 콘텐츠를 좋아하는 지극히 여성적인 게이머라고 주장하는데, 이상하게 아무도 납득하지 않는 것 같음.glassdrop@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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